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한남 대학교"는 "숭실 대학교 대전 캠퍼스"였었다.
시댁에도 동문이 6명이나 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학교가 많지만 학교 전체가 신앙의 분위기인 학교는 처음으로 가봤다.
신학교가 모태로 성장한 학교도 "한남 대학교"정도는 아니었었다.
한류스타인 권상우가 이학교 미술교육과를 나왔다.
낙엽이 꽃가루 같이 떨어져 있는 교정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나무가 있는 곳엔 주변에 잔디를 심고 , 학생들이 편히 앚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놨다.교정의 수 많은 곳이 다 쉼터이다.
켐퍼스가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해서 정장을 한 여학생이 많이 보였다. 시내가 가까운 곳에 캠퍼스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꽃은 송이로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 나무는 온몸으로 아름다움을 보여 줘서 나무가 더 좋다. 독서에 열중인 여학생이 자연속에 융화되 들어 간 것 같다.
캠퍼스 전체가 이런 모습의 의자들이 많았다.
유난히 쉴곳이 많아서 학생들은 가을 햇빛을 받으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담소를 하고 있다.
친구와 사진을 찍고 있는 남학생에게 허락을 받고 한 컷 , 모델이 어느 카메라를 볼지 몰라서 엉거주춤해서 그렇지 실물은 선배인 영화배우 권상우 이상으로 잘 생긴 남학생이다.
이학교는 오랜만에 와서 학생들의 호응이 좋다. 퍼즐의 그림을 보고 있는 학생들....
나무 밑에는 역시 의자가 만들어 져 있다.
교내 여러 곳에 10월의 말씀, 11월의 말씀이 현수막으로 전시돼있다.
기독교 학교인 것이 도처에 표시 돼 있다.
요즘 여대생들에게 유행하고 있는 운동화 : 치마에도 바지에도 모두 잘 어울린다.
의자 주시!
화장실마다 이렇게 성경 귀절이 벽에 부착돼 있다.
여자 화장실에 부착된 금연표어: 화장실이 유난히 깨끗하고 담배 핀 흔적이 없었다.
여자 화장실 마다 비데가 설치 된 변기가 꼭 한 칸씩 있었다.생리 중인 여학생들에게 청결을 위해주는 배려가 보인다.
한남인상에는 남학생은 횃불을 들었고 여학생은 비둘기를 앉고 있다.
가을의 캠퍼스는 어느새 가을이 저만치 가고있다.
단풍으로 작별을 표해주는 우정이 정겹다.
도서관에는 어느새 불들이 밝혀졌다.
쪽문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은 교문을 만들어 놓았다.
진리, 자유,봉사....
신간 30%는 출판사에서 서점에 행사용으로 보내 준 책들이다.
캠퍼스의 가로등에도 불이 들어 왔다. 집으로 돌아 가기 아쉬운 학생들과 야간 강의를 들으려는 학생들로 벤치는 만석이었다.
학생회 초청으로 오랜만에 방문한 "한남대학교"는 자유가 넘치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학교였다.
어느 대학교를 가거나 공통점이 있다.
순수와 맑음과 밝음과 평화로움이다.
나는 자칭 책을 파는 순례자이다.
대한민국 대학교도 이처럼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우리나라를 책임질 젊은 이들로 가득차 있다.
나는 이곳에서 책을 말하고, 작가를 말하고 인생을 말하는 내가 참 좋다.
어느 대학에서 있었던 일이다.
제자를 4명을 데리고 오신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말했다.
"이 아주머니 말씀 좀 들어 봐라'
" 지방 대학교에 다니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문제인 겁니다.
정보를 빨리 알아야 하고, 노력하면 꼭 취업이 될 겁니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경험과 독서로 학생들과 대화를 하며 책을 팔고 있다.
어느 여학생이 책 4권을 골라 놓고 물어 본다.
"이 책중에서 2권만 사고 싶은 데 어떤 것을 권하겠어요?"
나는 장영희 교수의 "살아 온 기적 살아 갈 기적" 과 공지영의 "나는 네가 ~하든지 응원할 것이다"를 골라 주었다.
다른 두 권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보라고도 말해 주었다.
나는 대학교에 다니면서 책을 팔면서 어머니께 감사할 때가 많다.
교육열이 높아서 대학을 보내주셨고 하기 싫다는 교직도 이수하라고 권유해주셨다.
나는 내가 몰라서 미처 못했던 부분도 학생들과 대화로 말해주며 책을 팔고 있다.
교내 방송에서 김태우의 "사랑비"가 나오면
"김태우는 노래를 잘해요. 얼굴이 조금 더 잘생겼으면 좋았을 텐데...ㅎㅎ"
"네?" 하며 학생들이 미소를 지으며 급호감을 보여 준다.
오늘도 나는 수다를 많이 떨고 웃으며 책을 팔고 왔다
그것이 내가 사는 방법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늘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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