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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로 떠나는 연꽃 여행

모과 2013. 8. 21. 07:30

 

 

남편은  매주 시아버님을 모시고 덕산 시골집에 들어 가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한 적이 별로 없다.  8월15일, 남편이 모처럼 쉰다고 해서  나를 위해서  부여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부여는 역사적인 도시로 유명한 관광지가 많으나 나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늘 아쉬웠다. 나는 블로그 이웃인 월명산 농원님에게 권유를 받고 궁남지와 무량사로 가기로 했다.

궁남지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연꽃이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꽃들이 한창 피고 지고 있었다. 연꽃은 열대 식물로 우리 나라의 초복부터 말복까지 가장 많이 자라는 귀한 꽃이다. 

 


8월15일은 학생들의 개학전날이라서   부여 시내 전체가 조용했다.  궁남지에 도착하니   관광객의 대부분이 어른들이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이다.

 


날씨가 맑아서 하늘의 구름이 더 높이 보이는  궁남지는 따가운 햇빛때문에 연꽃들이 더 싱싱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연꽃은 피고지고  씨주머니를  만들고 있었다. 
 


나는 물위에 떠 있는 이름 모를 연잎들 부터 전국의  사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이는  연꽃까지 다양한 연잎과 꽃을 보았다.
 

 
1. 알고 보면 더 아름답고 신기한 연꽃



이날 1일 모델인 남편이 궁남지에 사는 연꽃을 알기위해서 학습존으로 들어가고 있다.


1)연꽃의 특징


 

2) 불교에서 연꽃의 의미
 



3) 연꽃은 물에 피는 꽃
 

 

4) 겨울에 만들어지는 씨와 눈
 

 

5) 연의 형제와 이웃사촌
 

 

6) 연은 물속에서 어떻게 숨을 쉴까?
 



2. 데이트 코스로  좋은 궁남지


이날은 유난히 중년 부부가 많이 궁남지를 찾았다. 한 시간 동안   연꽃을 보고  천천히 걸으며 담소를  하기에 적당한 장소이다.
 


3. 신기한 세계의 연꽃들


1) 빅토리아연
 


쟁반 모양의 잎이 연잎이다. 두께가 두꺼워서 어린이가 타도 가라앉지 않는다고 설명 돼있다.
 

 

빅토리아연은 쟁반같은 6개의 잎 가운데 작고 붉은 색의 꽃을 피운다.  저 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서 줄기와 여러개의 잎이 부지런히 노력한 것이 신기하기도하고 배울 점이다.
 

 

 

 

 

 원두막 같은 모양으로 지어 놓은 쉼터에서 부부가 사진 한장을 찍었다.   이런 쉼터와 그늘을 좀 더 많이 만들어 놓았으면 좋겠다.  가끔 있는 벤치도 햇빛이 강해서 앉아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무왕의 사랑이야기.
 

 

 


옛날에 나누터가 있던 것을  재현해 놓은  것 같다.


2) 밤에 피는 연
 



3) 열대수련
 



4) 가시연
 


넓은 연잎에 가시가 가득한  난 것 같은  모양이다. 잎과 잎이 겹쳐서 자라고 있다.
 


가시연의 꽃도 큰가시 같이 뾰족한 모양의 보라색 작은 연꽃을 피우고 있었다.



5) 천수련
 

 

 

 


궁남지를 천천히 걸으며 기둥이 굵은 나무를 보면 '옛백제 사람들도 저나무를 보았겠지.'  그런 상념이 스쳐갔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과거의 사람들과 현대를 살아 가는 사람이 시대를 달리해서  한 장소를 공유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여 관광의 하루 코스로 궁남지와 무량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했다. 다음번에는 낙화암과  백제원, 부여박물관 등을  차례대로 다 다녀 볼 생각이다.

궁남지에서 한 시간은 연꽃의 향연을 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은    힐링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부여 여행의 가장 좋은 점은 현실을 잊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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