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모과 2008. 7. 30. 00:55

 

 

 

 

                                                                                      

                                                                                                                                    

 

 

시누이 형님이 오랜만에 부산에 오셔서 함께 온천 목욕을 한  후 영화를 보러 갔다.

형님도 영화를 무척 좋아 한다.

형님은 [님은 멋 곳에],나는 [놈놈 놈]을 따로 관람 했다.

내가 형님에게 [님은 먼곳에]를 추천을 하고 ,각자 영화를 보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했다.

만주 벌판 한가운데 묻혀 있는 보물 지도 를 놓고 �고 �기는 내용이다.

세 명의 주인공이 각자 뿜어 내는 작렬하는 카리스마와  서부 개척 영화인가 잠시 착각이 들 정도의 화려한 액션 씬이 볼 거리였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목적이 다 다를 것이다.

나는 영화를 보는 목적중에  잘 생기고 예쁜 배우의 얼굴을 보는 것도 들어 있다.

정우성의 수려하고 멋진 외모와 큰키는 마치 서부 영화의 보안관을 연상시키며 영화를 보는 동안 그가 나타 날 때마다 눈이 맑아 지는 즐거움을 느꼈다.

세 배우 중에 가장 여유 있고 ,가장 말을 멋있게 타며 ,줄을 타고 공중을 날아 다니며 화면을 화려하게 장식해 줬다.

 

1.멋진 놈-정우성은 정말 멋있게 나온다.

              **영화 제목이 놈놈놈 이므로 정우성을 [멋진 놈]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해 해 주기 바란다.

 

정우성이 주연한 영화를 처음 본 게 [비트]였던 것 같다.

연기가 약간 어색해서 오토바이와 고소영과 임창정과 쌍욕이 기억에 남을 뿐이다.

그 전까지의  영화 들은  그렇게 욕을 많이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정우성에 대한 기억은 키가 크다 정도였다.

[태양은 없다]에서는 이정재와 건달로 나온 것으로 기억 한다.

여기 서도 잘생긴 외모와 반항아적인 연기가 화재가 되며 영화가 히트했었다.

곽경택 감독의 [똥개]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진하게 쓰며 정말 집에서 놀고 먹으며 아버지의 도움을 받는 무기력한 역할을 잘 연기 했다.

 

내가 정우성에게 반한 것은 손예진과 주연한 [내 머리속의 지우개] 아름다운 배경 화면과 함께  손예진을 안은 채 긴다리로 성큼 성큼 걷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문짝이 떨어 진 찝차에 손예진을 태우고 머구 달리던 모습과 함께 남자의 순애보를 보여 준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소방관으로 나와서 사고로 순직한 역할을 했던 [새드무비]와 함께 정우성의 멜로 영화 였다.

[놈놈놈]에서 정우성의 역할은 멋진 놈으로 나와서 여성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탄을 주는 것도 포함 돼있다고 본다.

잘 생긴 배우는 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니까.

 

 

2. 신비한 놈-이병헌

 

 나쁜놈을 연기한 이병헌이 [내마음의 풍금]의 청순한 교사 초년생의 모습과 [그해 여름]의 순수청년, [중독]의 지고 지순한 사랑을 형수에게 주는, 형이 빙의되어 있는 것 같은 거짖 연기를 천연덕 스럽게 한 이시대의 진정한 연기자다.

[놈놈놈]에서 이병헌의 눈빛은 더 이상 타락 할 곳이 없는 인간의 눈빛을 보여 준다.

[공동 경비구역 J S A]에서 고뇌하는 젊은 군인 ,올인에서의 진지한 눈빛...그를 더 돗보이게 하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그의 매력을 한층 더 품위 있게 해 주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연기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 하더니 드디어 획기적인 역활로 관객들에게 자기의 존재를 각인 시켰다.

이병헌이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 했는가 알수 있는 것은 그는 정말 야비하고 나쁜 놈 같이 보였다.

자기 기분에 거슬리면 무조건 ,무조건 죽였다.

 

한류의 4대 천왕이라고 불리는 그가 이영화를 선택하므로서 연기의 영역이 크게 확장 될것이 틀림없다.

이병헌 그는 정말 신비한 놈이었다.

 

3. 소중한 놈--송광호

[공동경비구역JSA],[쉬리],[살인의 추억],[밀양], [괴물][효자동 이발사],[넘버 3],[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영화 선택이 이렇게 탁월 할 수가 있을 까?

 

키가 큰 것 말고는 한 군데도 내세우기가 어정쩡한 외모에서 어떻게 그런 신기에 가까운 연기가 나오는 가!

나는 우리 나라 영화계에 송광호 같은 큰 별이 있음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위에 나오는 영화의 대부분을 개봉 후 일 주일 안에 영화관에서 봤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인데 좀 지루하게 봤다.

 

[놈놈놈]에서 송광호의 연기가 없다면 얼마나 단조롭고 지루한 영화가 됐을까?

그는 영화속에서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면서 ,코믹한 멘트를 날려서 관객을 폭소케 하였다.

큰 체구를 가볍게 움직이며 영화의 활력소 노릇을  했다.

 

돈 7,000원과 두 시간을 투자해서 영화관을 찾는다.

수려한 외모의 배우와 신비한 연기 변신을 한 배우와 맡는 배역마다 신기에 가까운 연기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세 배우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영화관을 찾는다.

그저 관람하고 즐겁고, 감동적이고 , 재미있으면 만족이다.

 

비싼 차 한잔 값 밖에 안되는 돈으로 우리가 얻는게 얼마나 많은 가?

영화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필수품이 이미 돼 있다.

 

보고 좋으면  좋은 영화이다 .

 

**40이 넘은 분도 계신데 [놈]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영화 제목과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 그리 썼으니 이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