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맛집/만년동] 어버이날 부모님 모시고 가려고 예약한 전복 만세

 

 

아들들의 회사에서 부모의 회갑이라고 축하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남편과 나는 호적으로는 둘 다 2월생이고 동갑으로 돼 있다.  2, 3월에  아들들에게  풍족한 용돈을 받아서  좋은 옷도 한 벌씩 사 입고  나는  동창들과 한 번  여동생과 한 번 ......  여행을  두 번이나 다녀왔다.   아이들과 우리들의 이불도 봄,여름 것으로  각각   3 채 씩  새로 사기도 했다.

 

그런데 5월이  가정의 달이어서  특별 상여금이 나왔다고 큰아들이  30만원을 통장에 또 넣어주었다.  아버님에게 맛 있는 반찬을 사드리고  어버이날에  모시고 가서  특별한 음식을 사드리고 싶다.

 

 

지난 금요일에 여동생이  현충원 묘역에 계신 큰아버지를  뵈러 내려왔다.  여동생에게 대전의  특별한 음식을 사주고 싶었다.  나는 전복삼계탕으로 특허를  낸 만년동의 맛집 '전복만세'가 생각이 났다.  어버이날이 되기 전에 미리 다시 가서 맛을 확인 하고 싶기도 했다.

 

 '전복만세'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복을 넣은 전복삼계탕을  특허를  낸 음식점이다.  사실 나는 세 번 째로 이 음식점에 갔다.  두 번은 여러 명이 회식을 하는 자리였고  내가 식대를 내지 않아서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두 번 다  음식 맛이 같았고 좋았다.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오려고 마음 먹었던 곳이기도 했다.

 

 

여동생이 대전에 오면  우리는 현충원에 갔다가 유성 온천에 들려서 목욕을 함께 한다.

 

지하철을 타고  정부청사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니 기본요금이 나왔다.   만년동의 새로남 교회 근처인 것만 기억이 나서 찾아갔다.  음식점은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압축 건조된  일회용 수건이다. 여기에 물을 조금 부으면 부풀어서 물수건이 된다. 수 많은  음식점을 가봤지만 이런 물수건을 주는 곳은 처음이었다.

 

 

기본으로 세팅 되는 반찬들이다.

 

 

햇양파와  작은 고추를 초절임한 것, 입 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국산 김치와 깍두기는 삼계탕과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참나물 겉절이 ...... 동생은 집에서 자주 해먹는다고 조리법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었다.

 

 

 

전복만세의 또 다른 특징은 이 프린트 위에 수저를 놓아준다는 점이다. 설명과 같이 전복 삼계탕을 한 그릇 다 비워도  물이 먹고 싶지가 않았다.  좀 싱겁게 먹는 편인 내 입 맛에 딱 맞는 음식이다. 사실 간은 각자 맞추는 거니까 그럴 것이다.

 

 

커다란 뚝배기에서 펄펄 끓는 전복삼계탕, 나는 숟가락으로 전복을 찾아서 위에 얹었다.

 

 

책상 위의 작은 열쇠는  신발장의 열쇠이다.  신발의 도난을 막기 위해서 목욕탕 의 신장과 비슷하게  제작한 것도 이 집만의 톡특한 점이다.

 

 

음식점 자체 내에 수족관이 있어서 생 전복을 사용해서 삼계탕을  만들고 있다.

 

 

전복은  늘 비치 돼 있는 가위와 집게를 이용해서 잘라서 먹으면 된다.

 

 

영계와  인삼, 전복, 찹쌀들이 잘 어울러져서 전복 삼계탕의 맛은 아주 좋았다. 여동생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 보다는 가끔 '전복만세'같은  음식점에서 사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후식으로는 진한 매실 차가  나왔다. 물론 커피도 샐프 서비스로 준비 돼 있다.

 

 

 

나는  남편 몫으로 한 그릇을 포장해 달라고 했다.  진공 포장해서 물기가  샐 염려는 전혀 없었다. 

 

나는  며칠 후에 있을 어버이날  오후 1시에 8석 예약을 하고 왔다.  부모님과  막내 고모부님 , 형님 내외분들을 모시고 오고 싶었다.   요즈음 환갑 잔치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없다.  나는 집안 어른들에게   귀한  전복삼계탕 한 그릇을 대접하고 싶다.

 

대전 맛집/  전복만세

위치: 대전시 서구 만년동 354(1층)

서구 보건소 ,엑스포 오피스텔 앞, 새로남 교회 주차창 옆.

전화:  만년점 042)487-2829

         선사점 042)487-2828

 

 

** 그동안 개인적인 일로 과로를 해서 눈 떠림 현상이 계속 있었습니다.

오래 쉬었더니 이제 괜찮습니다.  블로그를  너무 열심히 해서  온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준 이웃님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