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환갑의 나이에 평생의 꿈을 실현하고 싶은 이유.

모과 2012. 3. 14. 15:31

 

 

나는  서강방송아카데미 드라마 기초반에 다니고 있다.  3월 말이면  주 1회 강의, 24강이  모두 끝난다.

 

 지난  2월25일  창작반 학생들의  작품 품평회를  논현동에 있는  배우& 배움이라는 학원에서 했다.   기초반 학생들은   배우 지망생들이 대본을 읽는 것을 듣고  작품 품평회를 했다.

 

한 가지   대본을 가지고  배우 지망생 작가 지망생들이 모여서  작업을 했다 . 각자 다른 생각을 가졌으나 뜻은 하나로  뭉쳐서 대본을 읽었다.  나는  젊음과 열성이 가득한 장소에 동참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막내 아들보다 어린 학생들이 제2의 김수현과  한효주를  꿈꾸며 간절함을 가지고 대본 읽기에 임했다.

 

 학원 학생들은  대본을 읽으며 캐스팅 될 것을 소망하고 있다. 창작반 학생들의 작품은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을 제출했다.  당선이 되면 바로 드라마로 만들어 진다.

 

 

역할을 맡아서 열심히 리딩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몰입과 소망과 열정때문에 무척  아름다웠다.

 

 

 

맨 뒷즐에 앉은  학생들은  전문반 학생들이다.  그들은 미니시리즈 작법을 배우고 있다.  오른 쪽 끝에 서 있는  선생님이 방송아카데미 원장 조현경 멘토이다.  나는 늘 멘토의  책에 대한  박식한 지식과 수 많은 영화 감상 경력에 감탄 한다.

 

 

 

 

 

 

뒷 줄에 앉아있학생들이 작가 지망생들이다. 그들의 단막극을  공모전에  출품하기 전에 미리 배우들에게 읽게 하는 모습이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찍었는데  거울에 나도 한 컷 나왔다. ^^

 

 

 

창작반  학생들의 단막 작품을  연기 학원 학생들이 배역을 나누어서 열심히  연기를 했다.  참 잘하는 것 같은데 ..... 나는 한 해에 상영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수는 얼마나 될까? 생각이 들었다.

 

 

 

 오른 쪽 끝의 두사람은  방송국 피디와  임채홍 원장(모자 쓴 사람) 이다

 

 

 

나는  옆자리에 앉은 창작반 작가의 작품을 함께 읽으며 작품을 분석했다. 그녀는 현직  잡지사 기자이다.

 

 

자기가 맡은 역의 대사에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놓고 실감나게 연기 하는 여학생은 참  예뻤다.

 

 

 

나는 방송아카데미에 입학 한 후   드라마를 누워서 보지 않는다.  작가와 배우들의 노고를 알고 숙연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19살에 작가가 되고 싶었던 꿈을 남 몰래 간직하고 살았다.  나이 60이 돼서야  인생의 책임과 의무를  대충 한 것 같았다. 꿈은  실천하지 않으면 그냥 꿈으로 남을 뿐이다.

 

나는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고마워서 기회를 한번 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한 줄기 빛을 보게 됐다. 분명히 깨달은 것은 드라마는  작법을 배우지 않으면 쓰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나의 인생이 파란만장했고 남다른 색깔이라서  드라마로 쓰고 싶었다. 나는  지난 해 방송아카데미에 입학을 하고 머리 속에서   마구 엉켜있는   실타래 같던 생각이 차츰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실의 끝 자락을 찾아 낸 기분이다.

 

 이제 나는 작가가 되고 안 되고는 차후 문제이다.  길을 알게 됐으니 천천히   나만의 공부 방법으로

과제를 여러번 읽고 터득해야 한다. 그후 나만의 이야기를 드라마나 소설로 쓸 예정이다.    시간은 많이 걸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는   과정이 행복하면  도달하는 곳이 소박해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 서강 방송아카데미는  내게 특별한  존재가  됐고 조현경 멘토는 글을 쓰는 동안   영원한 멘토가 될 것이다.

 

 * 배우 &배움 바로가기   http://www.baewoo.co.kr/main.asp 

* 서강방송아카데미 바로가기 http://www.sbwa.co.kr/lessons/index.php [7기 모집 중입니다]

 

*** 3월 말로  방송아카데미 한 학기를 마칩니다.  개인적인 일과 건강 때문에 작품은  못쓰고 졸업합니다. 이제   올해는 충분히 복습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좀 생겼을 때  전문반에 등록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많은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동안  집안 일과 건강 때문에   블로그 이웃을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4월이 되야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늘 제 블로그의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