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부모 때문에 억울한 삶을 사는 아이들

모과 2012. 8. 7. 06:30

 

나는  DAUM 모범카페 '시어머니와 며느리'  회원이다.   12,000명이 넘는 회원수를 자랑하는  11년 된 카페이다. 이 카페에서 나는 많은 어머니들을 만나고 있다.  모두 컴퓨터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진취적이고 교양있는  대한민국  대표 '어머니 카페'라고 생각한다.

 

2012년 8월 3일 (금요일이)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의 '대전 충청도지부' 회원 8명이 모였다.

 

 

희망님(62/김선남목사님) 의 초대로  대전 소년원에  봉사를  갔다.

대전시 동구 산내동에 있는  대전 소년원은  전국에서 모인 비행소년  200명이 교육을 받는 곳이다.

 

이번 캠프는 2박3일 여름캠프로  전국의 여러 교회의 청년회와 여신도회에서 하는 행사였다.

 

 

우리는  대전역 씨티투어 승강장에서 만났다.  대전 충청도 방장인 대전 진달래님의 차를 타고 소년원으로 갔다.

 

 

점심 식사를 마친  청년회 학생들이 잠시 휴식을 하고 있다.

 

 

소년원은 마음과 몸이 병든 원생 200명이 생활을 하고 있다.  100명의 학생은 선도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고  100명의 학생들은 실형을 선고 받은  소년들이다.

 

목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부모에게 버림 받거나  학대 받아서 몸과 마음이 병든 아이들이라고 했다.

 

 

김선남 목사님은 부군의 목회를 내조하다가 김성애(76세) 목사님을 만나게 됐다. 김성애 목사님의 권유로 목사 안수를 받게 됐다. 김성애 목사님은 가수 김장훈의 모친이다.  일산에서 '10대 교회'를 하시며 역시 청소년 목회를 하고  계신다.

 

 

 우리는 여신도회에서 준비해 온 닭도리탕과 주먹밥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 ,대전 충청도 회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뒷 줄 왼쪽부터 물푸레, 대전맘,  세번째가 김선남 목사님, 그 옆이 나 모과. 앞줄은 왼쪽부터  표준언니,표준언니 손자,  샬롬곽 님, 대전 진달래님이다.

 

 

식사를 하고 우리는 강당까지 걸어갔다.

 

 

면회실을 거쳐서 이층 강당으로 들어가는 어머니 회원들.

 

 

청년 봉사자가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다.

 

 

김선남 목사님과 장남(역시 목사님) 은 모두 비행 청소년 목회를 하고 있다.

 

 

 옅은 하늘색 셔츠를 입은 학생들은 봉사자이고 짙은 코발트색 셔츠를 입은 학생들은 소년원 학생들이다.

 

 

여신도회에서 준비해 온 후라이드치킨과  음료수 .

 통닭 한 마리라도 다 먹을 수 있는 나이인데 참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 어머니가 있었다. 소년원 학생 또래의 아들을 가진 엄마였다.  나는  아이들의 무표정을 보고 그저 마음이 먹먹해졌다.

 

 

얼음 두 개씩을 넣은 음료수 에 뚜껑을 꼭 닫으라고 목사님은 말씀하셨다. 아이들에게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라고 하는 배려가 느껴졌다.

 

 

2박 3일간 행사를 한 비디오를 상영한 후 마지막으로 가스팰송을 부르며   흥겨운 춤을 추었다.

 

 

 

소년원생, 봉사하는 학생, 여신도회 집사님과 권사님들이 모두 함께 찬송을 부르며 춤을 추었다. 나는 몇몇 학생들의  상처받은 표정에서  치유의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은 20살까지 부모나 가족들의 세심한 사랑이 필요하다 . 특히 세살 까지는 하루종일 따라 다니면서 좋은 습관을 반복학습 시켜야 한다.  20살을 성년의 날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이 상처 받은 몸과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며 살고 있다. 나쁜일을 저질러서  실형을 받은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서 보호해 줄 어른들이 있는지 무척 걱정이 됐다.

 

 

사무실에서 분류표를 보고 한 장 찍었다.

 

 

 나는  소년원을 방문한 기념으로 받은 수건을 접어서 목에 걸고 다녔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 대전 회원들은 회비 각 2만원을 걷어서  과일 값으로 10만원 후원금으로 주었다.

 희망님은 다음 주에  음료수와 과일을 사다 준다고 했다.

 

나는 이날  소년원을 방문하고 깨달은 게 있다.  대전 생활도 어느새 만 4년이 돼 간다 .올 해까지 마음과 몸을 정비하고 2013년 부터는  대전시를 위해서 봉사를 할 생각이다.

 

내가 받은 은사가 있다면 나를 따뜻하게 품어주고 계속 살아 갈 대전시를 위해서  사용할 생각이다.

참 감사하고 소중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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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어머니들 많이 가입하세요.  삶의 질이 달라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