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성숙하지 못한 도민의식이 아쉬웠던 KBS 열린음악회

모과 2013. 5. 8. 11:35

 

 

내포시에서 충남도청 이전과 발전을 위한 '열린음악회'가 열린다고 해서  신청을 했다. 내포시는  주말마다  가는   본가가 있는 덕산 외라2리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회사일로  많이 바쁜  남편과 복당리에  사는 친척 아저씨 부부와 함께 도청에 도착하니 질서정연하고 자세한 안내를 하는 경찰, 공무원, 경호원들이 도처에 있었다.

 

나는 '열린음악회'에 가고 싶어서  신청했다 안된 경험이 있어서 서울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바로  내포시로 갔다. 출연진을 보니 모두 가창력이 있는 가수들이고  관객의 연령층을 배려해서 아이돌 샤이니부터 바리톤 최현수까지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했다.
 

 
7시가 다 돼서 도착하니 뒤에서 두 세 줄 좌석이 남아 있었다. (왼쪽 베지색 잠바를 입은 사람이 남편) 무대에서는  공연이 시작되면  사진을 찍지 말라고 여러번 강조했다. 초상권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서울의 샤이니 광팬들이 앞자리에 차지 하고  소리를 지른 것 외에는  대부분 홍성, 예산 도민들이 관객이었다. 좌석을 금방 다 차고  양쪽으로 수 많은 도민 들이 꽉 들어서서 열심히 호응을 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제일 먼저 나온 샤이니가  마치 로보트처럼  춤을 추며 한 곡을 부르고 퇴장을 하자 앞자리에 앉은  샤이니 팬들이 단체로 우르르 몰려 나와서 퇴장했다. 모두  20대 여성들이었다. 경호원들이 다른 사람들도 못  앉게 하고 이게 무슨 짓이냐고  했다.

충남 도민을 위한  잔치에  샤이니 만을 위해서 참석하고 기본 예의도 지키지 않은 샤이니 팬클럽은  어디를 가도 자중하길 바란다.  경거망동 할 자리가 아닌 자리에서 오히려 샤이니를 위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초상권을 하도 강조해서 우리 안희정도지사님이 인사말을 할때 사진을 찍었다.
뒷자리에 앉아서 구경을 해도  양쪽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를 해주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우선은 도청부터 이사를 해서 옆으로는 교육청 오른 쪽에는 경찰청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있었다. 앞으로  모든 기관의 건물이 다 들어차고 아파트등 주택도 들어서면 멋진 신도시가 될 것이다. (오른 쪽 건물이 경찰청)

 

 

왼쪽의 건물이 교육청이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관객들이 진심으로 즐겁게 잔치에 참여했다. 샤이니, 테너가수, 소찬휘, 박강성, 캔, 박성철, 캔+박상철, 소향, JK김동욱, 소향+JK 김동욱, 바리톤 최현수, 다니네믹 듀오, 인순이 사회자는 황수경아나운서였다.

아이돌의 노래부터, 클래식가수, 트롯트, 팝송, 로맨틱한 노래, 신나는 노래,등 가창력있는 가수들만 출연한 알찬  음악회였다.  나는 충남 도청 관계자와 KBS 에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심혈을 드린 음악회인가를 느꼈다.

나는  개인적으로 JK 김동욱의 노래가 좋았다. 관중들은  박상철의 무조건과, 황진이, 칠갑산이 나올 때 제일 환호 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인순이가 나와서 '나무' 를 부르자 앞 자리에 앉은 관객들이 우르르 나오기 시작했다.  차가 밀릴 것을  걱정해서 먼저 나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정도가 너무 했다.

홍성, 예산지방에 언제 또 열릴 줄 모르는 수준 높은 음악회인데  집에 좀 늦게 가면 안되는지 묻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 인순이에게 미안했다. 
 

 
열린 음악회는  야외에서 잘 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충남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사를  온 것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하는 음악회인데 주인인 충남 도민들이 먼저 자리를 뜨는 행동은 많이 아쉬웠다.
 

 
행사장 근처에 마련된 간이 화장실은 깨끗하고 물도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남편을 잃어버릴까봐  손을 꼭 잡고 지하 주차장 B2-161번을 찾아서 갔다. 

예산을  지나자  길거리에 "열린음악회'로 가는  안내판을   자주  세워주어서 마음이 놓였다.   음악회를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 도청 곳곳에서 최선을 다해서 친절하게 안내해준  경찰, 공무원, 경호원들이 인상적이었다.   넓은 도청은 차를 주차 할데가  많아서 돌아가는 데도 큰 정체 현상없이  잘 빠져 나왔다.
 

 우리는  덕산 외라2리(나바시) 에 있는  본가에 들려서 아주버님을 잠시 뵙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근처 지리를 잘 아는 남편은 홍성 방향으로 돌아서 시골집으로  갔다. 남편은 수덕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예산중학교에 입학했다.
 

공기 맑은 내포 신도시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는  농번기에 고달픈 생활을   하는 도민들에게  많이 힐링 해준  고마운 음악회라고 생각한다.

 

* 오랜 감기로 고생하던 제가 결국 국립암센터까지 가서 정밀 검사를 했습니다 폐암이 아닌 것으로 확진을 받았습니다.  감기도 거의 다 나았습니다 . 그동안  제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감기가 완쾌 될 때까지는 가끔 글을 올리겠습니다

 

아래  네모 창에 있는  view on위의  손가락을 꾹 누르시면 추천이 됩니다.

 

손가락 안의 숫자를 누르시면 더 많은 분이 제 글을 읽어 주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을 안 해도 추천하시면 됩니다.  구독을 원하시면 [구독+]부분을 누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