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위대한 탄생,꼴찌에게 갈채를 보내는 이유

모과 2011. 5. 7. 06:30

오늘도 어김없이 금요일은 내게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큰동서 형님집에서   9 일에  해외 파견근무를  가는  아들에게  줄 밑반찬을 함께 만들면서  9시 전에 집에 도착을 해야 할텐데..생각을 했다. '위대한 탄생'을 보기 위해서였다.

 

지난 주 나는 후보 6명에게 모두 투표를 했다.  정희주는 톱3까지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탈락이어서 무척 놀랬다. 그 전 주는 내가 투표를 안 한 두명이 그대로 탈락을 해서 시청자들이 나와 마음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통하는 신기한 체험을  한 것이다.

 

1. 네티즌이 생각하는 위대한 탄생의 1위는 백청강과 이태권이다.

 

나는 방송 전에 네티즌 투표를 했다. 이태권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태권이나 백청강이 일등을 할 것 같다. 두 사람의 노래는  탁월하게 좋다. 이것은 전문가의 귀가 아닌 보통 시청자의 귀가 판단 한 것이다.

*지난 주 네티즌 사전 투표

 

 이 도표를 보면 데이비드오가 탈락을 할 것을 예상했다.  데이비드 오의 해맑은 표정과 순수한 모습은 그냥 보고 있어도 좋다. 그러나 그의 '여행을 가요'를  들으면서 이승기의 '여행을 가요'와 자꾸 비교가 됐다. 나는 데이비드오를 극찬 하는 방시혁 멘토의 심사평에 공감이 안갔다.  

 

2. 멘토들은  손진영에게 꼴찌를 주었다.

 

미라클맨 손진영은 모든 것을 초월한 듯 한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나는 그가 노래를 부를 때 눈을 감고 듣다가 뜨고 화면을 보고 듣다가 했다. 손진영의 목소리는 뜻밖에  부드럽고 듣기 좋은 음색이었다. 얼굴이 투박해서  손해를 보고 있었다.

 

 

*지난주 멘토들의 점수 1위를 받고 탈락한 정희주의 점수 도표

 

정희주는 이은미, 방시혁의  공평치 못한 심사평 때문에 희생된 사람이다. 이은미 ,방시혁 멘토는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을 하면서 이름은 널리 알렸는지 모르지만 본인들에게는 마이너스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두 멘토의 일관적이지 않은 심사평이 네티즌에게 손진영을 투표하게 했다고 본다. 꼴찌에게 박수를 치는 심정으로 문자투표를 했다고 생각한다.

 

3. 이은미, 방시혁멘토의  편협한 심사가 '위탄'을 이상한 방향으로 가게 했다.

 

멘티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잃고 김태원 멘토의 제자들이 문자 투표로 승승장구를 하는게 못마땅하는 것이 확연히 들어났다.  심사평에 가시가 들어 있는 것을 나만 느낀게 아닌 듯 했다.

 

그 두 멘토의 편견과 혹평이 시청자들에게  문자 투표를 하게 했다. 60세인 나까지  적극적으로 문자 투표를 하게 했다.

 

 

내가 이해가 안되는 점은 방시혁 멘토는   40세도 안 된 사람이 자기 얼굴 표정을  왜 그렇게 만들어 놨는가 하는 점이다.

 

늘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하는 사람의 표정이 밝음과 맑음이 안보였다.  처음에는 남자가 짙은 눈 화장까지 해서 거부감이 들었다. 그는 이해하기 힘든 표정으로  다른 멘티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독설을 하다가 자기 멘티에게는 갑자기 확 다정하게 변하는 표정 변화가 신기하기만 했다.

 

 

4. 박수를 계속 받은  꼴찌는  노력으로  중간은 됐다.

 

만약 이은미 멘토가 권리세를 선택하지 않고 박원미를 선택했고 김혜리를  처음부터 일급수라고 극찬을 하지 않았다면 '위대한 탄생'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갔을 것이다.

 

이은미와 방시혁멘토의 심사평은 어느새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잃어갔다.  김태원의 멘티들에게 차이가 너무 나게 점수를 박하게 주었다.

 

 

 

손진영은 마음을  다 비우고  노래를 부르니 더 잘하게 됐다.  시청자는 그에게 문자 투표를 하려고 눈을 감고 듣다가 뜨고 화면을 보다 했을 것이다. 가족 중에  손진영 같은 사람을 생각하며 마치 내자족 ,형제인 것같이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며 시청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심사위원들이  꼴지 점수를 준 손진영은 시청자들의 힘으로 다시 살아 났다. 톱4로 .

오늘도 내가  데이비드오 만을 투표를 안했는데 그가 탈락을 했다. 나는 그저 내 귀에 들리는대로 문자 투표를 했다.

 

 

5. 방시혁 멘토가  깨닫지 못한 것을 알려준 배경 음악 순위

 

백청강의 노래를 듣고 방시혁 멘토는 역시 기대한 대로 혹평을 했다.

김태원 멘토가  'J에게'를 선곡했을 때 정말 고수다고 생각했지만 백청강은 매력적이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밴드를 리드하고 뚫고 나올 수 있을까 고려해야된다"며 8.3점을 주었다.

 

 

 위의 도표는  '위대한 탄생'이 끝나고 바로  뮤직홈에 뜬 인기차트순위이다.

 방시혁멘토가 혹평한  백청강이 부른 노래가 바로 3위에 등극한 것이다. 물론 나도 바로 600원에 사서 배경음악에 깔았다. 이유는 단 하나 백청강의 ' J'가  신선하고 경쾌하고 좋아서였다.

 

6. '위대한 탄생'은 어느새 멘토들이 심사받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시청자들은 멘티에서 멘토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김윤아 멘토는 회를 거듭할수록  여성스럽고 예쁘고 공평한 심사를 하고 있다.  볼수록 사랑스런 여성으로 보인다. 그래서 요즈음 음료광고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이은미멘토의 노래만 들었을 때는 참 신비롭고 음악성을 중요시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콘서트를 할 때마다 맨발로 노래를 불러서 어떤 근성도 보게 됐었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 의 멘토를 하는 모습을 보며 일관성없는 자기 주장을 하는 멘토임을 알게 됐다. '내게도 애인이 있어요'를 계속 부르더니 결혼을 비공개로 했다고 한다. 그 오래된 애인하고...^^

 

방시혁멘토는  개인적으로 한번 만나보고 싶다. '죽어도 못보내''총맞은 것처럼'같은 노래를 만든 감성이 어디에서 나오나 알아보고 싶다.

 

신승훈멘토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자세와 따뜻한 배려로 멘티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화면에 보이던  점과 멘토로서 자세가 일치하는 사람이다.

 

 

김태원멘토는 이미 자기 자신의 인생에 기적을 만들었다. 자기가 체험으로 극복하고 우연을 가장하고 그에게 온 축복이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것을 안다. 그가 외인 구단을 이끄는 위대한 멘토인 것은 '위대한 탄생'이 거듭될수록  기적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멘티들은 과거의 자기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들이다.

 

 갑갑한 혹은 절망적인 환경에 있는 시청자들은  김태원 멘토와  그의 멘티가 만들어 가는 기적을 보며 자기들도  새로운 소망을 가지게 됐을 것이다.

 

시청자들은  편협하고 독단적인 멘토를 수 없이 만나며 살아왔다. 김태원 멘토는 모든 이들이 소망하는 멘토상이다. 그래서 그의 심사평에 공감하고 열광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선생님과 부모가 보고  깨달을 수 있는 '위대한 탄생'은 그래서 위대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