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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블로그, 가기 싫은 블로그

모과 2010. 6. 17. 13:23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새 5년이 되었다.

컴맹으로 시작해서  수많은 블로그를 접하며 나와 다른 인생들을  만났다.

나의 인생은 한 길로 쭉 걸어 온 지극히 상식적이며 좁은 생활을 했다고 생각한다.내가 가보지 않은 수 많은 길을 걸어 온 분들과 소통하며 시야도 넓어지고 깨닫는 것도 많아졌다.블로그를 하면서 나의 삶과 사고가  확장되었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면 새로 올라온 댓글을 읽은 후, 어제 나의 블로그를 찾아 온분들의 통계를 찾아 본다. 주로 2,3,40 대인데 40대가  늘 더 많았다.

유입경로를 보면 영화제목이나 배우이름으로 검색해서 내 블로그에 많이 들어 오고 있다.

 

나는   구독하는 분들의 글들의 새글을 찾아서  거의 다 읽고 추천을 눌러준다.

나는 277명을 구독하고 나의 글을 구독하고 있는 분들은 577명이다.

 차이가 나는 300명의 80%가 내 글만 구독하고 자기의 글은 다음뷰에 송고하지 않는분 들이다.

나머지 20%도  자주 글을 쓰지  않는분들이 많다.

 

아무리 컴맹으로 시작했어도  5년을 하다 보니 블로그의 흐름과 블로거의 인성까지 느낄 수가 있었다.

온나인의 세계는 철저히 기브 앤 테이크"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이다.

나를 찾아 주는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는 시간도 부족할 때가 많다.

자연히 내가 자주 가는 블로그, 가끔가는블로그, 가지 않는 블로그로 분류가 돼 가고 있다.

 

1. 자주 가는 블로그

 

글이  소박하고 정이 느껴지는 블로그이다. 나와 좀 다른 환경과 직업이거나 비슷한 직업의 블로그가 좋다.

매일 나의 블로그를 들려주는 블로그에 나도 그렇게 한다.

교육블로그,요리 블로그 , 시가 있는 블로그, 영화나 책의 리뷰가 있는 블로그 ,패션에 관한 블로그,농촌 블로그 ..나와 취미가 같거나  전혀 다른 블로그가 호감이 간다.

어떤 블로그에 호감이 가면  연달아 이틀 정도 가서 그 블로그의 글을 대부분 다 읽고 온다.

인간 탐구이며  그 분의 일상에서 깨닫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2. 가끔 가는 블로그

 

매일 올라오는 베스트 글 중에서  호기심이 생기는 제목을 찾아본다.

베스트글중에서  1/3은 읽고 있다.

다음 메인이나 블로그 메인에 뜬 글 중에 호기심이 생기는 글을  찾아 읽는다.

내가 좋아 하는 블로그나  다음뷰에 송고를 하지 않아서  글이 노출이 안되고 상대방이 나의 글에 댓글을 달아 놓을 때 생각이 나면 찾아가서 읽고 있다. 한번 가면 5개 이상의 글을 읽고 온다.

가끔 나를 즐겨찾는 분(310명) 들의 명단을 쭉훓어 보고 한동안 뜸한 분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글 5개 정도를 읽고 온다.

 

3. 가기 싫은 블로그

 

1). 자기는 구독이 O명이거나  거의 없으면서 구독자 OOOO 라고 자랑을 하는 블로그이다.

 

주로 상품을  내걸고 자주 이벤트를하고 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 생기고 재미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자기는 바뻐서 방문을 못한다고 공표하고 미끼로 자기가 파는 상품을 내놓고  댓글을 쓴 사람 중에  상품을 준다고 광고를 자주하고 있다. 너무 장사속이  보여서 가기 싫다.

 

2.) 광고로 도배를 해 논 블로그

 

어느 정도의 광고는 충분히 이해를 한다. 그러나 제목은 심각하게 써놓고 본문에 한줄에 4~5개씩이나  글자색을 바꿔 놓아서 클릭해 보면 모두 다 광고였을 때는 기가 막히다 못해서 허망했다.그 후 그사람의 글에 진정성이 없어보였다.어떤 블로그는 본문보다 광고글과 자기글의  제목 광고가 더 많은 곳도 있다.

