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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유성구] 대전 시민의 입맛에 맞춘 숯골원 냉면

모과 2012. 8. 6. 06:30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유명한 냉면집에서 냉면을 사준다고 해서 따라나섰다.

 

대전에서는 유명한 냉면집으로 4대 째 운영하는 곳이라고 했다.  남편은  우리가 먼저 먹어 보고 맛이 좋으면  아버님을 모시고 가고 싶다고 했다.

 

 

남편은 음식점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에 입력을 하고 갔다.  충남대 뒷길,   프라타나스 가로수 길이 죽 이어진 운치가 있는 곳을 지나서 신성동으로 갔다.   

 

식당 안은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오후 4시였는데도  손님들이 많았다.

 

 

다른 냉면 집과는 달리 기본 반찬으로 묵은 김치와 짠지가 나왔다.

 

 

돼지고기 수육 대신 닭고기 냉채가 나왔고 삶은 계란 대신  계란 지단을 채로 썬 것이 고명으로 나왔다.

 

 

 계란 지단 밑에는  짠지를 얇고 길게 썬 것이 있었다.

 

 

옆자리의 여성 손님들이 맛이  있다면서 먹었다. 그러나 남편과 나는 서울과 부산에서 먹던 냉면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그저 그랬다.

 

 

대부분 냉면 집에서는 가위로 냉면을 잘라 준다. 질겨서일 거다. 그런데 숯골 원냉면은  순메밀만으로 만들어서 이빨로 무는 즉시 잘라졌다. 양념은 맛이 좋은데  국수가 마치 비빔국수가 불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짠지는 더운 날 입맛을 내는데 좋은 것 같았다. 다른 냉면 집과 차별화 되는 점이기도 했다.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냉면집인 사리원냉면과 한마음 냉면집을 다 가서 먹어 보았다. 남편과 나는 냉면을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 부부의 입맛에는 모두 맞지가  않았다.

 

그것은 우리가 타지에서 살다 온 탓이다.

남편은  냉면 맛이 일부러  찾아와서 까지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라고 말했다.

 

 

대전 맛집 '숯골원 냉면'은  대전 시민의 입맛에 맞는 냉면집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에만  밀면이 인기가 있는 것 같이 대전의 냉면 맛은  대전 시민들의 입맛에 따라서 변화된 것 같다.

솣골원 냉면의 분점은  현충원근처에 있는데 , 본점 사장님의  따님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대전 맛집 /유성구 ] :숯골원냉면

 위치: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136-2 탄동농협 뒤

전화: 042)861-3287-3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