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자녀가 수학을 못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다.

모과 2011. 6. 28. 06:00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알고 있는데 놀랐다.  수학은 무척 통쾌하고 즐겁고 상쾌하기 까지 한 과목이다. 무엇보다도 구질구질하지 않고  답이 딱 떨어져서 나온다는 매력이 있다. 수학은 답이 길면 오답일 확률이 많다.

 

1. 자녀가 수학을 못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다.

 

부모가 학창시절에 수학을 못했다는 이유로  자녀에게  겁부터 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니까 열심히 해야 해"

 

정반대로 말해주고 있다.  수학이 어렵다면 어떻게 수능시험에 만점자가 4%나 나올 수가 있겠는가?  수학은 무척 재미있고 쉬운  과목이다. 단지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조건이있다.

 

부모가 학창시절에  최선을 다하지도 않고 포기했던  수학을  자녀에게 노력할 기회도 주지않고  '수학=어려운 과목'이라는 선입견을 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더군다나  수학은  콩나물값 계산만 하면 된다는  기가막힌 말을 부끄럽게 생각을 못하고 당당하게 떠드는 경우를 종종 본다.

 

2. 수학은 모든 과학의 기초가 된다.

 

초등학교 때  배운 연산법칙은 수학을 하는 동안 계속 나온다.  분수와 소수, 집합도 상급 학년에 가면 조금 어렵게 문제가 나오고 ,초등학교 때 수학의 모든 개념의 기초를 배운다고 할 수가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운 집합이 중1때 또 나오고, 고1때 또 나온다.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질 뿐이다.  그러나 집합의 개념과  부호는 똑같지 않은가? 중1때 배운 일차 방정식을 모르면  2차방정식을 모르게 된다. 중3 때 배우는 삼각함수도 모른다. 고등학교 때  함수, 미적분 ,로그,  미분 방정식등과 모두 연관이 돼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하루에 40분~50분만 복습을 했다면 즐거운 과목이다.  학교에서 내준 숙제만 하고 학원에서 프린트해 준 비슷한 문제만 되풀이 해서 풀어서 시험이 끝나면 얼마후 다 잊어버린다.

 

수학을 모르면 과학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중학교 학생들의 성적 중에 과학점수가 제일 낮은 것은 당연하다.  과학을 잘하는 사람이 수학을 못하는 사람은 없다

 

3. 초,중,고 수학의 70%는 암기이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날 선생님이 설명해 준  본문의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고 예제도 다시 풀어 보았다.  수업시간에  시간부족으로  다 못푼 연습문제도 다시 다 풀었다.

 

  수학공식이 나오는 과정을 이해하고 난 후 공식을 암기했다.  그후 수학문제집 두 권을 배운 범위만큼 풀었다.  한 과목에 어려운 문제는 3문제 정도 된다. 나는 그문제를 다른 종이에 써서 5~6번 풀었다.  그러는 동안 그 문제 유형과  풀이 방법을 다 암기하게 된다.  시험에 출제 될때는 숫자만 바꾸어서 나오기 때문에 수학은 거의 다 맞을 수 있었다. 고3 때라도 수학은 100점도 나오고 0 점도 나오는 유일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같이 수능이 쉽게 나오는 시대에는 수학은 마치 놀이같이 풀 수가 있다.  단지 매일 꾸준히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을 뿐이다.

 

4. 고1 여름 방학까지는 누구에게나  수학 점수를 올릴 기회가 있다.

 

초,중,고등학교는 곧 기말고사를 볼 것이다.  시험이 끝나면  시간의 여유도 있고 곧 방학도 할 것이다.

수학을 싫어 하거나 어려워 하는 자녀에게  여름방학 동안 수학을 재미있는 과목으로 전환시킬 기회를 만들어 주길 권유한다. 주변에서 수학을 좋아하는 친척이나 부모, 아니면 방학 때만  수학과외를 시키길 바란다. 두 달동안 복습을 주로 하고  문제집 두 권을 풀어 보면 확실히 재미를 느낄 것이다. 초, 중학생들은 방학 때는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하루에 2시간 정도 수학에 투자를 해도 좋을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서 공부해야 지루하지가 않다.

