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강남/방배동] 다시 가본 맛집, 한정식 전문점 화개장터

모과 2012. 7. 30. 20:48

 

시어머니상을 치루고 난 후 아버님은 국내에 있는  4남 2녀에게  각각 400만원 씩을 주셨다. 문상을 온 친지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주신 것이다. 

 

남편의 형제들은 의논을 해서  각자  찾아온 문상객을 대접할 돈을 제외하고  아버님의 통장에 모두 입금하기로 했다.  나는 다음 날 300만원을 아버님의 통장에 입금을 해드렸다.

 

 

나는 서울과 부천에서 대전까지 찾아온 친구  승희와 명희와 부조금을 보낸 민화에게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서 서울로 갔다.  우리는  방배동 승희네 집에 모여서 편한 자세로 지난 이야기를 하며 서로 위로 받고 정보도 듣고 생활의 지혜도 배우곤 한다.

 

승희가 전부터 우리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방배동 화개장터의 한정식을 내가 대접하기로 했다.

방배동 카페 골목 근처에 있는  승희네 집에서 2분 거리에 있는 한정식 집이고 승희의  오랜 단골집이다.

 

 

기본 세트이다. 오늘 우리는  20,000원 한정식 코스 요리인 '깊은 산'을 먹었다.  나는 친구들이나 만나야 이런 고급요리를 먹게 된다.  아버님 덕분에 좋은 요리를 먹게 되서 아버님이 생각이 잠시 났다.

 

 

계절죽으로 호박죽이 나왔다.

 

 

토마토 샐러드

 

 

삼색 밀전병.

 

 

탕평채

 

 

계절전으로  부추전이 나왔다.

 

 

표고버섯 탕수육 , 버섯으로 마든 탕수육은 처음으로 먹었는데 맛이 담백했다.

 

 

새우요리.

 

 

 

너비아니 구이 [호주산 쇠고기]

 

 

해파리 냉채.

 

 

낙지찜.

 

 

들깨 매생이 탕 .

 

 

기본 밑반찬 세트, 젓갈이 좀 짠 것 빼고는 모두 맛이 좋았다.

 

 

대나무 통밥 과 된장국.

 

 

후식으로  매실차가 나왔다.

 

 

우리는 요리가 나오는 순서대로 맛을 보며 우리 어머니 장례식에 대해서 말 했다. 먼 거리를 찾아와 준 친구들이 있어서 참  고마웠다.

 

 

한정식집 화개장터는 생활의 여유가 있어 보이는 주부들이 친구들과 두 세명씩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방안에는  친목회나 동창계원들이 단체로 모여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를 치우고 있는 종업원의 모습.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한 후 승희의 단골 커피 전문점으로 팥빙수를 먹으러 갔다.

 

 

나의 오랜 친구들인 명희, 민화,승희가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팥빙수를 먹은 후 우리는 승희네 집으로 다시와서 다시 오랜 수다를 떨었다.

중요한 이야기, 보통이야기, 쓰잘데 없는 이야기 , 과거이야기, 등등 두서 없이 떠들어도 친구들이  서로 알아서 잘 들어주었다. 무슨 말을 해도 큰 오해가 없는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우리는 명희가 만들어 온 야채 사라다를 식빵에 발라서 먹으며 자녀들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 했다.

어느새 밤 9시가 됐다.  낮12시에 만나서 오래동안 함께 있었다. 먹고 있는데 또 과일을 , 또 쵸코렛을 , 또 옥수수를 가지고 오는 승희 덕분에 다이어트는 이미 물 건너 간지 오래 됐다.

 

친구들과 함께 한 이날은 과식한 만큼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도 듬북 받아온 편안한 하루였다.

 

 

[강남/방배동 맛집] : 한정식전문점 ,화개장터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68-13

전화번호: 02)533-17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