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대전 /둔산동] 7일 안에 직접 볶은 커피만 판매하는 커피와 사람들

모과 2012. 5. 29. 19:32

 

오래동안 객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시집의 둘째 아주버님의 아들인 조카(41세)가 고향 대전으로 돌아왔다. 둔산에 커피전문점 '커피와 사람'들이라는 다정한 이름으로 카페를 열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시누이 형님의 장남인 조카(37세)가  맡아서 했다. 나는 진작부터 가보려 했으니 남편이 바빠서 함께 갈 시간이  없었다. 

 

 며칠 전 나 혼자라도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큰시누이 형님에게 말씀드렸더니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다른 친척들은  이미 다 가서  축하를 하고 왔다.

 

 

 며칠 전에 나는 시집의 형님들과 서대전의 세이에 있는 CGV에서 '돈의 맛'을 관람하고  우리는 택시를 타고 둔산으로 갔다. 

 

사실 큰시누이 형님의 아들은 중2  여름방학 때 내가  한달 간 데리고 있으면서 수학을 가르쳤었다.  다른 과목은 다 잘하는데 수학이 70점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방학 때만 가르치게 됐다. 가르쳐 보니 머리가 무척 좋았다.  당시에 가정형편이 사교육을 받을 수가 없어서  수학을 자꾸 미루게 된 것 같다.

 

 

조카는  내게 한 달 정도  배우고 개학 후 본 시험에 100점을 받았다.  그후 고등학교에 진학을 해서는 사교육없이 혼자 공부를 해서 건축학부로 유명한 사립 대학에 갔다. 건축보다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조카는  졸업 후 시행착오를 거쳐서 이젠 자리를 잡았다.  나는 그 조카가 인테이어를 한 곳이어서 관심이  더 갔다.

 

 

둔산동  갤러리아 상권의 한 편에 위치한 '커피와 사람들'은  아담하고 깨끗한 인테리어가 돗보이는 커피 전문점이다.

 

 

사장인 조카가 바리스타를 하기 위해서 직접 배우러 다녔다. 3년 동안 유명한 커피전문점은 다 다녀보고  커피를 볶는 방법도  오래동안 배워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과일은 둘째 동서 형님이 직접 사다 준다고 했다. 조카가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상점에 있기 때문이다.

 

 

이 커피 전문점이 다른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되는 것은 7일 이내에 사장이 직접 볶은 원두커피만으로 커피를  만든다는 것이다.

 

 

건축을 전공한 시누이형님의 아들이 인테리어한  실내는 세련되고 아늑했다.

 

 

 

 

뒤돌아 서 있는 사람이 사장인 시집의 조카, 그리고 정직원들이다.

 

 

 시누이 형님과 내가 앉아서 커피와 치즈케익을 먹던 자리이다. 우리는 손님이 좀 뜸한 시간에 갔다. 우리가 나이가 좀 많기 때문이다. 혹시 장사에 누가 될까 배려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

 

나는 여직원에게 이 집에서 제일 대표적인 것을 네 개쯤 가져오라고 했다.

 

 

커피빙수: 7,000원 , 빙수 조각을 씹을 때 진한 커피 향이 느껴졌다.

 

 

 

카페 모카: 5,500원 , 삼단으로 커피 층이 확실히 나와야 한다고 했다.

 

 

치즈케익 : 4,500원 ,달달하니 맛이 기특했다.

 

 

키위주스 : 6,000원, 키위는 노년에 많이 먹어야 하는 비타민 C 덩어리라고 들었다.

 

 

카페의 실내는 조카가 선별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팝과 재즈를 섞어서  CD를 만들었다고 했다.

잔잔한 음악이 담소를 나누기에 적당했다.

 

 

 우리가 갔을 때 여성 고객들이 친구와 둘이서 한가로히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여러 좌석에서 보였다. 커피전문점의 역할은 바로 그런  장소 제공이라고 생각한다.

 

 

문 밖을 내다 보는 형님을 따라서 가보았더니.....

 

 

아래 층의 실외에 좌석이 마련 돼 있었다.

 

 

둔산동 '커피와 사람들'은 1,2층을 사용하고 있다. 1층의 실외는 흡연코너라고 했다.

 

 

 사장인 조카가 볶아서 전시해 놓은 원두커피 병들이다.

 

 

창가에 있는 것은 커피를 볶는 기계이다.  주문을 받으면 바로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사장이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일 층의 좌석은 아늑해서  연인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 커피와 사람들'   일 층 뒷 면에서 본 출입구 의 모습이다.

 

 

큰시누이 형님과  사진을 찍고 있는 나의 모습이 유리창에 비추고 있다.^^

 

 

주문한 4가지 중에서 3개는  모두 달달해서 나는 키위 주스만 다 마셨다.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  한꺼번에 주문해서 포스팅 해 줄 생각이었다.

 

영수증을 인증샷으로  올려봤다. 가족 할인 20%를 받고 현금으로  18,000원 계산했다.

 

 

둘째 아주버님의 장남이 대전으로  귀향을 한 것은 축하 할 만한 일이다.  새로 시작한 사업이  잘되길 기원한다. 박씨의 장점은 성실하고 부지런 한 것이다.    '커피와  사람들'이 둔산의 유명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

 

개업한 집에 무엇이 필요할지 몰라서 나는 봉투에 축의금을 조금 넣어서  화분이라도 사라고 주고 왔다.

 

 대전 맛집: 커피와 사람들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2동 1108번지

전화: 042)486-9495

 

영업시간 : 평일 : 오전  10시 30분 - 새벽 1시

                휴일 일요일:  11시-  오후 12(자정)

 

 *지도 : A 장소

 

 

 

 

* 사업자의 사정으로 폐점했습니다. 방문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