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나는 까칠한 할머니

모과 2018. 6. 6. 15:06


2011년에 페이스북을 시작했을 때  친구 수도 적고 '좋아요'가  10개 되기도 어려웠다.

프로필 이름옆에  블로그 별명 [모과]를 넣고 열심히 페이스북 담벼락을 읽으며 사람도 알고 정보도 많이 알게 됐다. 


나는 페이스북에 주로 60대 엄마의 소소한 일상을 일상을 적었다.

3~40대가 자기 엄마의 마음을 읽는 기분이라며 친구 신청을 많이 했다.

2018년 6월 6일 현재 팔로우와 친구수가 4,524 명이다.







페이스북은 내게 세상과 통하는 창구이며 정보의 보물창고 이다.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없는 샐럽들도 친구가 되고 그들의 박식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장소이다.


그런데  가끔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을 하는 페친이 있다.


 어제 나는 자기생일 파티를 50회 했다는 페북친구를 끓었다. 그분은 대전지역의 유명인사라고 할 수도 있겠다. 99%의 사람들은 가족이나 오프라인의 오래된 친구들과 밥한끼 먹는다.


페북에서 서너번 만난 사이들 같은데 5번도 아니고 50회 씩이나 생일파티를 하는 것을 중계방송하고 있었다.  생일이 지났는데도 계속 지인들과 생일 축하하는 식사 사진을 카운트를 세며 올리더니 드디어 50회가 됐다.


나는 속에서 까칠한 성격이 올라왔다.


 '예수님이나 석가님도 생신은 하루만 합니다. 대단하시네요'


댓글을 쓰고 친구를 끓었다.


생일이 뭐 그리 대단한 날인가?
후배는 내게 까칠한 할머니라고 했다.


얼마나 더 살아야 '그러려니'가 될까?'
성격 참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