 

부모가 학창시절에 수학을 싫어 했다면 절대 자녀에게 수학을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 자기가 못가르치면서 못 알아듣는다고 야단만 쳐서 자녀가 수학을 더 싫어하게 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야단맞으면서 하기 싫은 수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없다고 생각한다.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은 예습은 안하는게 좋다. 학교  수업시간에  개념 정리를 잘 듣고 집에와서 몇 번 되풀이 해서 읽으며   수학공식이 만들어진 과정을 이해한 후 암기해야 한다.

 

수학의 모든 문제집은  처음에는 쉬운 문제부터 나온다.  난이도는 끝으로 갈수록 높아 진다.  방학동안에 문제집 두 권만 복습하고 모르는 문제는 4~5번 되풀이 하면  문제를 다 이해하게 될 것이다.

 

 

5. 수학머리가 좋은 학생도 복습하지 않으면 점수가 하락한다.

 

초등학교까지는 머리가 좋은 학생은 수업시간에 듣기만 해도 100점을 받는 경우도 있다중학교 부터는 그런 일은 없다. ' 누가  수학 문제를 더 많이 풀었는가'에 따라서 점수차이가 많이 난다. 공부를 성실하게 해온 학생들은  한 번 본 문제는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  모든 문제집의 어려운 문제의 유형은 비슷한게 수학의 특징이다.

 

우리집 막내는 수학머리가 좋은 아이였다. 초등학교까지는 학교 수업 시간만으로 늘 90점 이상을 받았다. 그러나 중학교에 진학을 한 후 중2가 되니 70점대에 머무렀다.

 

그당시 내가 책대여점을 해서 가게에 하루종일 있어서 막내의 학과를 살펴봐 줄 수가 없었다. 막내아들이  중2 였던 11월 말 내게 간청을  했다.

 

"엄마! 방학동안에 수학,영어 과외를 좀 받고 싶어요. 난 학원은 안 맞아요. 두 달만  하게 해주세요"

 

나는  책방에 자주 오는 단골손님인  대학생에게 일주일에 세 번 영어,수학을 과외시켰다.  

막내 아들은   스스로 영어, 수학을 푸는 시간이   하루에 6~7시간이었다. 나는 막내아들의 변화에 크게 놀랐다.  중3 여름 방학에도 두 달 시켰다. 막내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영어,수학 내신 점수는 계속 90점이 넘었고 수능 시험에서 한 문제 틀렸다. 

 

방학을 이용해서 수학,영어 성적을 확실하게 올리고 재미도 알게 한 사례이다. 이과였던 막내아들은 절친인 친구에게 예체능 수학을 한 달 가르쳐주었다.  머리가 좋은 그친구는 수능에서 수학을  두 개 틀렸다.

 

 

**  고등학교 수학 문제 한 문제에는 15개 이상의 수학의 공식과 연산을 이용해야 합니다.  곰곰히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풀어야 정확한 답이 나오지요.  머리가 좋다고 노력을 안하면 수학은 점수가 안나옵니다.  벼락치기도 잘 안되고  꾸준히 성실하게 풀어야 하는 중요한 과목입니다. 매일 한시간만 투자 하면 수학의 비밀을 알게 될 겁니다. 무척 재미있고 통쾌,상쾌한 행복한 과목임을 ......

  

 

**제글의 부족한 부분을 댓글로 이해 시킨 분이 있습니다. 공대생 신모군입니다. 수학에 대해서 더자세히 아시고 싶으면 신모군의 댓글을 다 읽어 보시길 권유합니다.  캡쳐부분은 본인의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여비님의  댓글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돼 있습니다. 첨부합니다.^^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자세히 설명해 준 신모군 고맙습니다. ^^

그리고 신승범 선생님은 유명한 인강(인터넷강의) 선생님이라는데요.   본인의 이름은 아니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