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타

장근석이 일본에서 뜰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

모과 2011. 8. 27. 06:30

 

 일본의 10대들이 장근석은 한류스타가 아니고 그냥 장근석이라서 좋다고 난리도 아니란다.

 

그 유명한 '베토벤 바이러스'도 김명민과  장근석의 시건방진 태도와 "똥덩어리'라는 말에 정이 떨어져서 안봤다. '최고의 사랑'도  유치찬란해서 보다 말았다.  내가 차승원과  공효진을 아무리 좋아해도 봐 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드라마가 대박이라고 난리다. 열혈 시청자들도 유치찬란한 10대와 20대일 것이다.

 

 

 

 

장근석이 출연한 영화 ''아기와 나'와 '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보고 완전 실망했다. '즐거운 인생'은  장근석을 뺀 세 명의 중견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여운이 좋았다.

 

나는 책대여점을 12년을 하는 동안   어느날 부터 귀여니라는 이름을 수도 없이 들었다. '그놈은 멋있었다'와 '늑대의 유혹',' 도레미파솔라시도'.'내 남자 친구이야기'는  서점에서 파는 유일한  인터넷소설이다. 다른 인터넷소설은 모두 대여점용으로 나온다 .

 귀여니의 소설은 무척 재미있다. 여고생이었던  귀여니(필명)가 쓴글이라서  중고등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다.  '내 남자친구 이야기'를 제외한 세 편이 모두 영화화됐다.

늑대의 유혹은 강동원이란 톱스타를 배출시키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나는 개봉날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 강동원이 나오는 장면마다 손 발을 마구 흔들며 좋아라 하는 여학생들을 신기하게 쳐다 보았다. 영화보다  강동원에 열광하는 여학생들이 더 볼거리였다.

 

 

'그놈은 멋있었다'는 '여름향기'에서 30대 아저씨를 연기한 송승헌을 캐스팅해서 흥행에 실패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후  그는 군대에 갔다.

 

1. 내가 귀여니 소설류의 인터넷소설을 400권을 본 이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보는 책이므로 검열이 필요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 나중에는 재미가 있어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내가 먼저 읽고 대여해 주었다.  내용도 지나치게 야한 묘사가 있는 소설은 반품을 시키기위해서 읽다보니 400권이나 읽게 됐다. 생각해 보면 나도 보통 아줌마는 아니고 좀 독특한 아줌마 같이 생각이 든다.

 

'도레미파솔라시도'는  락 그룹의 이름이다. 장근석이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나온다. 그런데 소설을 읽을때 상상하던 카리스마있고 까칠한 모습이 아니고 아직 솜털이 보송 보송한 미소년으로 나왔다. 여주인공인 차혜련은 모델로는 멋질지 모르지만  여배우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다.

 

 

2. 미남이시네요의 장근석과 박신혜는 환상의 파트너였다.

 

나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몰아서 16부를 다봤다. 드라마 보느라고 날 밤을 또 샜다.  회를 거듭할수록  느껴지는 것이 있다.

 

인터넷소설+ 로멘스 소설+ 아이돌스타+ 꿈에나 일어날 스토리= 미남이시네요

 

여주인공은 역시도 '어리버리 '한  스타일인데 신기하게도  주변의 모든 남자가  무지무지  좋아한다. 그것이 모든 여자들의 꿈이니까  10대, 20대 여자들이  좋아 할 수 밖에 없다. 남자들은 모두 잘 생기고 부자(심지어 영국의 귀족도 있다. )이고 목소리가 좋고 노래까지 잘한다.

 

여주인공은  고미녀는 고미남과  일난성 남녀 쌍둥이이다. 수녀가 되려고 했으니 얼마나 순수하고  세상물정 모르고 어리버리 할 것인가?

  아역 배우 출신인 박신혜를 캐스팅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나는 박신혜를 여배우 중에 제일 좋아한다. 자연 미인이라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물론 대단히 예쁘다.

 

고미남역을 아주 잘 연기해서  나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혼자 웃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아주 귀여운 여성이다. 나중에 박신혜 같은 손녀딸을 얻었으면 좋겠다.

 

'미남이시네요'라는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배우는 어느 장면에서도 장근석이었다.  아주 까칠하고 시건방지고 삐뚤어진 인물을 잘 연기했다.

 

모든 인터넷소설과 로멘스소설의 남주인공의 캐릭터가 바로 장근석이 연기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시크릿가든', '최고의 사랑'. 시청률이 저조했던 '너는 내게 반했어'가 그렇다.

'넌내게 반했어'는 정용화가 남자가 아니라 미소년 이미지라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장근석은  어느새 소년에서 남자로 변화됐다. 그게 드라마를 성공시킨 원인이다. 아직 어린 정용화와 이홍기가 미소년으로 보이는 것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장근석이 드라마에서 '고미남' 하고 특유의 목소리로 부를 때 까칠함의 고조된다. 장근석은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이다. 노래도 잘한다. 나는  바로 이 모습을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도 기대를 했었다.더구나 눈화장을 아주 짙게 하고 여자보다 더 예쁘게 화장을 하고 나온다. 몸매는 깡말라서 보기 애처로울 정도이다. 마치  일본의 순정만화 주인공이 밖으로 튀어 나와서 연기를 하는 것 같다.

