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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블로거에게 하고 싶은 말

모과 2011. 1. 2. 07:00

2010년은 제게  큰 행복준 한 해 였습니다.

블로거로서 오랜 소망이었던 '황금펜'을 달게 됐고 2010년 마지막으로 다음뷰 "블로거 대상"의 시사 "채널 우수상"도 수상했습니다. 꿈같은 일들이 이뤄진 해입니다.

 

2006년 3월  인터넷 Daum 화면의   여기 저기 눌러보다  우연히 만든 블로그가 제게 수 많은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5년은 저의 부족한 면을 채우는 수련의 기간이기도 합니다. 지난 해 동안 제 글을 구독해 준 1086 블로그 이웃분들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쓰도록 고민하겠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분들과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터득한 블로그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작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이글은 제 개인적인 판단임을 밝혀둡니다]

 

 

1. 블로거가  블로거에게 배웠습니다.

 

1)다른 블로거들의 글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베스트와 메인에 선택된 글들을 읽고  그때에 이슈가 된 주제의 글들이 베스트로 선택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2) 자기만의 영역의 글이 "우수블로거"가 되는 것도 알게 했습니다.

 예를 들면 공연,전시, 디자인, 수필, 독서리뷰, 해외생활, ..등 소수의 블로그들이지만  현장에  있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글을 쓰는 블로그들이 전체 등수와  관계 없이  그 독특한 존재감으로 '우수블로거"가 되었습니다.

 

3)제목은 신문기사 처럼 호기심이 일어나게 정하면 됩니다. 단 내용도 충실해야합니다.

낚시성이라고  실망을 여러 번 하면 그 블로그는  찾는 사람들이 적게 됩니다. 매일 베스트와 메인에 선정된 글들의 제목을 적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일 주일만 적어 보면 제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4) 송고시간이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하루에 세 번 이시간이 좋습니다.

* 오전 6시 ~9시 , 오후 12시~2시, 오후 6시~ 8 입니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전날 밤에 쓴글을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예 예약송고합니다. 그시간이 블로거들에게는  소통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자기가 구독하고 있는  블로거들의 글을  찾아가서 글을 읽고 추천을 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오전 6시 부터 8시가 제일 좋은 것은 블로그 화면에 노출시간이 제일 많기 때문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직장을 가진 블로거들이  새벽시간에  추천을 하고 출근을 하고 네티즌들이  회사에 일찍 도착해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블로거들의 글을 읽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5) 글의 내용은 최고의 정성과 성실로 써야 합니다.

블로거들은 대부분 아마츄어 입니다.  오프라인에는 각 분야 별로 전문가들이 평생 연구한 책에서 부터 노벨상을 받은 책까지  훌륭한 책들이 다양하게 많습니다. 블로거들의 글이 좋은 것은 현장에 있어야만 알게 되는 내용의 글이나, 신문기사와 차별화된 구체적인 내용일 때가 있습니다.

 

어느 철없는 블로거들이  자기는 글을 잘 쓴다고 말하거나, 15분 안에 휘리릭 쓴 글이 베스트 됐다고 자랑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도 그 글이 미숙하고 빨리 쓴 글로 보이는데 다른이들에게도 그렇게 보이겠지요. 본인의 자기 도취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거로서 진정성을 인정 받으려면  성실한 최선의 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5만명을 육박하는 블로거들속에서 살아남고  선택받으려면  남과 다른 노력이 있거나  전문성이  있거나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 제가 부족한 것을 처음부터 알고 시작해서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 차근차근 걸어 온 5년의 세월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제자신이 대견합니다.

 

6) 소통의 최고 수단은 댓글입니다.

 

저는  2009,2010년 2년간 하루에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4~5시간 자세히 읽고 댓글을 달었습니다. 내가 못하는 부분인 요리, 패션,사진, 문화유산, 여행에 주로 자주갔고 일상다반사, 드라마평은 공감대를 찾거나 이견을 보려고 갑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난 블로거들은 시간이 너무 없어서 속독 내지는 그림이나 요점만 보고 댓글을 단다고 했습니다. 아니면 친한 블로거들의 글만 찾아 가서 소규모 친목 모임같이 댓글을 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저는 그 블로거가 마음에 들면  한꺼번에 10개 정도 글을 읽고 옵니다. 시간이 없으면 글만 읽고 추천만 하고  옵니다. 댓글은 나중에 다시 가서 달기도 합니다. 가끔 추천을 먼저하고 댓글은 오후에 가서 할 때도 있습니다. 저의 고민은 추천하기 망설여져도 추천을 해야 할 때입니다.

제가 읽는 시간에 비해서 댓글을 많이 못다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이 쓴 댓글도 다 읽고 옵니다. 같은 글을 읽고 다른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알기 위해서지요.

