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블로그 /인터넷,블로그

2년 만에 대전 시청 특강에서 만난 블로그 멘토

모과 2011. 9. 24. 06:30

 

내가 만약  블로그의 법칙에 대해서  알고 블로그를 시작했다면  다음블로그에서 '모과'라는 아이디를 좀 일찍 알렸을지도 모른다.  블로그에 대해서  다는 아니라도 핵심적인 것 몇 개만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블로깅이  더 즐거웠을 것이다.

 

나는 2006년 3월에 독학으로 어찌하다 보니  블로그를 만들게 됐다. 블로그에 글을 써놓으면 누군가 들어 와서 읽고 추천을 해주는 줄 알았다.  아무리 좋은 글을  썼어도 그렇게 해서는  자기의  블로그가 위로 노출을 될 수가 없는 것을  3~4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 대전광역시청

 

3년 전에 이사온 대전시는 참 친절한 도시이다.  시민들의 기질이 조용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서 지역색도 없고  평화롭다. 살아 갈수록  내가 대전 시민인게 정말 행복하다

 

나는 우연히 대전의 지역신문 충청투데이 인터넷신문에 회원가입을 했다. 나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 들락날락했다.  그래서 대전시청과 충청투데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블로그 특강' 소식을 접하게 됐다.  나는  2009년에 실시한  세 번의 특강에 열심히 참석했다.

 

 

세 번의 특강 중에 나의  블로그관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게 해준 강사가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었다.  그분은 등산을 좋아 하는지  얼굴이 새까맣고 첫인상은 까칠하고 깐깐해 보였다.

 

그러나 특강의 내용은   머리 속에 쏙쏙들어 오게 잘 정리해서 강의를 해주었다.  나는 부산에서 27년을 살다와서 경상도 말이 표준어 처럼 들린다.  정다운 경상도 사투리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면서 자세한 부분까지  알려주었다.

 

2년 만에 김주완 편집국장이 다시 대전 시청을 찾았다.  역시 대전 시청과 지역신문 '충청 투데이'가  공동 주최하는 '블로그특강 '의 강사로 왔다.

 

주제: 1.시민기자, 1인 미디어, 그리고 지역신문

 

1. 글쓰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2. 시민기자나 블로거들을 모아놓고 '기사쓰기'교육을 하는 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다.

3. 스트레이트 기사체만큼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글은 없다.

4. 그냥 친구나 가족에게 편하게 이야기 하는 식으로 써라 .그게 바로 이야기글 (네레이티브 스토리)다.

5.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라. 글쓰기가 편해진다.

6. 어릴 때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라. 논술과 입학사정관제 대비에 그만큼 좋은 것은 없다.

7. 아이들의 블로그 포스팅에 칭찬을 하고 상을 줘라.

8. 블로그 광고모델로 용돈벌이를 하라

9.시민기자의 시대는 갔다. 이제 시민이 직접 블로그라는 '언론매체'를 갖고 운영하는 '시민미디어'시대이다.

10 지역신문은 '지역메타블로그'를 통해 '시민미디어'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11. 지역신문은 '시민미디어'를 육성,확산시키고 ,상생 발전하는 밥법을 찾아야한다

 

 사진 1.   강의에 열중하는  대전 시민들

 

주제 : 2. 블로그 개설과 운영은 이렇게 해봅시다.

 

1. 가급적 블로그에 바로 글을 쓰자

2. 메타블로그에 진출해야  진짜 블로그다.

3. 추천받고 싶다면 나도 좋은 글을 읽고 추천하라.

 

 

나는 인복이 참 많다.  어려운일이 생기면 누군가가 꼭 나타나서 도와준다.  김주완편집국장은 나의  블로그멘토라고 생각한다.   가장 적시에 나타나서  블로그에 대한 나의 갑갑함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었다.

 

" 제가 국장님의 수제자입니다. 지난번 특강을 듣고 제가 많이 배우고 발전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그렇게 인사를 했더니 내가 나이가 훨씬 많아서인지  오랜 경력의 기자인데도 얼굴에 수줍은 표정이 나타났다.  참 바르고 좋은 사람임을 느낄 수가 있다. 나는 나이가 많은 까닭에  사람의 중심을 읽는 기술을 나도 모르게 터득를 하고 있다.  좋은 사람인지, 계산적인 사람인지, 나쁜  성향의 사람인지 알아챌 수가 있다.  특히 가식적인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2. 모과(나), 김주완편집국장, 덜뜨기 허윤기 목사님

사진 3. 대전시청에서 바라 본 대전 정부청사

 

세상에는 10%의 좋은 사람들과  10%의 나쁜 사람들이 있고 80%의 보통 사람들은 10%의 착한 사람들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는 말이 기억이 났다.

 

감자탕집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나는 어느 모임에서나  나이가 많은 것을 인식하고 참석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심한다.  전에는 그냥 집으로 왔으나  이번에는 참석을 했다.

 

밥을 한끼 같이 먹는 것은 사람을 참 가깝게 해준다.  김주완국장은 담배를 밥보다 좋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전보다 조금 더 가깝게 느꼈는데  그분은 어떻게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대전시에 수제자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블로그를 5년째 하면서 수많은 블로거들을 만났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들도 있다.

 

블로그멘토는 확실히 잘 만나야 한다.  가볍게 조회수나 올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블로거는 좋은 멘토가 아니다. 블로그도 자기가 행복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는  다른 블로그에 가서 정독을 하고 그 글에 달린 댓글까지 다 읽는 습관이 있다. 그러면 자연히  본문을 읽지 않고 댓글을 단  사람을 알게 된다. 가는 블로그마다 그러고 다니는 사람이 많이 있다.  참 우습게 보인다.  하루종일 뭐 하고 있는  짓인지 묻고 싶다.

 

자기 블로그에 방문자수를 높이기 위해서  하루종일 혼자 생쏘를 하고 있는 것을  남들이 먼저 알고 있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블로그의 요령을 배우면  알맹이는 없고 겁데기만  있는 블로그 관리가 될 것이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 사진 1,2,3은 허윤기(덜뜨기)목사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덜뜨기님 블로그 바로가기 ......  http://www.cctoday.co.kr/blog/blogOpenView.html?idxno=9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