 

'미남이시네요'에서 장근석(황태경)은  성격도 더럽고, 새우 아르레기,꽃가루 아르레기에다 야맹증까지 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여고생 팬들을 몰고 다닌다.

인터넷소설'내사랑 싸가지'에서는  김재원의 노예가 된  여고생 역에 하지원이 연기를 잘했다.  '미남이시네요'에서는 박신혜가 남장을 하고 장근석에게  노예같이 순종한다 . "형님"을 입에 달고 산다. 여자라는 비밀을 들켜서 그것을  주변 사람에게 지켜달라는  약속을 하고 그렇게 됐다.

 

내가 좋아해서 그런지 박신혜는 드라마 장면마다 귀엽고 사랑스럽게 나온다.  세 남자가 좋아 할만큼 영혼도 순수하다.  노래도 잘한다.

 

 '미남이시네요'일본판 드라마도 제작됐다. '꽃보다 남자'를 한국판으로 만든지가 언제인데 상황이 역전됐다.  

 

 

 

정용화의 매력은 부드러움이다. '미남이시네요'에서는  미남이의 뒤에서 조용히 돕는 키다리 아저씨역을 자청한다.  어쩌면 현실에서는 정용화(강신우) 같은  남자가 더 인기가 있을 것이다.

 

영국의 왕족이라는 제르미역의 이홍기는 밝고 엉뚱하고 쿨한 연기를 참 잘했다. 조연이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잘나타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가수로도 노래를 잘해서 좋아 한다

 

 마치 10대와 2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조건을 메모하고 ,사건과 갈등을 만들어 놓고 드라마를 시작한 듯하다. 사실 드라마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작가인 홍자매는 로멘스 소설을 많이 읽은 듯하다. 구성작가를 했었으니 배우들을  성향도 잘 알 것이다. 갈등과 재미는 모두 작가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나는 '미남이시네요'에서 메니저로 나오는 김인권이 참 좋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 큰아들과 동갑이었다. 드라마의 조미료 역할을 그는 훌륭하게 해냈다.  김인권이 없었으면 드라마는 참 건조했을 것이다.

 

어느 방송작가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말이 인상적이다.

" 배우들은 대체적으로 싸가지가 없다"   마치 '미남이시네요'의 장근석 같을 것 같다. 아닌 사람도 있다는 말이니 새겨 들어야할 것이다.

 

인터넷소설이나 로멘스소설의 남주인공의 특징은 겉으로는 싸가지 없고 시건방지지만 마음 속은 한없이 여리고 착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근석도  그렇게 변한다.

 

 

 

'미남이시네요'를 다 보고 장근석을 인터뷰한 기사를 다 찾아 읽었다.

6살때  남자 어린이로서는 처음으로 전국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아역배우로서 연기를 차분히 배웠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학교에 잘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과 머리가 따로 성장한 듯하다 . 애 늙은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했다.

 

 

 

장근석이 제일 잘한 것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의 최형인 교수의 제자가 된 것이다.  적극적인 대학생활에서 동기들과 선후배의 생활을 보고 크게 깨닫는다.

 

외아들이지만 부모님이 과잉보호를 안한게  참 잘한 일 같았다. 

나는  장근석의 갑작스런 인기가 우연으로 그에게 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터뷰기사를 보고 내린 결론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 솔직한 배우, 순수한 배우라는 것이다.

 

 

 

 

장근석이 좋아하는 것 5가지에 자동차,술, 음악, 카메라, 전자기기라고 했다 . 책이 빠져서 많이 실망했다. 또래 친구들이 경험할 소소한 일들을  경험을 못하고 살아온 그에게  책만이 보충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어와 영어를 공부해서  인터뷰를 할 정도인 것은  칭찬 할 만한 일이다.

 

 

갑자기 책을 많이 읽는다는 이승기가 생각이 난다 . 이승기도 일본어 영어를 인터뷰할 정도로 할 수 있다.

 

인생을 길게 보면  지금 장근석에게 다가온 인기를  어떻게 관리 하는가에 따라서 앞으로의 그의 인생의 길이 정해질  것이다.  부디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다. 오늘 나는 전세 비행기에서 침을 흘리고 잤다는 그의 트위터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나는  장근석의 팬은 아니다. 그냥 너무 유명해져서 그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는 성실했고 노력형이고 겸손하기도 했다. 그가 일본에 가서 활동할 때는  대한민국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영화산업국이 되길 소망한다. 배우들은 우리나라의 큰 자산이다. 그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도록 모두 좋아해주었으면 좋겠다.

 

 장근석이 윤석호 피디의 새 작품인 '사랑비'의 남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서 나도 기쁘다. 대박드라마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