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서울/동대문구] 청량리역 옆에 있는 40년 전통의 청량리옥

모과 2012. 10. 2. 15:14

 

부모님이  계신 탄현기독교공원묘지에 성묘를 하러 갔던 날 저녁에 먹은 해장국밥이 너무 맛이 좋아서 올린다. 

 

휘경동에 사는 여동생이 가끔가는 집이지만 입소문으로  손님이 많은 집이라고 했다.

 

청량리역에서 가까워서 '청량리옥'이라는 상호로 40년을 24시간 장사를 하는 집이다. 주인에게 물으니 40년이 됐다고 했다.  

 

 

식당입구의 작은 판자집 앞에는 나이든 아줌마들 10여명(오른 쪽 까만 부분)이 앉아 있었다. 

 

 

우리는 해장국밥 두 그릇을 시켰다. 기본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이다.

 

 

 깍두기는 적당히 시어서 국밥과 먹기에 궁합이 잘 맞았다.

 

 

김치는 겉절이로 역시 맛이 좋았다.

 

 

 해장국과 설렁탕만 파는데  해장국에는 선지가 들어있었다.  이 집의 가장 장점은 최상의 쌀로 밥을 지어 내놓는다는 것이다. 먹는 동시에 밥맛이 좋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다른 집과 차별화 되는 점은   내장이 골고루 다양하게 들어 있는 점이다.

 

 

해장국밥은 개운한 맛이었고 느끼한 맛이 전혀 없었다.

 

 

 맛과 양에 비해서  가격도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채썬파와  다데기는 무한 리필이다. 단 샐프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보니 식당 오른쪽  작은 집 앞에 앉아 있는  아줌마들은 삐끼였다. 오른 쪽으로 죽 집창촌이었다.  유리 상자 같은 네모난 쇼윈도에  반라의 여성들이 한명씩 들어 가 의자에 앉아 있는 이상한 곳이었다. 대한민국의  아픈 현실의 한 장면을  본 그날은 오래동안 마음이 불편하고 아팠다.

 

 [서울/동대문구맛집] 청량리옥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588-49

전화: 02-962-0186 (지하철 청량리역 5번 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