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달려라 자전거 ,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첫사랑 영화

모과 2012. 9. 17. 11:51

 

영화 '달려라 자전거'는 한효주의 매력이 돗보이는  청춘 연애 영화이다.  한효주가 좋아서  검색하다  발견하고 다운로드 받은 작품이다.

 

나는 청춘영화는 여주인공이 청순하고 머리도 길어야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긴 생머리는 20대에 제일 어울리기 때문이다. '달려라 자전거'에서 한효주의 모습이 그렇다.  

 

1. 대학신입생의  설레는 사랑을 표현한 영화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와  고등학교  1학년 남동생 과 지방 소도시에 사는  대학신입생  하정(한효주역)의 첫사랑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면서 김혜수의 '첫사랑'이 생각이 났다. 

 

김혜수의 첫사랑이 발랄한 것이라면 한효주(하정) 의 첫사랑은  잔잔한 안개꽃 같은  잔잔한 것으로 느껴졌다.

 

 

 하정은 헌 책을 팔러간 헌 책방에서  아르바이트생(수욱)을 보고 반한다.  그를 만나기 위해서 헌책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하정이 아버지(김응수) 는 하정이 지방대학에 입학하게 되자  그도시에 직장을 구해서 이사를 갔다.  대학입학을 하고 사귄 선영(이 은역) 은 그지방 학생이다.  선영에게 수욱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코치도 받으면서 사랑을 키워간다.

 

 

2.  자전거를 타며 사랑을  주고 받는 연인

 

하정은 수욱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을 알고  자전거를 배운다.

 

나는 지방의 국,사립대학 중에 큰 대학을  거의 다 다녔다. 서점 행사로 '대학생을 위한 책 할인전' 에서 책을 판매 했었다.  대부분 대학은 걷기에는  너무 큰 캠퍼스여서 교내에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서 캠퍼스 여기저기에  자전거 보관소를 만들어 두었다. 100만 평이 넘는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의 모습은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자전거를 타며  수욱은 하정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연다.

 

영화 '달려라 자전거'는   남녀주인공의 비주얼과 풍경이 볼 거리이다.  청춘의 아름다움을  보는 즐거움이 매우 크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것을  느꼈다.

 

나의 대학시절은 불화가 많은 부모에 의해서  마음이 늘 편치 않았다. 4년 동안 가정교사를 하면서 머리는 형이상학적인 고민으로 꽉 차서 다녔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지혜롭게   즐길 수 있는 청춘이었는데  고민만 했던  그 시절의 내가  참 안타깝다.

 

 

3. 너무 아픈 상처 때문에 사랑이 필요한 청춘.

 

 하정은 수욱에게 가슴 아픈   첫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수욱에 대한 사랑은 더욱 깊어져 간다.  하정 역시  부끄러운 부모와 가출한 오빠, 몽유병을 앓고 있는 남동생 때문에  외롭고 아픈 상처가 있다. 

 

 

"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나는 영화를 보면서 하정의 이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혼한 사람들은 자식에게 한을 남겨주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한다 . 자기 인생보다  우선 돼야 할 부모의 과제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4. 불가능한 꿈을 꾸는  청춘들 ,그러나 ....

 

수욱은  경마장에 자주간다. 늘 꼴찌를 하는 경주마 '스노킹'에게 돈을 건다.  매번 꼴찌를 하는 스노킹은 몸도 왜소하고 속도도 느리다.

 

" 나는  스노킹같이 열심이 최선을 다해서 뛰는 말을 본 적이 없어.  나는 언젠가 스노킹이 승리를 할 것이라고 믿어" 

 

이말은 수욱의 인생관이고  현실을 극복하려는 염원이기도 했다. 수욱의 문제는 선영의 사랑을 망설이게 한다. (영화에서 확인하세요)

 

 

수욱은 하정에게 스노킹이 우승을 하면  해외여행을 같이 가자고 약속을 한다.  같이 갈 나라도  미리 다 정해놓는다. 그러나  스노킹은 계속 꼴찌를 한다.

 

5. 모닝 커피와 신문 그리고 청춘과 연애.

 

 

하정은   부탁할게 있다며 수욱에 아침 일찍 만나자고 한다.

 

모닝 커피를 마시던 하정은  수욱에게 신문을 주며  읽으라고 한다.

 

" 무슨 부탁을 하려고 이렇게 이른 아침에  만나자고 해"

 

"부탁은 이미 이뤄졌어요. 오빠와 아침에 커피를 같이 마시며 신문을  같이 보는 거예요"

 

하정의 연애와 소망이 참 예뻤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 한 둘이겠는가?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하는 모든 것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6. 첫사랑에 대한  아픔 때문에 사라진  수욱 그리고 하정

 

 

하정이 해결해줄 수 없는  아픔인 수욱의 첫사랑, 그는 그일로 인해서  하정의 곁을 떠난다.

 

하정은 졸업 후에  공무원이 돼서  근무한다.  

 

하정은  경마 일정을  메모해두었다가   계속 꼴찌  경기마 '스노킹'에  승부를 건다. 그것은 수욱에 대한 기다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날 기적은 일어난다.

 

* 영화 '달려라 자전거'는  보는 이에게 첫사랑을  추억하게 한다.  잔잔한 내용과  평화로운 지방도시의 정겨운 풍경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  일상에 지친 모든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이다.

 

다음 영화에서 1,000원(48시간) 에 대여해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