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주 금요일에 큰동서 형님과 시누이 형님을 모시고 조조 영화 '후궁'을 봤다. 큰동서 형님은 비가 오는 날은 손 칼국수가 제일 좋다고 우리를 데리고 대흥동의 유명한 손칼국수집으로 갔다.
그 식당은 가정집에서 장사를 하다가 너무 잘 돼서 상가로 나와서 장사를 한다고 말해 주었다. 형님의 말대로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렸다. 나는 사장에게 허락을 받고 식당 안을 찍었다.
잘 생긴 큰 아들은 음악을 들으면서 열심히 반죽을 계속 했다. 작은 아들은 카운터에서 일을 했고 시집을 간 누나는 아기를 업고 주방 일을 돕고 있었다. 가족들이 힘을 합해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었다.
즉석에서 반죽한 칼국수는 상당히 졸깃졸깃 하고 맛이 있었다.
금요일 12시 50분 경 식당 안의 풍경이다. 큰동서 형님은 차를 중구문화원에 주차하러 갔고 시누이 형님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나는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칼국수 한 그릇에 4,000원인데 맛이 탁월했다. 들깨 가루를 고명으로 뿌려 주는게 다른 집하고 달랐다. 나의 입맛에는 지금까지 먹어 본 칼국수 중에서 제일 맛이 좋다고 생각됐다.
기본 반찬은 그날 그날 바로 담군 김치와 단무지 뿐이다 .
메뉴도 단 두 개 뿐이다. 칼국수 (4,000원)와 김밥 ( 한줄에 2,000원)이다. 김밥은 일 인분(4.000원) 이하는 팔지 않는다.
김밥 일인분. 2줄에 4,000원 . 한 줄은 팔지 않는다.
고명으로는 들깨 가루와 부 추 썬 것 .
유난히 칼국수가 존득이고 맛이 좋았다.
식당문을 나서는 큰시누이 형님(65세)과 큰동서 형님(68세)이 비오는 거리를 보고 있다. 오래 전부터 큰형님이 데리고 오겠다고 할 만큼 맛이 있는 칼국수를 먹은 날이다. 나오면서 물어보니 1993년에 개점을 했다니 20주년이 된 유명한 칼국수 집이다.
대전 맛집/중구/대흥동: 스마일 칼국수
주소:대전시 중구 대흥동 440-1
전화번호: 042)221-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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