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에 가끔 놀란다. 50대에는 거울을 볼 때마다 내 얼굴에서 아버지 얼굴이 보였다. 에레베이터와 화장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깜짝감짝 놀라곤 했다. 60대에는 나이든 내 모습이 싫어 거울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진도 꼭 필요 할 때만 찍는다. 그런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녀가 태어나고 .. 일상다반사 /일상 2018.08.04
청춘의 시간, 노인의 시간. 청춘의 시간이 아프나 아름다운 것은 미래의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청춘과 중년을 미숙하나 성실하게 보낸 나. 이제 노년의 입구를 막 넘어섰다. 노년도 청춘 못지않게 소중한 시간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 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노년은 인생이란 긴 강물을 흘러흘러 바다가 멀리 보.. 일상다반사 /일상 2018.08.03
거리에 노인들이 넘친다. 작년에 만65세 가 됐을 때는 경로우대라는 말이 자주 마음에 와 닿았다. 그 후에 시대와 뒤떨어지는 노인네 취급을 이유 없이 몇번 받았다. 동사무소에서 공무원이 '어머니께서 ~불라불라~' 하거나. 일단 노인은 불편해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느켰다. 내가 알고 .. 일상다반사 /일상 2018.07.15
[대전/ 송정희/ 한복장인] 10년 만에 보는 손녀들에게 당의를 선물하다. 40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 간 시동생(66세)이 몇 년만에 아들 며느리 손녀들과 귀국 했다. 시동생 부부는 대전이 고향이고 한남대학교 CC 였다. 아들은 10살 때 한번 귀국했으나 며느리와 손녀들은 처음으로 모국에 온 것이다. 인천 공항에서 바로 충남 예산군 덕산에 있는 시골집으로 왔다. 2.. 일상다반사 /일상 2018.07.10
초라하나 귀한 일요일 아침 밥상. 올해부터 일요일에는 남편이 밥상을 차렸다. 남편이 습관처럼 일찍 일어나기도 하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 중에 하나이다. 시집은 남자가 장수하는 집안이다. 나는 67세 평생동안 약 15년을 중간 중간 아팠다. 아주 큰 수술을 두 번 했고, 큰 내과 병을 두 번 앓았다. 시집의 정석대로 하면 남.. 일상다반사 /일상 2018.07.08
한마음야학교, 감동을 뛰어넘는 뭉클함 한마음야학교는 29년 된 안정된 야학교입니다. 야학교지만 오전(10시~4시)에는 주로 할머니들에게 문해교육을 가르칩니다. 야간(오후 7시~10시)에도 낮에 일하고 고단한 몸을 이끌고 공부를 하러 오는 노인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가르치는 백합반은 70세~79세 할머니들이 시니어 수학.. 일상다반사 /일상 2018.07.08
38세 됴자 아빠는 행복해!! 막둥이 아들은 결혼 후, 꼭 딸을 낳고 싶어하더니 자기와 똑 같은 딸 됴자(태명)를 낳았다. 꼭 딸을 낳고 싶었던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걸작이다. " 내가 엄마와 친구 같이 사이좋고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지만 , 다른 아들들은 엄마에게 자주 전화를 안하거든. 우리들 끼리 .. 일상다반사 /일상 2018.06.30
충남 문화산업진흥원 , 웹소설 아카데미 수강생이 되다. 26일(화)오후 6시 30분, 나는 천안에 있는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의 웹소설아카데미에 수강생이 되기 위해 면접을 봤다. 서대전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천안역에서 내려 7분 걸으면 충남콘텐츠 코리아앱 건물 7층에서 면접이 있었다. 충남콘텐츠 코리아앱 건물. 앞으로 매주 화요일 이곳에서 .. 일상다반사 /일상 2018.06.27
대전시 유성구 진잠의 이색명소. 구봉목욕탕 내가 2008년 11월부터 살고 있는 유성구 진잠동은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동네이다. 진잠은 향교부터 최신식 다목적 체육관, 진잠 도서관등 살기 편하고 좋은 시설들이 많은 동네이다. 진잠동사무소는 원내동, 교촌동, 대전동, 학하동, 세동, 방동, 성북동 주민들이 모두 같이 이용한다.원.. 일상다반사 /일상 2018.06.26
40년 만에 뿌리를 찾아 고향집에 온 가족들 남편의 형제는 5남 2녀이다. 남편 위의 두형님은 교사였던 시아버지의 근무지를 따라 같이 다녔다. 누나와 남편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와라 2리에 있는 시골집에서 조부모와 같이 생활하며 마을 어귀에 있는 수덕초등학교에 다녔다. 남편과 3살 차이나는 시동생은 각별한 사이다. 남편이 8.. 일상다반사 /덕산 시골집 20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