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또 다른 시작을 하다.

모과 2018. 6. 9. 06:57



대전시 중구에는 29년 된 한마음 야학교가 있어요. 글을 모르는 60대이상 80대 노인들이 다니는 야학교입니다. 야학으로 시작했지만 주간에는 주로 할머니들이 교육을 받고 있어요.


야간엔  50~70대 노인들이 하루종일 노동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밤 7시 부터 9시까지 한글과 시니어 수학을 배웁니다.





저는 초등문해교원 연수 때, 이곳에서 실습을 했습니다. 야학에서 수학교사를 구하기에 제가 지원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교단에 섰을때 수학교사로 시작했습니다.


학창시절 수학을 제일 좋아했고 점수도 늘 전체 1등이었어요. 수학을 좋아하는 교사가 가르치면 효과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학 전공이지만 처음 교단에 섰을 때 4년 간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두 아들과 시집의 조카들에게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문해교사는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재는  시니어 수학1단계부터 7단계 까지 있습니다. 책 표지가 빨강, 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 보라색 , 무지개 색으로 돼 있습니다.


이제 2주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이 재미 있다고 하루 더 해달라고 합니다. 올해는 한마음 야학교에서 지식봉사를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