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연세,이화여대가 등록금 인하에 앞장을 서야 하는 이유

모과 2011. 6. 14. 06:30

6월에 내가 쓴 글을 세보니  몇 개가 안된다.

등록금 동결 문제로  집회를 하던 대학생들이 갑자기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기 시작해서였다. 교육에 대해서 주로 글을 쓰는  나는  이 문제를 자세히 알기 위해서 그동안 뉴스,  신문, 인터넷 신문을 읽느라고 글을 못썼다.

 

우리집이 가장 어려웠을 때 아들들이 대학에 다녔다.  두 아들 모두 학자금 대출을 받고 대학을 다녔다. 큰아들은 사립대학에 다녔으나 장학금을 받아서 학자금 대출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막내 아들은  가정형편 때문에 국립대학을  권유했었다.  극립대학의  등록금이 한 학기에  100만원일 때 입학을 해서 150만원일 때 졸업을 했다.

 

 * 이곳의 사진은 다음이미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인용을 목적으로만 사용합니다.

 

우리 가족은 학자금 대출 제도가  있어서  다행이고, 고맙게도 생각했다. 두 아들 모두 졸업 전에  취업을 했는데 졸업하는 해 2월부터 원리금 상환에 들어 갔다.  큰 아들은  상여금이 나올 때마다 학자금 대출금을 갚아서  모두 다 갚았다.

 

 

1. 등록금 50% 를 국가가 지원하게 되면 세금에서 충당하는 일인가?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서 내건 공약이라고 하는데 그점이 이해가 안 된다.  공약으로 내건 것을 임기 말 년까지 등록금 동결도 못시킨 부분에 신뢰가 안간다.  만약 반 값 등록금이 가능하다면 전임대통령들 때에는  등록금 인하는 못 했어도   동결은 할 수 있어야 했다.

 

의무교육에서 시행되는 무상급식도  반대 하는 정치가들이 대학등록금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한다면 이치에 맞지가 않는다. 국민이 선택한 직접 선거에서 당선된 교육감에 따라서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 건 당선자도  있고 , 반대하는 보수적인 교육감도 있다.  각 시도의 당선된 교육감의 정책대로  시행해보고  옳은 쪽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의무교육에서는 급식도 무상으로 해야 함이 옳다고 생각한다.

 

의무 교육이 아닌 대학의 등록금을 세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각 대학이 축적해 둔 등록금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대학교육을  돈벌이로 생각하는 게 문제이다.

 

내가 출장을 다닌 대학 중에는 학생수 7~8,000명인데 교직원 수가 3,000명이라는 학교도 봤다.   전임교수보다 시간강사가 많이 있어서 그렇다.  학생들을 위한 대학이 아니라  돈벌이로 대학을 운영하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만약 교수들에게  부담을 주어서 강의 시간을 늘리면 시간강사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등록금 인하도 중요하지만 각 대학의 졸업생들의 취업문제가 더 심각한 게 현실이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  알바를 하느라고 ,혹은 술을 먹느라고  공부는 시험 때만 하는 우리 나라 대학의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할 시점이다.  심한 경우에는 1,2학년 학생들만 있고  3,4학년은 거의 없는 대학도 있다고 들었다.  2학년을 마치고  서울의 대학으로 편입을 하려고 휴학을 해서이다.  대학생들과 대화릃 해보면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30~50% 정도 뿐이라고 한다. 기가 막힌 일이지만 현실이다. 심한 경우의 학교는 90%가 시험 때만 공부를 한다.

그비싼 등록금을 내고 공부는 시험 때만 하는 것은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대학생들 스스로 판단할 때 등록금에 비해서 부끄럽지 않게 공부를 무섭게 해야 한다. 학점을 잘 주는 교수의 강의는 수강생들이 넘쳐나고 꼼꼼한 교수의 강의는 피하는게 현실이다. 학생들 스스로 부끄럽지 않나? 묻고 싶다.

 

3. 부실대학에는 입학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미리 방문해서 졸업 후 취업은 어느 정도 되나를 알아보고 진학 해야 한다. 고등학생의 87%가 대학에 진학을 하는 현실도 문제가 많이 있다.  학생의 적성에도 맞지 않고 취업도 안되는 줄 다 알고 입학을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는  힘들고  험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직장은 좀 힘들면 다니다 쉽게 그만두고 있다. 대학을 졸업을 했고 미래가 보장이 안되기 때문이다. 직업이 없을수록 우습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 자가용은 끌고 다녀야 한다고 자주 말한다.  대기업이라고 해도 평생을 보장안해 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일이 됐다.

 

4년간 공부하고 빚쟁이가 돼서 졸업하지 말고 그런 책임이 없는 대학은 입학을 말아야 한다.  그러면 부실대학은 자연히 소멸될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제일  큰 문제는 너무 대학교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4. 연세, 이화여대가 등록금 인하에 앞장 서야 하는 이유

 

연세대학교는 126년, 이화여자대학교는 1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감리교 선교사들이  선교를 목적으로 세운 사립대학이다. 두 학교 다 채플을 필수 교양과목으로 하고 있다.  오랜 역사로 인해서 졸업생들이 사회 각계 각층에서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특히 이대 출신들은  사회지도층의 아내로서 내조를 많이 하고 있다.

125년이상의 역사로 학교는 안정됐고  재정도  튼튼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으로부터 건물이나 장학금 협조도 많이 받고 있을 것이다.

 연세,이화대학교가 등록금 관리를 투명하게 밝히고  등록금 인하를 앞장서야 하는 이유들이다.

 

 

연세,이화여대는 미화원들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처우도 모범적으로 해야 한다.  기독교 재단의 대학교 답게 사회의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립대학교나  타사립대학의 역사가  67년 밖에 안되는 것은 해방 후에 설립이 되서이다.  1945년에 전국의 국립대학이 동시에 설립된 것을 나는 전국의 대학에 책을 팔러 다니면서 알게 됐다.

 

 

우리 나라의 교육은  지금 혼란기에 있다.  67년만에  시행착오가 나타난  것이다. 언젠가 한 번은 겪고 지나갈 혼란기라고 생각한다. 125년이상의; 역사를 가진 연세,이화 대학이  등록금의 사용 용도와  누적 액수를 투명하게 밝히고 미래를  내다 보고 등록금 인하를 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최소한도 연세,이화 대학교 출신들은 기독교를 온전히 몸으로 이해하고 체험하게 될 것이다. 등록금 인하가 몇% 인가는  학교 형편에 달린 문제이다. 사회가 대학을 믿게 해주면 정말 좋겠다.

 

등록금을 학생들만을 위해서 쓰고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재학생들에게 봉사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의 모범적인 삶의 모습을 가르치고 함께 더불어 살아 가는 것을 가르쳐서 사회에 내보내야 한다. 나는 이대 출신들이 똑똑하나 이기주의라는 소리를 너무 자주 듣고 있다.

 

* 나는 나의 모교가  우리 나라 대학교육의 아름다운 롤모델이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어느 당에서 등록금을 10% 인하 하는데 국가 재정으로 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재정부장관은  어렵다고  발표했다. 반값등록금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말고 학생들에게 꼭 도움이 되는 제도가 나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