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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의 치명적인 실수 4가지

모과 2010. 10. 17. 06:30

블로그를 시작한지 햇수로 5년 째가  된다.

나는 비교적 남의 글을 꼼꼼히 읽고 댓글을 달고 있다. 블로거로서의 자존심이랄까  시간이 아까워서 그렇다. 내 글은  잘 읽어주길 바라면서  남의 글은 대충 읽는 것은 모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내가 목표로 하는 꿈의 실현이 점점 가까워 지기도 해서 나는 블로깅 하는시간이 매우 행복하다. 한 때 내 인생을 올인했던 자식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만의 세계가  생겨서 더 좋다.

 

5년을 블로그를 하면서  컴맹에서 블로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황금펜도 받았다.

부수적으로  블로그의 흐름과  남이 모르는 부분까지 세밀히 알게 됐다. 블로거로서는 정말 해서는 안되는  부분을  이웃 블로거들의 모습을 보며 알게 됐다.

 

1. 블로거끼리의 불륜은 가족해체를 만든다.

 

어느날 나를 누님이라고 부르는 블로거가 비밀글로 자기 블로그에 한번 와 달라고 했다. 한동안 휴면 상태였던 블로그에 가보니 아!  자기네 집 방에서  여러  부부가 식사를 하는 장면의 사진이 있었다. 자기 아내의 사진을 정면으로 보이게 하고 불륜 관계라고  하는 남자 분의  얼굴도 선명하게 보였다.공개적으로 그 두 사람의 불륜을  공개적으로 써놓고  울분을 토해 놓았다.

 

조언을 해달라고 하는데 내용을 잘 모르지만 각 가정의 자녀가 다 있으니 어쩌겠는가?  솔직히 잘 살아 가는게  복수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비밀로 써놓았다. 순간의 감정을  주체못해서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랬다.

 

블로그에서 친해진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났고  여러 부부가 부부동반으로 각자의 집에서 식사를 돌아 가며 할 정도로 친해 졌다.  각 가정의 자녀들도 아주 친한 사이가 됐다.

그런데 다른가정의 남편과 아내가  불륜이 됐고  각각의 배우자에게  일 년 이상 속이고 그 만남을 이어갔다.  나는  나의 막내 동생과 나이가 같은 그분에게 진심으로 조언을 했다.  아이들을 위해서 깊은 숨쉬고 참으라고  헤어지더라도  더 잘 살면 된다고 .... 그는 그 상태로 블로그를  한 달 이상 공개해 두었었다.

결국 두 가정은 해체  됐고  블로그는 폐쇄 됐다. 나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분을 오프라인에서  만난 적이 없다. 벌써 2년 전의 일이다.

 

 그는  "온나인에서  만난 인연을  오프라인에서 만난 것을 후회한다"고 블로그에 썼었다. 

 

2. 블로거간의 돈거래는 많은 이웃을 잃어 버린다.

 

나는 7개의 카페에 가입을 했다.  내게 꼭 필요한 카페이다.  그전에 가입했다 탈퇴한 카페가 있다. 나와 맞지 않아서였고 ,결정적인 것은 어느  회원에게 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고 빌려주었는데  돌려 준다는 기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 결국 내가 연락을 해서 돌려 받았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그후 그카페의 존재의 이유를 살피게 됐다.    돈거래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나는 카페에서 탈퇴했다.

 

3. "맛집블로거"의 옳지 못한 태도에 실망을 했다.

 

 탈퇴한 카페에서 전에 번개 모임이라고 해서 갔는데  어느 "맛집 블로거"가 취재 하려고 블로거들을 모은 것이었다. 사전에 양해가 전혀 없었다. 8명정도 모였던 것 같다.