 

그래서 가끔 씁쓸한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다른 블로그에는 계속 댓글을 달고 다니던 사람이 오랜만에 와서  시간이 너무 없어서 그동안   이웃방문을 못했다는 댓글을 썼을 땝니다. 너무나 가식적인 두 얼굴을 보게 되지요.

 

사랑합니다의 남발과  2분의 배려도 못하는 좁은 마음도 있습니다.

제 글이 길어서 못 읽는다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제가 5시간이나 걸려서 쓴 글은  읽는데 2분 정도 걸립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빼고 댓글을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7) 악풀러를 없애는 확실한 방법

 저는 로그인 회원에게만 댓글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앞 뒤가 안 맞는 댓글과 이유없이 악의나 저주 적대감을  표시하는 댓글은 차단 ,삭제합니다.그리고 관리로 가서 "스팸처리"에 가서 그 악플러의 메일주소나 블로그 주소를 적어옵니다.  삭제한 그자리에  댓글로 그 메일 주소나 블로그 주소를 적고 차단 삭제 이유를 적어 놓습니다.

 

지금 제겐 악풀은 없고 논리적인 반대의 댓글은 가끔 있습니다. 블로그의 속성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조용히 그냥 가는 겁니다.

 

 8) 매주 금요일 늦은 오후에  황금펜 2분을 발표합니다.

 

 

초보 블로거들 중에 이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더군요. 블로거들의 소망이자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의 마지막 황금펜촉을 받으신 분은  요리 블로거 윤님과  교육블로거 이츠하크님입니다. 베스트view블로거라는 공식 명칭이 있지요. 현재까지  463명입니다.저는 4년만에 받았습니다.

 

 9) IT 채널의  인터넷부분(블로그)은 매일 찾아서 읽어야합니다.

초보 블로거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블로거들이 쓴 블로그의 글들이 매일 올라옵니다. 블로그 운영방법, 인터넷기술,  블로거들의 불평, 비밀글을 노출하고 서로 공격하는 글들, 블로그에 대한 자세한 분석등...살아 있는 글들속에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저는 매일 베스트글과  인터넷 부문과 제가 구독한 블로그의 글을 살펴봅니다.   

 

2. 블로거들 사이에는 친목은 있으나 우정은 생기기  어려운 이유

 

1)블로그의 목적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풀이, 자기 소개후 업종광고, 출판목적, 수많은 교제로 방문자수를 늘린 후 보험광고, 친목, 글쓰기 , 다른 블로그의 글 읽고 세상알기, .....등등

 장사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제품을 제공받고 경험 리뷰도 장사의 범주에 넣고 싶습니다.

5년의 경험에 의하면   장사나 광고로 돈을 벌려고 하는 블로그는 수명이 짧거나 서서히 조회수가 줄어들고 베스트로 선택도 안되고 있습니다.

 

2) 선물을 여기저기 보내는 블로그의 목적은 자기 블로그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에 제게 보낸 선물을 받고 무척 기뻤습니다. 나를 인정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을 했습니다. 선물을 받고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저는 책을 사서 보냈습니다.

 

제가  받은  선물을 제 블로그에 소개 하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5년간 그렇게 많은 선물을 받고 소개한 블로거들도 조용히 사라지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 블로그에 가도 그분의 선물,저 블로그에 가도 그분의 선물이 포스팅 돼 있다면 간접 광고의 목적이 분명한 거지요. 개인적으로 좋게 보이지가 않아서 저는 받은 마음만큼 책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3) 블로그 사이에 우정의 한계가 있는 이유

 

댓글로 만나는 사이고 가끔 오프라인 모임에는 단체로 만나기 때문입니다. 우정이란 오랜세월을 만나면서 친구의 장점과 단점을 다 알게 되고 이해해 주어야 생기는 겁니다. 오죽하면 친구와 포도주는오래 될수록 좋다고 했겠습니까?

 

서로 찬사만 주고 받는 댓글속에 자기 만족은 있어도 진실된 우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도 속상해 해서 그리고 전화로 속을 보여서 "진실된 조언'한마디 하면 그 관계는 끝장입니다.그게 무슨 우정의 관계입니까?

 

자기의 글이 왜 베스트가 안되고 메인에 안될까? 를 자기 내부에서 찾는 블로거를 거의 못봤습니다. 모두 편집자 탓이고 서로 품앗이 추천 탓이라고 원망을 하는데 단 일주일이라도 베스트와 메인의글을 관찰했는가 묻고 싶습니다.

 

오프라인에 여러번 참석을 했지만 거기서도 끼리끼리 모입니다. 자주 만나는 블로거들보다 자주 못만나는 블로거들과 알려고 오프라인에 가는 것인데  참 이상한 일이지요. 처음에는 호기심때문에 참석했지만 공식적인  모임이외에 잘 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제가  12월 중순부터 일주일을 건강때문에 심각한 적이 있습니다. 조직검사와 초음파를하고 기다릴때입니다. 몸도 많이 피곤하고 지쳐 있었습니다. 제 글만 송고하고 남의글은 2~3시간 밖에 못읽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때 꾸준히 찾아온 분이 몇분 안 됐습니다. 모두 자기 일에 바빠서 이지요 나와 친한 듯 느껴져도 사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바로 블로그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제몸은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3. 내가 블로그안에서 봉사를 하는 방법  

 

1) 숨어 있는 좋은 블로거에게  비밀글로 블로그 운영방법을 알려왔습니다.

