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TV 드라마

욱씨 남정기, 을들이 단결해서 갑을 이기는 통쾌한 코믹 드라마

모과 2016. 4. 22. 10:48


jtvc드라마 '욱씨 남정기 '재방송을 우연히 보고 흥미를 느껴 처음부터 몰아서봤다.

세상의 갑들에게 당하는 을의 모습 속에서  우리 가족들과 지인들의 모습이 오버랩 됐기 때문이다.


 

10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내가 나를 인정하는 일




중소기업 러브리 코스메틱은  대기업 황금화학의 하청업체 였는데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발전하려는 회사이다. 소심한 남정기(윤상현역) 과장은 회사내 고급 브레인인데도  소심한 성격에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한다. 후배나 상사에게  공을  뺏기고  진급도 제대로 못 하는 철저한 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정기 과장에게는 경비를 하는 아버지(임하룡역)와 초등학교 2학년 아들(최현준역), 백수인 남동생(황찬성역)이 있다. 남정기 과장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가족들에게 있다.




2. 을속에서도 갑질을 하는  낙하산이 있다.




 팀장은 사사건건 박현우대리(권현상역)를 괴롭히고   비저정규직인 장미리(황보라역) 사원을 성희롱하기도 한다. 사장의 처남이라는 이유로 회사내에서 눈꼴 사나운 갑질을 해대는 모습을 보며  나는 속에서 분노가 이는 것을 느꼈다.



 황금화학은  팀장으로 있던  옥다정 본부장(이요원역)이  이직한 러브리코스매틱에서 남정기 과장과 개발 한 신제품을 야비한 방법으로 빼내어 먼저 출시한다.



직원들은 누가 스파이 노릇을 했는가 의심하며 회사분위가 좋지 않았다.





박현우 대리가 의심 받는 중에 새로운 제품이 또 황금화학으로 넘어갔다. 비정규직인 여사원 장미리가 한 일이다. 욱본부장은  장미리를 따로 불러내 충고와 조언을 해준다.



장미리에게 아이템을 빼내오면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겠다고 제안 한 황금화학의 팀장은 전무(손정학역)의 사람이다.



전무 뒤에는 옥본부장의 셋째 남편이 밀어주고 있었다.  재결합을 원하는 첫째와 두번째 남편과는 달리 세번째 남편(연정훈역)은 옥다정 본부장에게 원한이 있는 것 같은데....


3. 욱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서 수시로  까칠 해지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옥다정 본부장




옥다전 본부장은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고속 승진했지만 주변의 시기와 질투로  인한 헛소문들 때문에 세번의 결혼과 이혼을 했다. 그녀가 욱씨라고 불리는 것도 사생활 때문일지도 모른다.


 신규 제품 아이템을 황금화학에 뺏긴 위기 속의  러블리 고스메틱을  구해낸 것은 옥본부장의 기발한  아이템 때문이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믿으며 인정하면서 그자리까지 왔기에  부하 직원들에게도 당당하게 말할수 있다.



열악한 중소기업의 근무 환경 속에서 서로 따뜻하게 배려하며 회사를 발전시키는 을들의 반란을 그린게

욱씨 남정기이다. 옥다정 본부장과 남정기 과장의 가족이야기와 회사이야기 섞여서 훈훈한 코믹 멜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가끔은 주인공이 돼 화도 나고 가끔은 마음 속이 따뜻해지기도 하며 , 혹은 폭소가 터지기도 하는 드라마 욱씨 남정기는  이시대의 조류를 잘 표현한 좋은 드라마이다. 아직 안보신 분은  휴일에 몰아서 보면 스트레스를 풀 수가 있을 것이다.


jtvc 금토 드라마: 욱씨 남정기  오후 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