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충남/공주] 남편과 여행중에 찾아간 귀빈 돌솥밥

모과 2012. 8. 8. 17:14

 

나는 고속도로 보다 국도로 가는 것을 좋아한다.

 

남편과  국도로  드라이브 하며 마곡사에 가던 중에  두번째로 들린 맛집을 소개하고 싶다. 음식맛도 좋고 깔끔해서  다시 찾아간 음식점이기 때문이다.

 

충청도 깡촌 출신인 남편의 식성은 단순하고 고집스럽다. 국수, 동태찌개, 보신탕을 제일 좋아하고 다음으로 비빔밥이다.  다른 것은 다 나에게 양보를 해도 음식만은  자기 식으로 고집을 부린다.

 

나는 남편 때문에 먹어 본 음식이 다양하지가 않다.  다행히 아들들이 아빠는 그대로 두고  나만 그들의 음식을 맛보게 해 준다.

 

 

남편이 다른 것은 대부분 나에게 양보를 해주는데  남편과 함께 있을 때 남편 입맛에 맞춰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보신탕을 제외한  모든  보편타당한 음식에 나는 편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쁜  남편에게 두어번 바가지를 긁었더니 큰 맘 먹고 가까운 공주로  드라이브를 간 날이 있다.

나는 속으로 치사 했지만 혼자 가는 것보다는 함께 가는 것이 좋으므로  최대한으로 상냥하게 말해주었다.^^ 나는 애교는 없으나 상냥하다는 말은 늘 듣고 살아온 사람이다.

 

 

공주 국도변에는 '박정자'라는 희한한 동네 이름이 있다. 그 동네를 자나기 전인지,  좀 지난 곳 엔가   돌솥밥을 잘하는 집이 있다.   덕산 시골집을 가는 길이라서 남편이 잘 찾아갔다.

 

 

이날의 메뉴는 돌솥밥 정식이다 . 1인분에 10,000원이다.  먼저 훈제오리구이가 나왔다.

 

 

삼삼한 맛의  잡채 한 접시. 삼삼한 맛은 싱거운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연잎밥. 대전시내의 음식점에서는  이 연잎밥에 몇가지 기본 반찬을 주고 7,000원을 받고 있다.

 

 

 상추와 묵 겉절이

 

 

모든 반찬이 다 나온 상차림이다. 돌솥밥에 이 나물을 얹어서 비벼 먹는다.

 

 

 

 

 

각종 나물이 모두 신선한 맛을 지녔다. 시골이라서 직접 동네에서 구입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게 차별화  된다.

 

 

 

 배추김치와 동치미.

 

 

 꽁치구이.

 

 

청국장.

 

 

돌솥밥 , 쌀이 좋아서  밥맛이 특히 좋았다.

 

 

 빈 그릇에 밥과 나물을  모두  넣고 비빈다.

 

 

국도변에 위치해서  주변환경이 보기 좋다.

 

 

 

 

토종 한국인 맛인 남편이 기억하고 가자고 한 집이니 맛은 정말 좋다.  한국 사람치고 돌솥비빔밥을 싫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공주로 가는 국도를 지날 때 한번 들러 보길 권유한다.

 

[충남/공주] 맛집 ; 귀빈 돌솥밥

주소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 339번지

전화:  041)857-6338, 041) 857-6336

 

 

 

 

 

** 개인적으로 시어머니상을 치루고 마음이 혼란하고 어수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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