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나이 주말마다 덕산 시골집으로 가는 길의 예산평야는 매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누렇게 익은 벼들과 길가에 단풍 들어가는 가로수들을 보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넓은 들판 논들의 결실을 보며 내 인생도 이 계절 쯤 도착했다는 것을 느낀다. 나이 60이 넘으면 덤으로 사는거라고 했다. 요즈.. 시사/인터뷰 2014.10.27
병천 순대국밥을 먹지 않고 순대국 맛을 말하지 마라. 내가 충남 병천이란 고장을 처음 들은 것은 결혼해서였다. 남편은 시아버님이 근무하던 병천고등학교 근처에 살던 어린 시절을 가끔 말해주었다. 6년 전에 대전으로 이사를 하고 병천 순대라는 간판을 자주 보면서 병천의 대표적인 음식이 순대국인 것으로 기억하게 됐다. 시어버님은 가.. 시사/인터뷰 2014.10.23
60년 전의 제자를 만나러 병천에 간 아버님. 큰아들이 늦은 휴가를 얻어서 집으로 내려왔다. 2주간의 휴가 여행을 가기전에 집에 와서 부모와 함께 가까운 곳에 여행을 가기로했었다. 남편은 갑자기 아버님을 모시고 어릴 때 살던 병천에 가자고 했다.아버님이 병천 중고등학교에서 5년간 근무했기 때문에 남편은 초등학교 2학년 까.. 시사/인터뷰 2014.09.25
평생 농부였던 시할아버지가 남긴 유산 덕산 시골집은 130년 전에 소금장수였던 5대조 할아버지께서 옆동네 복당리에 살다가 집을 지어 이사온 곳입니다. 증조할아버지부터 시골집에서 태어나셨고 농사를 주업으로 살으셨습니다.할아버지는 옆마을 서당으로 공부를 하러 매일 다녔습니다. 서당 훈장님은 총명한 할아버지에게 .. 시사/인터뷰 2014.08.30
92세 시아버님의 장수비결 92세 시아버님의 모습은 70대로 보입니다.제 블로그에 덕산 시골집에 대한 글과 아버님의 모습을 보고 EBSTV방송 '장수 가족'에서 9번의 출연요청과 MBN 의 신설 장수프로 '100세 까지 간다에서 출연요청이 있습니다.아버님은 100세가 넘으면 방송에 출연하시겠다며 고사하셨습니다.10년 전에 .. 시사/인터뷰 2014.08.28
5도 2촌의 단점과 참깨 터는 남편 남편의 5도 2촌 생활도 어느새 10년으로 접어든다. 처음에는 130년이 된 시골집을 고치느라고 형제들이 주말마다 덕산의 시골집에 갔다. 시골집은 계속 고치며 마무리를 하고 있다. 작년 부터는 주말 마다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벼농사는 전문농업인에게 맡기고 콩과 깨 팥 등을 심었다. .. 시사/인터뷰 2014.08.27
못생긴 남편과 친절한 아내의 카카오톡 남편은 전형적인 충청도 남자입니다. 성실하고 조용하며 예의를 중요시합니다. 슈퍼에 갈 때도 반바지를 긴바지로 가라입고 가는 사람이지요. 인상이 좋아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입니다. 밖에서는 필요한 말 이외에는 거의 안하는 편이지요. 그러나 집에 돌아오는 순간 제게 하.. 시사/인터뷰 2014.08.17
부부의 날, 결혼 37년 차 부부가 행복한 이유 우리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게 됐지요. 저는 결혼하면서 늘 남편을 저보다 10cm 정도 높이 생각했습니다. 늘 마음으로 존중하고 믿고 의논하며 살았습니다. 오늘이 부부에 날인데 아버님을 모시고 홍성에 갈 일이 생긴 .. 시사/인터뷰 2014.05.21
블로거 모과, 나누잡에서 대학생 취업을 위한 블로그 특강하다.[재능기부]. 2006년에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고 블로그를 만들어서 9년차 입니다. 컴맹에서 독학으로 공부하며 블로그뿐만 아니고 인터넷 세상을 알게 됐습니다. 블로그는 제게 인생의 제 3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수많은 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댓글 까지 정독하며 제가 모르던 세상을 보고, 자연스럽게 .. 시사/인터뷰 2014.05.05
외국인 관광객들도 동참한 추모글과 노란 리본 강남의 대형교회의 교육관에서 동창 합창 연습을 마치고 친구 명희와 함께 봄비가 꽃씨처럼 날리는 청계천 길을 걸었다. 승희도 함께 가려고 했는데 20년 전에 이민을 간 동창이 귀국해서 내일 출국을 하기 때문에 만나러 갔다. 그들은 미국으로 발령난 남편을 따라갔다가 만난 인연이 있.. 시사/인터뷰 201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