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요한 일로 외출을 하고 집에 늦게 들어왔다. 늘 그러하듯이 영화를 한 편 봤다. 나는 영화를 보는 중간에 잠시 쉴 때 중간에 대종상 시상식을 알았다. 나는 TV를 거의 안 본다. 드라마는 몰아서 전 편을 다 보는 습관이 있다.
김해숙이 여우조연상을 받은 것은 너무 당연하다. 나는 김기덕 감독이 참석한다고 해서 솔직히 김기덕감독의 신발에 관심이 더 갔다.
영화를 마져 보고 나서 알게 된 소식은 김기덕감독이 심사위원특별상을 받게 됐다는 사실이었다.
이병헌 남우주연상(광해), 조민수 여우주연상(피에타), 김고은 여우신인상(은교), 남우신인상 (이웃사람)김성균 ......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1. 류승룡의 의미 있는 수상소감.
남우조연상을 받은 류승룡이 수상소감을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젓소를 비유해서 말했다고 해서
재치있다고 생각했다. 이유가 있는 소감이었다. '내아내의 모든 것'에서 류승룡에게 조연상을 주었다면 더 좋았겠다.
나는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느라고 새벽 6시가 다 되서 잤다. 컴퓨터 치는 속도가 느려서 그렇다.
오늘 오후에 서울에 가야하기 때문에 바쁘지만 이글은 꼭 써야겠다.
2. 광해에 15개의 상을 주고 왜 공동수상이 없는가?
올 해 한국 영화는 놀라운 발전과 흥행을 기록했다. 관객 1,000만이라면 우리나라 사람들 다섯 사람들 중에 한 명이 봤다는 말이다. 초, 중등학생들을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의 반 이상이 '도둑들'이나 '광해'를 봤다는 말이다.
사회 고발 영화 '부러진 화살', '도가니', '이웃사람'. 사회풍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 '도둑들' 등등 너무 좋은 작품이 많았다. 그것은 관객들이 인정하는 작품들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보니까 나는 전혀 모르는 분야는 광해가 다 받았다. 15개 분야에서 받은 것은 너무 하지 않은가? 그런데 다른 영화제에서 주는 공동수상은 왜 하나도 없었는가? 묻고 싶다.
올해 하정우가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다는 게 더 화가 난다.
나는 남우주연상(하정우, 안성기,최민식중 1인 ) , 남우조연상( 장광), 신인 여우상(수지), 신인인 남우상(조정석) 이 공동수상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3. 영화제 중간에 퇴장한 김기덕감독의 자존심을 이해한다.
나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못 받은 조민수가 여우주연상을 받아서 김기덕감독의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것을 이해했다.
시상식 장면을 보다 못해 중간에 퇴장한 김기덕 감독은 대종상의 상패가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그자리에 끝까지 앉아 있지 못하게 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대종상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생각된다. 나는 감독상을 못받아서 간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SNS시대라서 부당한 일에 대한 반응은 빨리 나타난다.
대종상 관계자들은 심도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대종상은 2012년 대한민국 영화계의 오점으로 기억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기독감독님의 신발을 보고 흐뭇했던 나 자신도 어처구니가 없다.
김기덕감독님 잘 하셨습니다 .
*부탁의 말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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