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일 .

모과 2013. 1. 8. 21:29

 

 

우리 동네는 월요일마다 아파트에 장이 선다.

 

겨울이 시작 할 때부터 시작한 감기가 무서워서 마스크를 썼더니 안경에 김이 서려서 벗고 마스크만 쓰고 장을 보러갔다.야채를 파는 아주머니에게 표고버섯, 무우, 청양고추를 달라고 했다.

 

 내 눈에는 모두 1,000원으로 보여서 5,000원짜리를 주고 잔돈을 달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표고버섯2,000원, 고추2,000, 무우1,000원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때 왜 합계가 4,000원으로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나:" 잔돈 1,000원 주셔야지요?"

 

아줌마:" 표고2,000원, 고추2,000원, 무우1,000원 모두 5,000원 맞잖아요. 바쁠 때 저런 분이 오면 정말 정신이 없다니까."

 

나는 장사 하는 아줌마의 말 속에 비웃음을 느꼈다.

 

나; 아 ! 고추가 2,000원이었군요. 아줌마 안경을 안 써서 그런데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나도 옛날에는 총명했거든요. 여기 있는 사람들도 60 넘어 봐요? 다 나같이 안 될 것 같아요.?

 

내 옆에 있던 젊은 주부들이 빙그레 웃는다. 아 ! 나도 내가 왜 그런지 모를 때가 있다. 황당하고 기가 막히기도 한다. 그래서 아들들이 엄마는 가끔씩 치매가 왔다가 간다고 놀린다.

 

은행과 마트에 근무하는 아들들은 고객들 중에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엄마와 비슷한 나이의 아줌마들이라고 했다.

 

 막내아들은 위로랍시고 '우리 엄마는 똑똑한 편이지만' 하고 말했다. 에고, 똑똑하긴...... 나도 내가 가끔은 맘에 들지 않는 단다.

 

** 이글은 충남인터넷 신문 '충남넷'에  게제된 글입니다 . 충남넷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받음을 밝힙니다. [충남인이나 고향인 사람들은 회원가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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