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교육현장의 생생한 정보 전해 드려요.

모과 2011. 6. 30. 12:03

 

 오늘(2011,6,30) 대전일보의 강대묵기자가  저를 인터뷰한 기사 전문입니다. '2010 다음블로그 대상 시사채널 수상'을 하고 같은 수상자인 멀티라이프(하동훈)님이 첫 번째로 인터뷰했습니다. 다음 차례 인터뷰어로 저를 추천했습니다. 그당시 저는 다음 기회에 하겠다고 사양했습니다.

 당시 다른 지역신문에서 1면에 ,며칠 후 전면 인터뷰기사를 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을 위해서 블로그에 글을 썼는데 블로그로 인해서 받은 상이 너무 큽니다. 앞으로 더 책임있고 성실한 글을 쓰겠습니다.

 

 

“교육현장 생생한 정보 전해 드려요”

파워블로거를 찾아서-daum 블로그 ‘모과향기’ 김성희 씨
뒷주머니에 취재수첩을 꽂고 어깨에는 카메라를 둘러맨다. 교육, 문화, 정치 등 사회적 이슈가 발생한 곳이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한다. 경쾌한 카메라 셔터음에 이어 취재수첩을 빼곡한 문구로 채우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그 모습이 취재현장을 누비는 기자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환갑을 눈앞에 둔 대한민국 한 아줌마의 모습이다.

대전 유성구 원내동에 거주하며 daum 파워블로거 ‘모과향기(http://blog.daum.net/moga2641)’를 운영하는 김성희60)씨.  그녀는 엄마, 남편, 옆집 아줌마이기 전에 ‘대한민국 대표 주부 파워블로거’라는 닉네임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블로그 관련 수상경력을 살펴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2009년 daum 우수블로그 선정, 2010년 daum 황금펜 선정, 2010 daum 블로그 대상 시사채널 우수상, 2010년 대전시 블로그 기자단 1기, 2010,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단 등 블로그 관련 수상경력이 줄을 잇는다.

그녀가 컴퓨터 앞에 앉은 건 2006년 3월의 일이다. “자식을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를 하면서 컴퓨터와는 담을 쌓고 지냈죠. 어느 순간 아들이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것을 보고 1인 미디어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며 편집하는 과정이 신선하게 다가왔죠.”
그녀는 특별한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블로그라는 공간에 진솔한 일상의 일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날 그날 이슈가 되는 이야기를 선정 한 후 지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포스팅 했다. 사회, 정치, 문화 등 특정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일상의 글들이 넘쳐났지만, 이화여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과학교사로 8년간 활동한 경력을 살렸는지 교육 분야의 글들이 인기를 몰고 왔다.

“대한민국 학무모의 공통된 관심사 중 하나가 교육입니다. 저는 학부모이자 교육자 출신이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을 살린 객관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죠. 타지역 교육감을 찾아가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한 인터뷰를 한 적도 있었고, 학부모와 일선 학교 교사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열정이 통했을까. 블로그 운영 3년만인 2009년 daum측에서 ‘모과향기’에 ‘파워블로그’라는 배지를 달아줬다.

“블로그 운영에서는 성실함과 책임감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인터넷상에 올리는 짧은 글 하나라도 소홀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주제를 선정한 후 충분한 자료수집과 취재를 거쳐 검증된 글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그녀는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 컴퓨터 사용에만 문외한 이였을 뿐, 글을 쓰는 자양분은 충분했다. 1976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전에서 본선에 올라 문학도의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12년간 도서대여점을 경영하고 서점점장으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책과 글쓰기에 대한 애정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였다.

현재 그녀는 파워블로거 사이에서 인기 스타로 급부상했다. 언론매체의 인터뷰가 줄을 잇고 있고 공공기관의 기자단 러브콜로 끊이지 않는다.

“한 평생 주부로 살아오면서 젊은 시절의 꿈을 잊고 살아왔죠. 한 때는 유명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습니다. 파워블로거라는 일이 인쇄 된 종이매체에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매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에 젊은 날의 꿈을 절반은 이룬 셈이죠.”

현재 그녀는 드라마 대본 공부를 위해 방송아카데미에서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꿈은 꿀 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이제 제 나이 60살이니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은 수 십년이 남아 있으니까요.”

강대묵 기자 mugi1000@daejonilbo.com

 

대전일보 강대묵기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