 

내가 쉽게 가지 못하는 유명 음식점에서  코스별로 요리가  자꾸 나왔다. 음식이 나올 때 마다 모두 카메라를 대고 찍어댔다. 대화는 전혀 없었다. 나는 한 시간 거리를 환승을 하고 가서 돌아 올 때는 택시를 타고 돌아와야 한다. 가서 한 일은 공짜로 음식을 얻어 먹고 온 일 밖에 없다. 정말 지랄 같은 일을 하고 온 것이라서 기분이 아주 엉망으로 나빠졌다. 집에서  라면에 김치를 먹는 일이 더 즐겁게 느껴졌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초대한 "맛집 블로거" 의 한마디 였다.

 그분으로 인해서 유명한  음식점에  두 번 째 갔다. 블로거들의  정기모임과 번개모임이었다.

이야기도중에  식당과 블로거에 대해서 말하던 중  그가 말한 한마디.

 식당에서 " 알아서 깁니다"  정이 딱 떨어지면서 그 자리에 간 것을 후회했다. 요즘 그 블로거는 포스팅을 안하는데 무슨 일 때문인지 모르겠다. .

 나는 공짜를 좋아 하지 않는다.다음부터는 맛집 블로거들끼리  모이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그 블로거는 맛집에 대한 포스팅만 했고  다른 모임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었다.

 

4. 오프라인에서  블로거들의 뒷담화는 본인 귀에 들어 간다.

 

나는 늘 혼자 있는데 익숙한 사람이다. 대부분의 날들을 혼자 집에서 책을 본다든지 블로그를 한다던지 방송을 보며 보낸다.  60이 다되서 남편의 고향으로 돌아 오니 사람을 사귀는 일이 참 어렵다.

 

 학교 다닐 때 절친 했던 친구들도 모두 서울에 살고 있어서 근 30년을 만나지 못하였더니 새삼스럽게 만나서 할 말이 없게 됐다. 대가족인 시집에 열중하다 보니  친구까지 관리 할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나는 . 블로그를 하면서 가깝게 지내는 분들도  오프라인에서 만나기가 참 망설여진다.

 

특히 이사오기전 도시에서는 마트안의 서점에서 근무했다. 서점으로 찾아 오겠다는 분들이 많았다.

나는  오더라도 그냥 책이나 구매해 주시고( 책이 필요하면 ) 구태여 저를 찾지 말라고 부탁을 했다. 그곳은 직장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나의 글을 보고 글에 반했다는 어떤 분이   왔다 갔다. 마침 내가 없어서 만나지 못했다.나는 그후  블로그에  서점으로 나를 찾지 말고 블로그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후 세월이 지났고 나는  이사를 왔다. 블로그 특강이나  블로그 모임에서  만난 블로그들 중에는 전국구로 움직이는 분들도  있다.그분들을 통해서 들은 봐로는  나에 대한 평이 좋지 않음을 알게 됐다. . 얼굴도 모르는 나에 대해서 그분은 왜 나쁘게 말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됐다.

 

 오프라인에서 블로거들이 만나면 만난 사람들 이야기나 하면 좋겠다. 나를 만나지도 않았으면서 자기가 느낀 감정을 남에게 말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 블로거들끼리도 서로 남의 말을 할 정도로 친하지도 않은데  그런 매너는 아주 기분이 나쁜 일이다.

 

5. 마무리 하며

 

블로그를 5년째 하면서 온라인의 세계도 오프라인의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각자 목표가 다르고 블로그에 투자 하는 시간도  다르다. 나는 블로그가  습작의 장이고 나의 삶을 확장해주어서 좋다.

 

블로그를 하면서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시집의 아버님, 큰동서 형님,친정동생들 까지도 내 생활을 알게돼서 좋다.

 

나는  D AUM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블로거이고 싶다. 내가 주로 쓰고 있는 "교육"은 과거의 문제이고 오늘의 문제이며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늘 소재가  다양하고 많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은 나이든 내가 유리 하다고 생각한다. 자식들이 모두 공교육을 마치고 취업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교육을 전체부터 부분까지 모두 볼수 있어서 ,보는 시각이  객관적일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앞으로도 우리 나라 교육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블로거가 되고 싶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긍정적인 교육의 장을 찾아서 헤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