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월 9일)는 나의 환갑이었다. 그 날 동생과 대전 현충원에 큰아버지를 찾아뵙고 유성온천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었다. 그후 남편과 만나서 저녁을 먹은 후 동생과 함께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었다.
그러나 목요일에 새로 산 구두를 신고 방송아카데미에 다녀온 후 몸이 아파서 그냥 서울에 있었다. 토요일에 총동창회에 참석한 후 친한 친구들과 함께 자축하는 저녁을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편도 토요일부터 1박 2일 간 동기동창 모임을 창원에서 하기 때문이다. 나는 환갑도 보통 생일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혀 섭섭하지가 않았다.
어제 연년생인 여동생은 나를 데리고 장안동에 해물전문점으로 데리고 갔다. 우리는 입소문이 난 해물전문점 '먹깨비'에 가서 아구찜 을 함께 먹었다.
제일 먼저 나온 반찬은 다시마와 양배추 데친 것과 초고추장이었다.
청포묵과 어묵졸임, 어묵은 질이 좋은 것을 사용했다.
깍두기와 청포묵 무침.
톳나물과 연근졸임.
야채 사라다와 백김치 .
아구찜을 뺀 기본 반찬을 세팅한 모습이다.
40,000원짜리 아구찜, 양이 둘이 먹기에는 너무 많았다.
간장 와사비 소스와 모시조개 된장국 .
사진 찍는 것 시간을 못 참고 사라다를 먹는 여동생의 손이다.
내가 종업원에게 사진 찍는 것을 허락받고 반찬을 찍는 것을 본 여사장이 와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식당을 개점 한지는 28년이 됐고 선배 언니가 장사하다 외국으로 이민을 갈 사정이 생겨서 인수했다고 했다.
초창기에는 모호텔의 카지노를 이용하는 일본인 관광객만 미리 주문을 받아서 1인당 100,000원의 상을 차려주고 식당을 운영했다. 점점 입소문이 나서 식당을 확장하게 됐다고도 했다.
이 날 식대는 46,000원이다. 아구찜, 밥 두 공기(2,000원), 소주 한 병 3,000(1/3만 마셨다) . 음료수 1병(1,000원) 이다. 카드 결재는 나보고 먼저 화장실에 가라고 하고 여동생이 했다.
이 집을 맛집으로 올리는 이유는 두 달 전에 나는 여동생과 천호동 먹자 골목에서 아구찜을 먹었다. 나는 그집의 아구찜이 더 맛이 있었다. 밑반찬은 장안동이 더 좋았다. 천호동의 음식점을 맛집으로 올리지못한 것은 식당이 너무 붐벼서 합석을 했기 때문이다. 서비스는 장안동 먹깨비촌이 더 좋았다.
여동생은 천호동보다 장안동 '먹깨비 아구찜'이 더 맛이 있다고 했다. 밥도 좋은 쌀을 사용했다며 저렇게 많은 아구찜의 2/3를 먹었다.
나는 천호동은 생아구를 사용했고 장안동은 냉동아구를 사용한 것 같았다. 여동생은 그것은 잘 모르겠고 장안동 아구찜이 더 맛이 좋다고 강조해서 말했다.
[강북맛집] 먹깨비촌
위치: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345-1(경남 호텔 뒤 먹자 골목)
전화: 02)2249-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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