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아찔한 연애, 로멘틱코미디 속에 녹아있는 2030의 사랑과 고민.

모과 2014. 5. 18. 07:00

 

대전 대흥둥의 아신극장에서 연극'아찔한 연애'를 봤어요.

서울서 온 배우들이 하는 공연인데  재미있고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어요. 청년 실업과 가족해체 후에 자녀에게 남는 상처, 2030의 연애 풍속도와 남녀의 우정을 코믹하게  그린 연극이었어요.  대전의 소극장들의 연극 공연을 사진 작품으로 만들어  재능기부 하는  허윤기목사님의 소개로  보게 됐습니다.

 

전 파워블로거로 초대 받아서 큰동서 형님하고 같이 봤어요. 서울의 극단에서는 가끔 초대받아서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가곤 했어요. 대전에서는 시집식구들과 함께 본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이  오래 기억에 남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대전의 소극장으로 연극을 보러 다녀야겠어요.

 

 

1.  2030의 연애를 이해하다.

 

연극'아찔한 연애'는 여주인공 나현실의 연애와  일, 가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린 로멘틱코미디입니다.

양 다리도 아니고 세 다리도 아니고 무려 네 다리 연애를 하는  나현실은 작가지망생인 30세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집도 없어서 초등학교 동창인 경만집에 얹혀 살고  있어요. 어릴 때 부모가 이혼을 해서  화목한 가정을 꿈꾸고 있습니다.

 

 

 

2. 관객과 소통하며  유쾌하게 연기하는 배우들.

 

현실은  경만과는 우정이라고 생각하고 인기 배우인 우성과  인기 DJ 연하남인 중기, 회장님 아들인 마초남 민수와 세다리 연애를 합니다. 어느 날 세 남자에  모두 현실의 집을 찾아오는데 .....

 

남배우들은  여자 관객을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며 능글맞게 연기를 잘합니다.  담대하고  강하게 연기로 다져진 사람만이 그렇게 연기를 당당하게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만역을 한  김동하군의 여장연기가  압권이었고 배우들의 코믹연기로 관객들은 폭소를 계속 터트렸습니다. 분명 내용은  좀 슬프고 안타까운데  그런 현실을 코믹하게 각색한  극작가가 대단합니다.

 

 

3.  잘 맞는 옷을 입은 것같은  배우들의 명품연기

 

나오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기역에는  아이돌 댄스 가수같은 고선일군이 했습니다.

 

 

 

네 다리 연애를 하고  초등학교 동창집에서 동거를 하며 다른 남자를 끌어들이는 막장같지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배우들의 개성이 넘치는 유들유들한 연기 때문에 웃느라고 시간이 가는줄 모르겠더군요. 

 

2030의 고민은 다 나왔어요. 계약직 문제 가족으로 인한 상처,  꿈을 포기 못하는 애잔한 마음 , 미래가 불투명한 것에 대한 불안등 ..... 뮤지컬을 보며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웃고 춤추고 노래를 하고 연애를 해도 마음 한 켠에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요.

 

4. 친절한 포토타임.

 

연극이 끝나고  출연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아~  배우들의 얼굴을  크게 해서 보겠습니다. 가운데 여성은 관객입니다.  배우같이 미인이지요?

 

 

 

 

 4~50대들도 자녀를 이해하려면 영화와 연극을 많이 보시길 부탁합니다. 연극'아찔한 연애'는  자녀와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15세 이상이니까  중학생 이상 자녀들에게 연극문화를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서울의 대학로에서도 그렇고 대전의  드림 아트홀이나   아신컴퍼니에서도 2030 여성 관객이 90% 이었어요. 영화는 많이 보는 것은 접근하기 쉬워서 인 것 같아요.  연극도 홍보를 많이 해서 소극장이 만석이 돼서 공연을 연장하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공연시간 안내입니다.

 

 

아신아트컴퍼니 홈페이지에 가면 공연정보와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신 컴퍼니 바로가기 http://cafe.naver.com/asinart.cafe [회원가입하세요] 

 

 * 이신 컴퍼니에 후기를 썼는데  남주인공중에 한명인  우성역의 정태야님이 댓글을 남겼습니다. 참 즐겁고  리뷰를 쓴 보람이 있네요. 소통이 무엇인지 아는 배우입니다.^^

 

 

* 뮤지컬인데 일상으로 올린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연극을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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