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자녀에게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모과 2011. 1. 24. 12:19

오늘  아침  대전 충청지역신문 '충청투데이'의 11면 전면에 나를 인터뷰한 기사가 나왔다. 올해  새로 기획된 논설실장 "김승한이  만난 사람" 의 첫 번 째  기사로 내가 나왔다.

 

1. 내게도 너무 낯선 나의 모습

 

아침에 일어나서  조간 신문을 펼치는 순간  기가 막혔다.  오전에 인터뷰해서 부운 얼굴이 그대로 나왔지만 해도 너무했다. 사진이 잘못나온게 아니라 내가 너무 건강관리를 안한게 그대로 들어 나는 사진이었다.

 

              * 2011년 1월 24일자 "충청투데이 "  11면 전면에 게제된 나에 대한 인터뷰기사

 * 신문기사 중에  "2010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즈" 대상후보100인에 선정됐다고 했는데 대상을 탔다고 잘못나왔다. 수학,과학교사를 했는데  수학교사만 한 것으로 나온 점도 틀렸다.

 

2010년 "다음뷰  블로그대상 라이프 온 어워즈 " 에서 시사채널 우수상을 수상한 후  공중파 방송 2곳에서 방송 출연 요청이 왔다.  거절한 이유는  지나치게 뚱뚱해진 나의 모습을 공개하기가 싫어서였다. 그리고 방송 촬영 순간이 어색하고 싫어서였다.

 

2006년   공중파 방송국이벤트 행사 오디션을 거쳐서 2박3일  팬션에서 합숙하며  연습해서 아침 방송에 7분간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지금보다 좀 덜 뚱뚱해서 방송국에서 협찬해 준 88사이즈 투피스를 입고 녹화를 했었다. 그때도  " 젊게  사는 55세 아줌마의 생활"이 주제였다.

 

2. 블로그운영의 노하우를  배우게 된 "충청투데이  블로그 특강 "

 

대전으로 이사와서 우연히 가입하게 된  지역신문 충청투데이 인터넷신문의 따쁠뉴스기자단이 되었다. 대전 충청도 블로거들이 거의 다 "따블뉴스 기자단"에 가입하게 됐다. 홍미애부국장님이 고생을 많이 했다. 특강을  5번 정도 대전 시청 소강당이나 시청 12층  카페 소회의실에서 했다. 

 

따블뉴스 기자단들이 거의 다 대전광역시 블로그기자단 1기가 됐다. 전국에서 대전블로거들의 모임이 제일 활발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충청투데이" 인터뷰에는 즐겁게 응하게 됐다. 그전에 다른 대전 지역신문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있었으나 12월 29일 "충청투데이" 1면에 나의 기사가 실려서 정중히 거절을 했다.

 

* 2010년 12월 29일 "충청투데이" 1면에  나온 나의 기사

 

*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화장도 단정히 하고 사진관에서 찍은 프로필사진이다.

 

3. 환갑인 남편은  젊은 날의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

 

남편과 결혼을 하니 남편의 지인들은 나의 외모를 보고 결혼했냐?고 많이 물어 봤었다. 나로서는 기분이 나쁜 말이었다. 사실 그때는 나는 내가 외모가 괜찮은 축에 드는 것도 몰랐다. 대학졸업 전에  발병한 결핵성 늑막염으로 1년이상 투병해서 형이상학적인 고뇌를  많이 했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36세 때 이몸매를 50대 초반까지 가지고 있었다**

** 33세때 큰아들 유아원 졸업식에서**

 [옛날 앨범이 상자속에 들어서 사용했던 사진을 또 사용하게 됐습니다].

 

나는 37세 되던 해  겨울 "기관지 확장증"으로  오른쪽 폐를 절단하는 대 수술을 했다.  수술 후  늘 달고 다니던 감기는 뚝 떨어졌는데  3 년 후부터 일년에 약1kg씩  18kg이 증가했다.  1년에 1kg이라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더니   이 지경이 된 것이다. 이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체중감량을 해야 한다.

 

내가 오프라인 모임에 가도 사진은 잘 찍지 않는 이유도 사진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었어도 외모를 무시 할 수가  없다.  이 모습으로 공중파 방송에 나가기가 싫은 것은 자신이 없어서였다.

 

 아들들도 엄마가 살을 빼고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되면 하라고 권유했다.아들들은 엄마가 살을 빼면 멋진 할매로 만들어 주겠다고도 했다. 아들들도  엄마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는 스스로를 할머니로 생각하고 푹 퍼져서 살고 있었는데 남편과 아들들은 아내와  엄마를 여자로서 멋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당연한데 나만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

 

4. 얼굴은 타고  나지만 몸매는 노력으로 유지 할 수가 있다.

 

"23세의 사랑 49세의 이별'의 작가인 조안리씨는 얼굴은 타고  나서 고치기 어렵지만 몸매는 운동으로 평생 52kg(키 168cm) 를 유지 한다고 했다.  저녁에  호텔부페 식당에서 모임이 있으면 갈 때 사라다 만 먹을 것을 결심하고 간다고 했다.

 

70세가 넘은 유명가수 패티김씨도  평생 같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에 2시간씩 꼭 걷거나 운동을 하고 저녁약속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타민의 "위대한 밥상" 출연해서 스타교수가 되고 모교인 숙명여대 총장이 된 한영실교수님도 한때 78kg까지 나갔는데 20kg이상 감량한 일화를  책에서 읽었다.

 

독일유학을 가서 동료교수들이 하루의 섭취한 칼로리를 계산해 보고 오바됐으면  점심시간에 캠퍼스를  걷는 것을 보고 식품영양학 을 전공하는 자기가 부끄러워서 감량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때 감량을 안했다면  방송 출연이 좀 어려웠을 것이다.  

 

세 분다 유명인이라서 이미지 관리 때문에 몸매 관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요즈음은 성형수술을 해서라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려고 한다. 

 

나는  2011년부터 운동도 하고  평생하고 싶었던 공부도 할 것이다. 34년을 함께 한 남편이 나의 건강을 위해서 소망하고 있는 체중감량을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99사이즈에서  본래 66으로는 못가도 77사이즈로 체형을 변화 시킬 것이다. 15개월 치료로 발목도 다 고쳤으니 걷기도  많이 할 것이다.

 

**외모는   확실한 경쟁력이니 자녀들과 함께 줄넘기, 등산, 헬스, 걷기를 하기를 권유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운동으로 그날 바로 풀고 자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노력으로 되는 일은 꾸준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고민하면서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