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자녀에게 자살은 비겁한 일이라고 깨닫게 해야 한다

모과 2011. 4. 28. 19:38

요즈음은  컴퓨터 켜기가  겁이 날 정도로 자살 기사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  자살율이 OECD 국가 중 5년 이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살예방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살현황은 전체 국민의 사망원인 중 4위에 해당하고 자살로 매 34분마다 1명꼴로 사망하는 등 10대에서 30대의 주요 사망원인 1위로 그 현황이 매우 심각한 편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학생들의  자살이다.세상에 태어나서 공부밖에 한 일이 없는데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1)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학생들의 자살

 

학생들의 자살 이유는 가정문제나  진로나 학업 스트레스 ,왕따,  이성관계 이런 것들이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녀와 대화를 하는 생활이 습관이 되면 가족간에  믿음이 생긴다.   서로  고민이 무엇인지 소망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된다. 좋은 일이 생기면  먼저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힘든 일도   가족과 의논하게 된다.  좋은 일만 가족들과 함께 하고  힘든 일은 혼자 고민하는 것은 가족의 옳은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족 모두 서로의 마음의 상태를 알고 있는 가족이 화목한 가족이다.

 

 

특히 집을 떠나 있는 자녀들과 자주 전화하고  만나야 한다. 가족간에 대화를 통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사는지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요즈음 자살한 학생들 중에 기숙사 생활을 하던 학생이나  고시원에 있던  학생들이 절대 고독속에서 스스로를 죽이기로 결심하면서 가족들과 대화가 없이 세상을 떠난 것은 참 가슴 아픈 일이다.

 나는 부모와 소통하는 자녀는 절대로 자살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2.자녀에게  고난은  견디면 지나 간다고 가르쳐야 한다.

 

 어느 강연회에서  학생들의 자살문제가  경제적인 이유가 많았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집안의 자랑이었던  자식에서 부모에게 고민이 된 자신의 위치를 비관한 것이 발단이라는 분석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슴이 아픈 것은  계속 상위권을  달리던  학생이 경쟁에서 밀리면 다른 길을 찾으면 되는데 인생을 포기 하는 자살을 선택한 것이다.

가던 길이 막혔으면 돌아 나와서 다른 길로 접어들면 된다.  다른 방향으로 가도 목적지에 도착을 할 수가 있다. 어쩌면 더 아기자기하고  즐거운 길이 열려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니계수와 자살율이 같은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참고:지니계수: 이탈리아의 통계학자 C. 지니가 발견한 소득분포에 대한 법칙인 지니의 법칙으로부터 나온 개념으로, 각 계층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소득 분배가 얼마나 공평하고 평등한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계층의 빈부격차를 한눈에 보여준다

 

비정규직이나  취업이 안되서 비관 자살하는  일은 이제 크게 놀랄 일도 아니게 빈번히 일어 나고 있다. 인생을 길게 보면 다른 방향으로 가도 늦지 않은데 처음 목적한 고시나 , 대기업 취업을 못해서 자살을 하는 경우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중,고생들의 자살은 학교에서 교육이  입시위주로  학생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엄청주고 있는 현실의 반영이기도 하다.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들의 자살이 빈번한 것은 우리 사회가 깊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좋은 머리로 무엇이든지  다시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3. 남은 가족의 치명적인 상처를 깨닫게 해야 한다.

 

5월 27일 "진실이 엄마" 라는 타큐멘터리를 방영한다고 한다.   진실이 엄마는 두남매를 위해서 인생을 살았는데 남매가 모두 자살을 했다.

부모없이 남은 외손자,손녀를 위해서 죽을 수도 없다는 그 어머니는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잘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실이 엄마의 절망과 깊은 슬픔의 깊이는  우리가 상상 하는 것 이상의 크기일 것이다.

 자살한다고 모든게 끝나는게 아니다. 최진실이 책임져야 하는 남매를 상처 투성이인 엄마가 책임을 져야 한다. 최진실이 남은 가족의 깊은 슬픔을  생각했다면 자살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실이 엄마는 외손자,손녀에게 더 이상 상처를 줄 수가 없어서 오래 살아야 한다고 했다.나는 최진실씨 어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손자손녀의 든든한 힘이 되시길 바란다.

 

자녀들과 함께 5월 27일 MBC다큐 "진실이 엄마'를 보며 자살한 사람들의 가족들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대화 하길 바란다.

 

4. 전문가의와 상담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카이스트에는 정신과 병원도 상주해 있고 ,상담실에는 정신과 선생님이 하루 출근해서 방과후 상담을 하고 있다. 자살한 학생들 모두 상담실을 찾지 않았다고 했다.

 

최진실이 정신과 치료를 주기적으로 받았다면 극단의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의 사후에 나타나는 일을 보면 즉흥적인 분노에 의한 자살같이 보인다.

 

사람은 누군가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참을 수 없어서  자살을 선택할 것이다.

나도 한 때 죽음을 끝없이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책임을 져야 할 자식들과 가족때문에 또 참고 또 참고 살았다. 그리고 견디니 고난은 다 지나갔다.  물론 정신과 치료도 받았었다.

 

한 때 내게 마음의 평화 같은 것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인생은 누구나  어떤 고난을 겪을 만큼 겪어야 평화를 가질 수가 있는 것 같다.

 

내 곂에는 나의 아픔과 고난을 이해 해주고 달래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친정 동생들과 시집의 아버님과 시누이형님과 시고모님들이 늘 사랑과 배려를 해주었다.

 

이글을 읽는 분들도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가 고난을 받을 때 그의 아픔을 들어 주고 배려해주는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 사람을 살리게 됩니다.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