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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송정희/ 한복장인] 10년 만에 보는 손녀들에게 당의를 선물하다.

모과 2018. 7. 10. 08:00


40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 간  시동생(66세)이 몇 년만에 아들 며느리 손녀들과  귀국 했다.

시동생 부부는  대전이 고향이고 한남대학교 CC 였다. 아들은  10살 때 한번 귀국했으나  며느리와 손녀들은 처음으로 모국에 온 것이다.


 인천 공항에서 바로 충남 예산군 덕산에 있는 시골집으로 왔다. 2박 3일   시동생이 살았던 고향마을을 구경하고  서울로 가서 관광 후 7일 만에 미국으로 갔다.




시동생 부부는  일주일 더 있다가 떠났다.  대전과 서울에 있는 친구들은 만나고 대전근교 관광지를 돌아보느라 바쁜 일정이었다.



나는  손녀들에게 무슨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다  한복 당의를 맞춰주었다.  당의는 6~7세 때 입어야 제일 예쁘다고 한다.


채담 송정희 한복장인



대전의  한복장인  채담 송정희씨는 시민대학에서 블로그 강의를 하면서 알게 된 인연인데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하다.  송정희 한복장인과 의논해 7세, 10세  당의를 맞췄다.



그런데  미국 동서가  서울 친척에게 이미 부탁해 7,10세 한복을 샀다며 10세, 13세 사이즈로 해달라고 했다. 가격에서 차이가 있는데 적당한 선에서 해결해준 송정희 장인에게 감사한다.


우리  3살 손녀도 6세가 되면  당의를 선물할 것이다. 자기가 입고 대대로 유산으로 물려주게 하고 싶다.





                                                   하퍼(7세) 의 10세  당의



올리비아 (10세) 의 13세 당의



미국 LA로 가자마자 옷을 입혀 사진을 찍어 보낸 모습이다. 참 예쁘고 귀하게 보이게 보이는 당의 한복이다.

참고로 올리비아는 10세인데 영재여서 초등학교를 조기 졸업했다.




대전시에 채담 송정희 한복장인이 있다는  것이 고맙다. 송정희 장인은 한복명장이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그 녀의 꿈이 꼭 이뤄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