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대전/진잠] 2500원 하는 숨두부 맛에 반한 남편이 데리고 간 ,반석 두부

모과 2012. 3. 15. 07:30

 

 

남편이 친구들과  여러번 가보니 맛이 너무 좋다며  나를 데리고 며칠 전에 갔었다. 그날의 재료가 다 떨어져서  우리는 숨두부를 먹지 못하고 그냥 왔었다.  그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동태찌개를 먹었다.

 

 서울 동생집에 있다가 며칠 만에 집에 온  아내에 대한 배려로  12 시 전에 집에 들린 남편은 나를 데리고 2500원 하는  숨두부 집으로 갔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반석 숨두부는  오픈한지 9개월이 됐다.  숨두부는 두부에 간수만 넣은 것이라고 여주인(40세)이  설명해주었다.

 

 

 

반찬은 묵은지 잘게 썬 것과  콩나물을  심심하게 무친 것 뿐이었다. 그리고 양념장이 전부였다.

 

 

 

밥을 따로 시킬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숨두부의 양은 많았다. 숨두부는 시골에서  순두부를 사투리로 부르는  말이라고 했다. 두부에  간수를 넣어서 숨만 쉬게 한 것이라고 했다.

 

 

공기 밥은 단돈 500원이었다.

 

 

 

숨두부에 김치와 콩나물을 넣고 그 위에 양념장을 얹어서 비벼 먹는 방법이었다.  맛은 고소 했고 양은 좀 많은 편이었다.   촌스런 남편의 입 맛에 딱 맞고 나도 좋았다.  촌스런 것은 때론  참 좋은 것이다.

 

 

 

김치와 콩나물은 무한 리필이나   여주인은 콩나물을 많이 넣으면 질기다고 설명해주었다.

 

 

소박하게  공기밥 500원 이라고 쓴 글씨가 정겹게 느껴졌다.

 

 

여사장님의  남편은 식당 근처에서 반석 두부공장을 하고 있다. 숨두부는 그날 생산해서 그날 다 소비해야 하는 일일 식품이라고 말했다.

 

 

나는 남편을 서점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근처의 두부 공장을 찾아갔다.

 

 

반석 두부 공장은  거래처에 두부를 납품하고  숨두부는 식당에서 사용한다.

 

 

 나는 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반석 숨두부 집에 혼자서도 자주 갈 생각이다.  4월부터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이어트를 실천하기 위해서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가 싸고 텃밭 많고  음식값이 싼  공기 좋은 진잠에 사는 나는 참 행운녀이다.

 

 대점 진잠 맛집:  반석 숨두부

위치: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 206-6번지

전화: 042) 541-0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