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가수 최초로 팝의 본고장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무대에 오른 SMTOWN!
아이돌들의 오디션 볼 때의 모습과 수 년간 연습생 시절부터 역사적인 뉴욕 무대에 오르기까지 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보아, 동방신기,수퍼쥬니어,소녀시대,샤이니,f(x)의 연습생 시절의 순수하고 풋풋한 설레임과 노력을 그때마다 다큐로 찍어 논 기록을 성공한 후의 모습과 비교하며 편집해서 현실감이 더 느껴지는 영화이다.
I AM은 화려한 무대에서 당당한 아이들의 모습과 무대 뒤에서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볼거리이다.
2011년 11월 23일 이수만 사장의 SM 소속사의 아이돌들의 뉴욕콘서트는 화려하고 매혹적인 무대였다. 그무대에 서기 까지 수 년을 고된 연습을 잘 견뎌내고 선택받은 아이돌 가수들의 자축연 같기도 했다.
중학교 입학을 수석으로 했다는 보아는 어렸을 때부터 당차고 밝고 끈질긴 근성이 있었다. 나는 보아가 데뷰초에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무대에 서는게 꿈이었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보아는 그꿈을 이루었다.
HOT의 강타는 멤버중에 유일하게 혼자 남아서 SM의 이사가 됐다. 그는 아이돌들에게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강타와 셜리의 무대는 감미로운 노래로 강타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5명이었던 동방신기는 두명만 남았다. 나는 5명에 익숙해있어서 둘만의 무대는 늘 아쉬움을 느낀다.
아이돌 그룹이 5명 이상인 경우는 아마도 과격한 댄스가 많아서 돌아가면서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 같다. 윤호와 창민은 격한 춤과 노래가 좀 힘에 겨워보였다.
동방신기 해체 후 남은 멤버 둘의 고민과 정체성 혼란에 대한 고백에서는 공감하게 된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공통점은 데뷰 때부터 예쁜 미모와 가녀린 몸매를 가졌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마치 운동선수같이 반복연습을 하는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나는 소녀시대의 공연을 바로 코 앞에서 봤다. '2010 다음뷰 블로그대상 ' 수상식에서 그해의 가수로 '소녀시대'가 선정됐었다. 그날 소녀시대는 '훗'과 '슛'을 불렀다. 9명 모두 깡말랐고 안무는 현란하게 움직이며 했다.
슈퍼쥬니어는 13명이었는데 군입대등 여러가지 이유로 8명이 공연을 했다. 나는 함께 그룹이 되서 데뷰하기로 한 친구가 동방신기 멤버로 뽑혀 가면서 좌절감에 빠졌던 은혁의 말에도 가슴이 뭉클했다.
한창 경쟁심과 자존심이 강한 사춘기 때 6~7년을 연습생 시절을 보낸 그들의 끈기와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들이 데뷰할 때까지의 기대와 설레임, 친구들의 데뷰 모습을 보며 느꼈던 좌절, 고된 연습등을 상상하면서 그래도 성공한 아이돌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동방신기가 '허그'로 데뷰 했다면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 라는 부드러운 노래가 데뷰곡이다.
5명 모두 예쁜 미모의 소유자들이고 현란하게 춤도 잘 추었다. 나는 그모습을 보며 그들의 연습량과 열정,좌절 ,꿈을 볼 수가 있었다.
나는 사실 f(x)부터는 잘몰랐다. 빅토리아가 중국인 멤버라는 정도이다.
요즈음은 아이돌들이 너무 많이 데뷰를 해서 이제는 혼란이 올 정도이다. 성공한 아이돌의 수는 얼마 안되지만 준비 중이거나 데뷰했다가 사라지는 많은 아이돌 구룹이 걱정이 된다. 그들은 5~6년을 오직 한 곳만을 바라보고 살았는데 실패하면 상실감이 너무 클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영화 I AM은 단순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돌 가수들의 오디션 때 모습, 옆에 성공한 후에 자기의 과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술적인 합성으로 보는 사람이 저랬던 아이가 크게 성공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영화가 단순하고 공연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로 발표 하기 보다는 다큐멘터리 2부작으로 방송했다면 더 큰 호응을 얻었을 것이다.
이수만 사장은 전세계의 팬들을 위해서 영화로 만든 것 같다. 팬들에게만 팔아도 큰수익을 얻을 것이다.
이수만이 SM 타운 이라는 가상국가를 만들 때 대단하다기 보다는 참 걱정이 많이 됐었다. 강호동과 신동엽, 이수근과 김병만 , 장동건 까지 영입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그가 꿈꾸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기가 만든 음악을 향한 가상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아주 큰 권력이 필요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권력을 그는 어디에 쓸 것인지 많이 궁금하나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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