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무상급식 반대운동의 문제점은 바로 이것이다.

모과 2011. 5. 31. 14:09

약속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지하철을 타러가다  목격한 모습이다.

무상급식 반대 서명운동을 하는  현장이었다. 시간에 쫓겼으나 기자 정신을 발휘해서 가방에서  디카를 찾아서  사진을 찍었다.  반대 서명 운동을 하던 분들이 내게 물었다.

 

" 왜 사진을 찍으세요? 어디에서 나왔어요?"

" 인터넷에 올리려구요."

 

 

 

그러자 의자에 앉아 있던 여자분들이 동시에 말했다. 

 

"얼굴은 안나오게 해주세요"

"얼굴만 안나오면 되요"

 

세 분이 다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러겠다고 말했다.

 

 

사진만 찍고 급히 지하철을 타러 내려오면서 의아한 생각이 났다. 왜 얼굴을 가리려고 하는걸까? 떳떳한 일이면 당당하게 얼굴을 내놓고 서명 운동을 하면 더 신뢰가 가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들도  지하철을 타느라고 바뻐서 그런지 서명을 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가  않았다. 토요일 오후 3시경이었다.  서울에 있는 동안에  너무 많이 환승을 하고 다녀서 장소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은 무상 급식을  주장한 교육감을 선출한 곳과 아닌 곳에서  주장대로 실시해 보고   그결과를 보고 전체 확산을 계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선택을 존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시민들은 무상 급식을 주장하는 교육감을 선택했다.

 

 

문제는 늘 돈(예산)인데  교육에도 우선 순위가 있을 것이다.  의무 교육에는 무상 의무 급식도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공교육을 마친지가 오래됐다.  무상 급식은 커녕, 보통 급식도 막내가 고2 때부터 혜택을 받았다.

 

내가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왜 당당하게 얼굴을 노출을 못하는지가  궁금했다. 

 

"어디에 올리는데요?"

'블로그에 올리려구요"

 

돌아서 내려가는 내게  묻던 여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분들은 왜 얼굴을  안나오게 해달라고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