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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가 무명의 블로거의 글에 댓글을 단 이유

모과 2011. 12. 21. 06:30

 

6년 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나는 비밀글을 거의 쓰지 않았다.  내 글에 비밀글을 다는 분들이 가끔 있었다. 내 글을 읽고  자기의  속 마음을 내게만  털어놓는  내용이었다. 나와 그만큼 가깝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

 

요즈음 비밀글로 단 댓글 때문에  고난에 빠진 블로그 이웃들의  문제를 보면서 문득 생각나는 비밀글이  있다.  바로 영화배우 최민수씨가 나의 방명록에 남긴 비밀글이었다.  비밀글의 좋은 사례라서 이제 발표하고 싶어졌다.

 

 

* 프로필 이미지는 다음에서 가져왔습니다

 

최민수씨가   어떤 사건으로  오해를 받고 가족들과 떨어져서 경기도 어느 곳에서 생활하던 때였다. 나중에  최민수씨의 잘못이 없음이 밝혀졌지만  그는  자숙의 기간을 갖겠다고 스스로 선택한 방법이었다.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M BC 스페셜에 출연한 최민수씨를 보고 내가 쓴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준 것이다.

 

 1. 최민수는 현명한 아내로 인해서 재기할 것이다. http://blog.daum.net/moga2641/17187781

 

 2.  강주은씨  최민수씨의 손을 꽉 잡으세요 http://blog.daum.net/moga2641/15965451

 

 

 

 

당시에 나는 우수 블로거가  아니었다.   다만 글을 정성껏 쓰면서 우수 블로거가 되고 싶어했던 사람이었다. 

 

최민수씨는  외국에서 무명의 블로거의 글을  우연히 읽고  댓글을 달아주었다.  마음이 참 순수하고 맑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었다.  그후 나는 최민수씨를 더 좋아하게 됐다. 물론 그는  '아버지의 집'이라는 작품으로 멋지게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최민수씨는  대배우이면서 큰 마음을 가진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비밀글에도 룰이 있다고 생각한다.   글쓴이의  인격이  그대로  나타나는 게 비밀글이라고 생각한다.

 

비밀글로 남의 뒷담화를 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고 직선적인 나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당사자에게  물어본다. 그래야 오해가 없고 간단하게 궁금증이 풀리기 때문이다.

 

내가 요즈음  글을 쉬고 있는 이유는  나는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고 혼란이 왔기 때문이다.  

 

나는 전혀 모르는  사회적으로 유명한   남자 블로거가  남의  블로그에  가서  나를 비방하는  비밀 댓글을 달아서 그 블로그 주인장을  혼란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가 교육에 대한 인터뷰기사를  교과부 블로그에 한 달에 두 편씩 기고한 것을  보고 그런 논평을 한 모양이다. 나는  박식하지 못하고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비판의 글보다는 인터뷰기사를 주로 썼다.  나같은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열심히 사례를 찾아다녔다.

 

인터뷰 기사 한 편을 쓰려면 한 주일이 더 걸릴 정도로  정성껏 썼다. 놀라운 것은 인터뷰기사를 쓰면서  나에게   우리 나라 교육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된 점이다.   두 아들의 공교육이 끝나고 평범하게 살던 아줌마에게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나는  모든 기사를 최선을 다해서  조사하고 정성껏   쓰곤 했다.  나 같은 서민들의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내 글을 고정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긍정적인 댓글을 달아 주었다.  비밀글은 거의 없었다.

 

비밀글로 나를 평가하는 분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다른 블로그에 가서 나를 까는 비밀글을 쓰지 말고 나의 글에 정직한 댓글을 써주시기를 바란다. 그 전에  남의 글을 비방하려면 글들을 모두 정독하고 비판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무명이었던 나의 글에 진심으로 댓글을 달아준 최민수씨의 인격을 존경하고 있다.   나의 진심을 알아준  그 마음이 무척 고맙다. 비밀글의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

 

** 동아 누리의 '여인들의 담소실'에 올렸더니  조회수가 엄청 많습니다 .댓글도 캡쳐해서 올립니다 .^^

 

 

 

 여인들의 담소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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