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대전/동구] 48년 전통의 양양탕,삼계탕 전문점 우신집

모과 2012. 10. 1. 21:54

 

막내아들이 근무하는 회사는 유통 회사이기 때문에 추석에도 근무한다.

 

나는  미리 와서  할아버지께 식사를 대접하고 가라고 했다.  90세 시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은 보신탕이다.   어버님은 대전시내의 유명한 보신탕 집은 다 알고 계신다.

 

막내는  추석 전주의 평일에  내려와서  할아버지에게 배 한상자를  선물하고  가오동의 영양탕집에서 식사를 대접했다.

 

 

시아버님의 오랜 단골인 우신집은 본래 대전 방송국(TJB)에 있었다. 가오동으로 옮긴지 8년이 됐다. 그래서 역사가 48년 된 보신탕집이다.

 

 

 

 

 시아버님과 남편과 나, 막내 아들이 같이 갔다. 보통 두 그릇과 특대 두 그릇을 시켰다.  포장으로  특대 두그릇을 미리 부탁을 했다.

 

 

기본 상차림이다. 깍두기, 김치,  삭힌 고추 무침, 고추장, 쌈장 과 청양 고추와 양파, 마늘이다.

 

 

 

시집 식구들은  보신탕을 아주 좋아하는 분들과 아예 입에 대지 않는 분들로 돼 있다.

 

 

노란색은 계자가루, 들깨가루, 소금, 후추가루.

 

 

 뚝배기에 나온 보신탕에는  부추가 듬북  얹어져 있었다.

 

 

이집에는 쌀밥이 특히 맛이 있었다. 아주 좋은 쌀로 밥을 해서 마치 찹쌀같이 윤이 자르르 났다.

 

 

 아버님은 보신탕에는  기름이 없어서 몸에 좋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기관지가 약해서 평생 고생을 했다.  결핵성 늑막염으로 약을 3년이나 복용한 적도 있다. 37세에는 오른 쪽 폐를 절단해 내는 큰 수술을 했다.  어머니는 폐가  약한 사람에게는 보신탕이 좋다고 억지로 먹이곤 했다. 그러나  나는  보신탕을 먹기는 먹지만 즐기는 편은 아니다.

 

 

식당의 벽에는  보신탕의 효능에 대해서 써서 부착해두었다.

 

 

나는 옆 자리에 앉은 막내에게 내 신용카드를 주었다.  대전에 오기 전에 30만원을 송금했기 때문이다.

취업이 되고 부터  추석에 근무하는 막내와 미리 집에 다녀 가기로 약속을 했다.  직장 때문에 못오더라도 자식의 도리를 하는 방법은  있기 때문이다.

 

 

 

어른에게 식사를 대접하려면 그분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하는게 도리이다. 나는 시아버지와 남편이 집에서 몇 끼를 잡수시라고   특대 두개를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시아버님은 막내에게 다음에는  여자친구와 꼭 같이  오라고 말씀하셨다.

 

[대전맛집/동구] 우신집(가오동 맛집)

주소 :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 599

전화: 042)284-2672

핸드폰: 010-3001-5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