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제주맛집] 갈치국 전문점 한라식당

모과 2012. 2. 12. 06:30

 

 

 나의  대학 동창 중에  제주도로 이주해서  13년 째 살고 있는  친구 선영이가 있다. 선영이는 제주대 정문 앞에  상가와 원룸을  임대해 주고 있다.  원룸 중에 방 하나가   2월 25일 까지 빈다고 놀러오라고 해서  갑자기 4박 5일의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됐다.

 

선영이의  절친인 민화와  나의 절친인 명희 ,그리고 나는  왕복 89,000원인 저가 항공을 타고 제주도에 갔다.  제주도에 30번도 더 갔다는 민화를 대장으로  일인당 회비 40만원을 내고 떠난 여행이었다.

 

명희와 나는 올해  환갑을 ,민화와 선영이는  작년에 환갑을 지냈다. 70학번 19,20살에 만나서 4년을 같은 캠퍼스에서 공부한 소중한 추억을 가진 친구들이다.

 

민화는  제주시청 앞에 있는  한라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자고 했다. 우리는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500번 시내 버스를 타고 15분만에  제주 시청에 도착을 했다.

 

인구가 60만이라는 제주도의  제주시는 30만 명의 인구라고 했다. 제주 시청도 아기자기하게 예뻤다. 제주 시청 앞에서 민화의 기억력이 헷갈렸다.

나는 사진을 찍느라고 사진 속에 없지만  60대 아줌마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하는 사람들은 우리 뿐이었다. 민화가 자기 딸에게 갈치국을 잘하는 식당의 위치를 문의 하는 모습과 기다리는 명희..... 새로운 경험은 우리를 무조건  설레고 즐겁게 했다.

 

제주도에 올 때마다 일부러 찾아가서 갈치국을 먹는다는 민화는 올 때마다 차를 렌트해 다녀서 위치를 바로 기억을 못했다. 한라 식당은 제주 시청  정문 바로 앞에 있었다.

 

여행 가방을 끌고 찾아 간 식당은 소박한 모습이었다.

 

 

 

우리들의 대장인 민화의 모습, 제주 뿐만이 아니라 국내 오지 방방곡곡을 다 여행다닌 친구이다.

제주 은색 갈치국은  한 그릇에 10,000원이었다.  우리는 모두  갈치국을 시켰다.

밑반찬은 콩나물무침, 파래무침,  김치, 젓갈,  생배추......멸치 구이는  민화가 단골 손님이라고  준 서비스였다.   

 

 

 

 

갈치국의 맛은  생배추와 호박을 넣어서 끓여서인지 담백했다.  생 갈치 반 마리 정도의   양이 들어 있었다.

 

 

갈치의 은색 비듬이 둥둥 떠 있었으나 전혀 비리지 않고 맛이 있었다.

우리의 제주도 도착 ,첫 날의 식사는 갈치국이었고 다음날 부터 제주 향토 음식 순례에 들어갔다.

친구의 집 원 룸에서 두서 없는 수다를 떨고, 박장 대소하고 새벽 두 세시 까지 대화를 했던 즐거운 여행이었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면  제주공항 에 있는 제주 종합 관광 안내소에서  지도와 시내버스 시간표를 받아서 여행을 시작하길 바란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제주 여행은  여행객들에게 독특한 즐거움을 줄 것이다.

 

위치: 제주시 이도2동 한라 식당[제주 시청 정문 앞]

전화: 064-758-8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