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미쓰 마마, 아이 아빠를 증오하는 미혼모의 삶은 당당 할 수가 없다.

모과 2012. 12. 10. 20:56

 

영화 "미쓰 마마' 는  여러 명의 미혼모들이  실명으로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내가 '미쓰 마마'를 선택한 이유는  가끔 여배우들이 결혼은 하지 않아도 아기는 낳고 싶다는 발언을 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나는 그여배우들이  말을 들으면서 아기를 마치 애완동물 기르는 것 같이 생각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는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필요하다.   교육의 기회도 단 일 회이기 때문에  옛어른들은   자식 농사를 사람의 일 중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다.

 

 영화'미스마마'에 나오는  미혼모들은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똑 같은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 당연한 소망이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1. 아이의 아빠를 증오하는 미혼모들의 대화.

 

2009년 혼외자로 태어 난 아기가  8,689명인데 전체 출생아들의 2%라고 한다.

미혼모들은 대부분  월100만원 이하의 수입으로 아기를 키우며  어렵게 살고  있다.

 

영화에 수시로 모여서 인터뷰에 응하는 미혼모들은 아이 아빠에 대한 증오의 말을 거침없이 했다.

 

"미친 개에게 물린 것으로 알겠다"

" 나를 버리고간 남자가   나보다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가 없다. "

 

 인터뷰에서 최형숙(40세)은 " 미혼모의 상대 남자들은 교사, 공무원, 연구원, 군인들이 많다. 군인이 유난히 많은 것은 책임지기 싫어서 군대에 간 것 같다. 소식을 끓기 위해서 주민등록을 말소하고 사라지는 남자도 있다. " 고 했다.

 

아이는 태어났는데  아빠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니  증오와 분노가 나는 것은 이해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될 경우에 아빠를 증오하는 엄마를 보게 될 게 걱정이었다.

 

 

두 명의 미혼모는 아기의 얼굴도 영화에  노출시켰으나 다른 미혼모들은 아이들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나는 자기가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아이는 과연  엄마의 선택을 좋아 할까? 생각이 들었다.

 

2.  총명한 최준서의 엄마 최형숙씨의 경우.

 

최영숙씨는 "엄마와 아빠가 다 있는 가정만이 정상이다 는 말은 폭력이다"라고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기에게 아빠만 없는게 아니라 친가는 모두 없는 것이다.  외가에서도  다정하게 대접받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게 현실이다. 아기는 다양한 인척들과의 교제를  갖지 못하고 엄마와 둘만의 생활을 하게 된다.

 

 

나는  다른 도시에 살 때 친구처럼 지내던 분이 서울에 고시 공부를 하러 갔다가 미혼모가 돼서 돌아 온 딸을  따뜻하게 받아 들인 경우를 봤다.  대학 교수였던 아버지가  그사실을 인정하고 손녀를 집에서 키워주었다. 학생인 딸은 학교에 다시 다녔다.

 

그집의 경우는 아빠의 성을 아기에게 붙여서 불렀는데 호적 상으로는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 볼 수가 없었다. 최상의 좋은 조건에서도  아가는 본가에 대해서는  어떤 경험도 못하고 살고 있었다.

 

최영숙(40세)의 아들 준서는 상당히 총명한 아기였다. 유아원에 다니는데 아빠의 생일에 산 케익 값을  자기 통장에서 빼라고 하는 아이이다. 준서의 아빠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었다.

 

 

 

준서가 유아원에 다니던 네 살 때에  친구 엄마가 미혼모의 아들이라고 자기 아들하고 놀지 못하게 한  일이 있었다. 준서의 아빠는  곧 결혼을 한다. 준서에게 새엄마가 생기는 것이다. 준서에게는 한 명의 아빠와 두명의 엄마가  있게 되는 것이다.

