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상

총각 은행원에게 성희롱하는 골드미스와 젊은 주부

모과 2011. 10. 1. 07:00

은행원인 아들이  오래 근무하던 지점을 떠나서 신도시의 중심가에 있는 지점으로 발령이 났다.

그전에 근무하던  은행은  재래시장 입구에 있어서 주로 60대이상  주부고객들이 많이 은행을 찾았다.

 

수수한 차림의 60대주부가  고액의 저금을 한 경우가 참 많았다. 주로 자수성가한 분들이었다.  방문 고객수에 비해서 실적은  별로 없는 곳이지만 인간미가 있던 지점이었다.

 

 새로 발령난 지점은  근처에 큰 백화점과 사무실등이  많이  있고 대단지 아파트촌이 있어서인지  직장여성들과   젊은 주부들이 주고객층이었다.  고객 중에는 골드미스들도 많았다. 다음의 내용은 큰아들에게 들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아들은  골드미스 고객이   같은 지점에 있는  총각 은행원에게 하는 말을 듣고 경악을 했다. 

 

"새로 발령나서 온  모양이네요. 몇살이예요?'

" 31살입니다."

"  한참 어리네. 지난번 에 근무하던 주임은 내게 귀여운 짓을 많이 했는데 , 이번에도 그래야 해요"

 

그 여성은  42살의 골드미스인데 그다음에 한 말이 더 가관이었다. 서류 복사나  결제로 일어서서 다니다 자리에 앉으니 ......

"엉덩이가 사과 모양으로 참 예쁘네"

 

 아들은 남자 고객들이 은행에 와서 여행원에게 그러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며칠 후  40대 초반  주부고객이  아들과 상담을 하다가  갑자기  황당한 말을  해서 무척 당황을 했다고 말했다.

 

"손 가락이 참 길고 털이 나서 보기가 좋아요.  다른 데도 털이 많이 났어요? 나는 털이 많이 난 남자가 좋은데 남편은  털이 없어서 별로예요. 결혼은 했어요"

 

" 네. 했습니다"

 

아들은 불쾌해서 결혼을 했다고 대답을 했다.  갑자기 당한 일이라서 당황만 하고 뭐라 대처를 할 수가 없었다.

 

은행원과 상담을 하는 척하며 몸매나  신체 부위를 세심히 보고 그런 말을 하고 돌아 다니는 것을  남편은 알고 있기나 할까 ?  골드미스나  주부 고객들이  총각 은행원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언어로 하는 성희롱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업인 은행원이  크게 화를 내지못하는 것을 알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못하고  아무에게나 성희롱을 하는 가정주부는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서비스업이지만 그런  기본 상식이 돼 있지 않은 고객에게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은행마다 발을 들여 놓지 못하게 했으면 좋을 것이다. 그래야 정신을 차릴 것이다.

 

큰아들은 은행원을 천직으로 알고 있다. 엄마와 비슷한 나이의 고객이 오면

'만약 우리 엄마라면 이렇게 권유할 것이다' 생각하고 상담에 응한다. 

 

자기와 비슷한 나이의 고객이라면 '만약 내가 저 고객의 입장이라면 '하고 생각하고  상담하고 권유한다.

 

 아들이 그동안 한 지점에서 5년이나 있었던 것은 그런 성실성과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아서였다고 생각한다. 입사 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돼 먹지 않은 골드미스와 가정주부들 때문에  자기 직업에 대한 회의가 생기지 않기를  나는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