 

3) 댓글에 대한 답글도 거의 없고 답방을 안하는 도도한 블로그

 

주로  현직기자나  유명인, 방문자수가 많은  블로거가 그렇게 한다.

바쁘니까 자기글만  송고하고 남의 글을 읽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겠다.

이름이 이미 유명하니까  인정해서 황금펜도 블로그를 하자마자 바로 달곤한다.

그분들이 알아야 할  게 있다. 보통 평범한 블로거들이 길게는 수년을 짧게는 1년가량 매일 5시간 이상 투자해서 글을 쓰고 남의 글을 읽고 댓글을 쓰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물론 블로그 운영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하다보면 베스트로 선택도 되고 싶고 ,메인에도 떠보고 싶고, 우수 블로그도 되고 싶고 황금펜촉도 달고 싶은게 정상적인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나의 블로그에 와서 비밀로 바뻐서 자주 못 왔다고  쓰고 갔는데 다른 블로그에는 매일 댓글을 쓰는 사람도 이해는 된다.  나의 글에 흥미가  없어서 그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명한 어느 블로그는 일주일에 4번정도 글을 송고하고 자기를 찾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며  정성껏 댓글을 달아주고 있다. 그 분의 블로그는 날로 방문자가 많이 생긴다. 인격적으로도

호감이 가는 분이다. 

 

2009년 말 "우수블로그'와 "대상'을 블로그들에게 투표 할 즈음이다. 대상 후보에 오른 유명 블로그가  갑자기나의 방명록에 자주 글을 남겼다.  투표가  끝나고 2009년도 "우수블로그"가 선정됐다. 대상도 발표가 됐다. 

나도 "교육,일상"부분에 우수 블로거가 됐다.

나는 기쁜마음에  400명 우수블로거들을 모두 살펴보고 내가 알고 있는 블로그에게는 방명록에 축하의 글을 남겼다. 그런데  내가 가기 바로 전에 그 유명블로거가 다 다녀갔다. 나에게는 오지 않았다.

대상이 발표 된 후부터 그 블로거는 나의 블로그에 거의 오지 않았다. 정말 정이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4. 남의 글에 추천을 하지 않는 블로거

 

말로는 글이 좋다고 하고  심지어  공개적인 곳에서 존경한다는 말도 서슴치 않고 하면서 추천에 인색한 블로거가 있다.

언행이 일치 하지 않는 모습은 보기가 좋지 않다.

 그런 사람일수록 자기 글에 지나친 자신감으로 자세히 조사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소신있게 글을 쓴다.

 내용도 좋고 휼륭한 글들은 오프라인에 넘쳐 난다. 나는 블로거들의 글들이 오프라인에서 없는 소박하고 정감이 있어서 좋다. 그리고  서로 소통하는 것이  좋고 나를 인정해주어서 즐겁다.

 

5. 자영업이 아닌데 근무 중에 댓글과 추천을 하는 블로거

 

학교 교사가 자주  열린편집자 [2만원상금]가 된다. 내가  일 주일동안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글을 읽고 추천을 했더니 열린편집자[1만원]가  한 번 됐다. 어느 블로그에 가도 그 블로그의 댓글이 있다. 

추천은 주로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정오부터 2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많이 해준다.

그 사이에 베스트셀러도 선정되기도 한다. 생각해 보니 근무 중에는 다른 사람이 추천을 하던가  아니면 근무 중에 블로그에 온통 신경이 있던가 둘 중에 하나이다.

 

** 지난 한 달 간 독감으로 심하게 아파서 글을 못쓰고 남의 글도 많이 못 읽었습니다.

두 곳에 기자단이라서  한 달에 각 두개의 글을 써야 합니다. 그 숙제만 겨우했습니다.

블로그의 글을  읽으며 그 분의 인성과 취향까지 전해 와서  나는 블로그들의 아마츄어적인 글들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