 

준서 엄마는 아들 준서와 연애를 하는 것 같다고 한다. 준서가 아들이면서 남편이고  자기 삶의 전부가  돼 버린 것이다. 일을 하는 준서  엄마는 늦을 경우에는 유아원으로  아이를 늦게  데리러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준서의 외할머니가 김장을 해서 보내 주기 시작한 것은 아이를 낳고 5년이 되던 해 부터이다.

모든 면에서 당당하고  미혼모에 대한 토론회에도 나갔던 준서 엄마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자 좌절을 한 것같다. 모든 것을 처음으로 돌리고 싶다고 했고 시사회에도 나오지 않았다.

 

2. 미혼모의 금기, 성적 해소 방법 이야기.

 

 영화에는 20세 부터 40세 까지 미혼모들이 실명으로 출연을 한다. 그녀들은 인터뷰 할 때는 당당하고 밝았다.  그녀들은 아이를 출산한 여자들이라서 성의 기쁨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여자가 첫아이를 낳고 났을 때가 가장 섹시하게 보이는 이유도  성의 쾌락을 알게 된 후 홀몬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그녀들은 자위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찬성과 반대 의견을 주고 받았다.

 

태희 엄마 김현진(28세) 은 행복한 결혼을 꿈꾸고 있고 아직도 태희 아빠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었다. 자기는 변화무쌍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매력있는 여자라고 자주 말하고 있다. 태희의 아빠가 곁에 없는게 너무 허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태희(2세)의 얼굴은 준서에 비해서 많이 슬퍼보였다. 나는 태희의 얼굴을  보며 마음이 애잔해졌다. 태희를 임신한 것을 알고 태희 아빠는 낙태를 원했고 태희 엄마는 종교적인 이유와  자기 자신이 원해서 낳았다.

그후 양육비 문제로 소송을 해서 이겼다.  태희 아빠는 부모에게 용돈을 타서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며 제대로 돈을 보내지 않고 있다. 

 

김현진씨는  태희 아빠에게 아이를 보여주려고 한 번  만났다가 실망한 후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했다.

 

 

그녀들은 한국남자들은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미혼모이면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100%가 말했다고 했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 같았다. 

 

그녀들은 결혼을 안해서  더 많은 남자를  만날 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혼모들만의 금기를 발설하면 안된다고 했다.  나는 그장면을 보면서 많은 남자를  만날 수는 있겠으나   좋은 남자를  만날 기회는  점점  줄어들 것 같은 생각을 했다. 현실은 드라마와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3. 엄마로서는 행복하지만 여자로서는 행복하기 어려운 이유.

 

상당한 미인으로  보이는  조세라(29세) 씨는  모성애와 현실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 어느날 꿈에  아이를 낳기 전으로 돌아가겠냐?는  질문에 내가 울면서 싫다고 했어. 아이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

 

 

그녀들은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하고 씩씩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밝은 모습으로 엄마로서는 행복하지만 여자로서는 행복하지 않다고도 한다. 양육비를 보내주지 않는 아이 아빠와 아이와 살기위해서 필요한 직장문제가 해결되야 밝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미혼모의 아이들은 모두 엄마의 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들은 미혼모가 아니고 비혼모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비혼모는 결혼을 안한  엄마라고 했다.

 

그런데 가장 당당했던 준서의 엄마는  다큐멘터리를 찍은 후 2년 동안 무슨 일을 겪었기에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을까?  준서가 학교에 입학을 하며 겪은 일들을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영화를 보면서 인터뷰 때의 당당한 미혼모의 모습이 궁금한 게 아니고 그들이 직장을 갖기 까지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아이를 키우면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들은 무엇인지 그게 궁금했다.

 

편견을 가지고 미혼모를 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은 보수적인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미혼모들이 아직은 모자원에서 살고 있는데 계속 살 수 있는지 나라에서는 어떤 지원을 하는지 궁금했다.

미혼모의 자녀로 살아 갈 때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알려주는 게 없다.

 

나는 카메라가 켜 있을 때 당당한 모습이 그녀들의 전부가 분명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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