 

*블로그의 글의 내용이 좋은데 다음뷰에 송고하지 않는 블로거들에게 고객센타의 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분들 중에  2009년 년말에 우수블로거  5명이상이 나왔습니다.

*새벽 1~3시에  송고하는 블로거에게  송고하면 좋은 시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시간에는 대부분 잡니다. 읽어 줄 사람이 없어요.  좋은 글이 묻혀 가는게 안타까워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 블로그를 포기 하려는 분에게  일주일에 2~3편이라도 쓰시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분이 저보다 먼저 황금펜이 된 것이  그분의 글이 좋다는 증거입니다.

*  지나치게 치부를들어 내는 분에게  비밀글로  진실된 조언을 했습니다. 잘받아 들여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속이 시원할지도 모르나 가족이 받을 상처는 너무 큰 글들이었습니다. 몇 분 되지않고   저의 마음을 잘 받아 주어서 고맙습니다.

* 제가 비밀로 알려주면 의아해서 묻는분들도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을 알려주냐고.... 저는 그것을 블로그안에서의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2)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실력있는 숨은 고수를 제 블로그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Daum 관계자가 제게 수상문제로 전화를 했을 때 저는 제 소망을 말씀드렸습니다. Daum view의 교육코너를 활성화해서  우리 교육의 교육혁명의 불씨를 지피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60세의 할머니 블로거에게  다음뷰 블로그대상 시사채널 우수상을 준 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했습니다. 왜 일까? 심사평에서 네티즌 투표에서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제가 2년간 남의 글을 자세히 읽고 댓글을 정성껏 달았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뿐입니다.

 

5년이란 기간을 부족한 제가 스스로를 학습하면서 이웃 블로거들에게 배우며 조금씩  발전되 가는 모습을 보고 그과정을  좋게 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부족하기에 늘 최선의 노력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교육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 저도 모르게 애국자가 되가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두 시간 이상 인터넷뉴스를 검색하게 됐습니다. 늘 디카를 들고 다니면서  순간포착을 하게 됐습니다.

 

4. 블로거로서  앞으로 계획

 

1) 숨은 고수 찾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제가 본 블로그의 글중에서 가능성 있고 자기 표현이 정확하고 이웃에게 도움이되는 블로거를 찾아서 제 블로그에 소개 할 겁니다. 그것도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소통이 어려운 분들을 찾아서 소개 하고 싶습니다.

 

2) 좀 더 겸손하고 더 고민하며 글을 쓰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보면 Daum측에서는 우수블로거나 황금펜촉이나  다음뷰 수상자들에게 예우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글이 대부분 베스트가 되고 있는 게 그증거입니다. 믈론 그분들이 글을 잘쓰기 때문에  선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가끔 그 분들의 글중에 실망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여성지를 베껴서 정리한 듯한  글,  인터넷뉴스에 수 없이 널려있는 뉴스를 정리한 글, 작년에 송고한 글을 그대로 다시 복사해 붙여서 송고한글, 가끔 성의 없는 글 ...등입니다.

 

저는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려도 최선의 노력을 한 후 글을 송고하겠습니다. 이유없이  일 주일이상 글을 송고 안하는 일은 없겠습니다. 저를 선정해준 것에 대한 책임과 의리 때문입니다.

 

3) 댓글은 적게 쓰더라도 정독 후에 쓰겠습니다.

저는  밤 1시부터 4시 사이에 글을 쓰고 아침 6시 30분에 예약송고를 하고 잡니다. 아침 기상시간은 오전 8시 30분정도입니다. 남편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을 해서입니다.

 

 제 생활의 리듬을 말씀드리는 것은  오전에 3~4시간 글을 읽고 추천할 때와  오후에 송고할 때는 오후에 댓글을 읽고 추천을 합니다. 어떤 블로거님이 비밀로 "무슨 섭섭한 일이 있느냐? 왜 본인의 블로거에 안오냐?" 고 물으셔서 밝히는 겁니다.  제가 시간이 안되서 못찾아 갔기 때문입니다. 그분도 바빠지니까 제 블로그에 자주 못 오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 블로그 5년의 경험담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렸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 생활을 예를 들었습니다.

 

글쓰기의 능력이 있는 분들도 잠을 줄이고 일년 이상 올인해야  우수블로거가 되고 황금펜이 되는 것을  오랫동안 지켜 봤습니다.  블로그의 답은 블로그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저의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