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내 인생의 최고의 스승, 최악의 교사

모과 2011. 4. 30. 14:13

오늘  기사는  5월 23일 군에 입대하는   우수블로거 노지님(본명노지현,22세)을 인터뷰했습니다.노지님은 경남의 소도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의 사립대학 일본어과에 재학 중입니다.

 

노지현님은 나이는 어린 편이나 고등학교를 좋업한지 3년이 안되고  우리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다음뷰의 교육채널 1위도  한동안 한 적이 있는 현실성이 있는 기사를 많이 쓴 블로거입니다.

 

다음은 노지님의 인터뷰기사입니다.

 

Q1. 본명과 나이,그밖에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노지:  안녕하세요?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의 노지입니다. 본명은 노지현입니다. 이번 5월 23일에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Q2. 학창시절을 통틀어서 존경할 스승님은 몇분입니까? 

 

 노지: 6분이 계십니다.초등학교 때 1분. 중학교 때 3분.  고등학교 때 2분 입니다.  

 

Q3.  제일 존경하는 스승은 그이유가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입니까?

 

노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스승님은 바로 이충권 선생님이십니다. 저의 블로그에서도 어떤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충권 선생님께서 우리 제자들에게 해주신 말씀을 예로 들어서 글을 썼었습니다.

영어 선생님이신 이충권 선생님은 수업을 통하여, 영어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람으로써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 자세를 가르쳐주신 분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것과 사람으로써의 가져야 될 인품 등 어느 선생님이 잘 해주지 않는 것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충권선생님을 제가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 제 인생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겠지요. 아마 무엇인가 특별한 것에 도전도 못하고, 그저 그런 아이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이충권선생님은  인터넷강의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노지님이 존경하는분이 공교육 교사가 아닌 점이 안타깝습니다. 공교육교사들이 깊이 생각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4. 최악의  교사라고 생각하는 분은 몇학년때 누구이며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노지:  최악의 선생님은 중학교 2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입니다. 제가 그때를 떠올리려고 한다면, 아직까지도 치가 떨립니다. 오죽하면, 저희 어머니께서 지인들을 통해서 교육부와 연락하여 그 선생님을 자르려고 했겠습니까? 그 선생님은 아이들을 대함에 있어 편견이 아주 많은 선생님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안드는 아이면 수행평가 점수도 잘 주지 않고, 지나가기만 해도 때리기가 일쑤입니다.
 
 저는 조금 불운한 학교생활의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사건이 중학교 2학년 때였죠. 그 선생님이 아주 좋아하는 공부 잘하는 한 강XX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알지만 밝히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 녀석은 위선자였죠. 선생님 앞에서는 아주 착한 것처럼 굴지만 뒤에서는 매번 아이들을 괴롭히는 녀석말입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내내 그 녀석에게 시달려었습니다. 그 녀석에 맞아서 기절까지 한 적도 있었는데, 선생님은 아무런 처리도 안해주시고 저를 정신이상자로 몰았었죠. 그 때 제가 학생부에서 경위서 쓰고 있을 때, 그 선생님이 와서 그것을 다 찢어버리고는 '이거 정신이상자야. 애가 하는 말 믿으면 안되. 애들이 장난쳐서 기절한건 니 탓이지. 왜 다른 아이들 인생까지 망치려고 하냐?'면서 저를 발로 차고 심하게 구타했었습니다. 장난으로 친구를 때리는게 기절할 정도로 계속 때리나요? 그것도 하루이틀도 아니고 말입니다. 매번 그 녀석 때문에 머리에 혹이 사라질 날이 없었습니다. 제가 어머니에게 너무 억울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그 상황을 말씀드렸었죠. 그 때 어머니가 너무 분개하셔서 그 선생님께 크게 항의를 했었고요.
 
 그 선생님이 저희에게 사과를 하고 이런저런 대처를 하면서 끝났었지만, 그 한 녀석의 지속적인 저에 대한 구타는 계속 됬었고, 선생님은 말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가장 끔찍하게 1년을 보냈었죠. 그 선생님이 다른 곳으로 가시고, 다른 학교 친구들을 통해 그 분이 애기를 들어었는데, 거기서도 하는 짓이 똑같다고 하더군요. 참...정말 기억하기고 싫은 끔찍한 선생님입니다

 

Q5.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노지님이 받은 교육중에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언제 어떤 교육인가요?

 

노지: 딱히 없으므로 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노지님의 교육에 대한 글 목록

 

Q6. . 학창시절에 받은 교육중에서 정말 고쳐야 할 교육방법은 무엇인가요?

 

노지: 고등학교의 강제 야간자율보충학습과 방과후수업을 고쳐야 합니다. 매번 '자유롭게'라면서 겉으로 꾸미고 있지만,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모아서 물어보십시오. 그게 강제인지, 자유인지. 매번 그렇게 아이들을 남겨놓고, 도대체 뭣하는 짓입니까? 저는 야자를 빼기 위해서, 담임선생님과 1시간동안 이야기를 했었고, 제 친구는 각서까지 썼었습니다.

 매번 '자유롭게 편안하게 아이들을 가르치자' 라고 말만하지말고, 행동 좀 하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일당 좀 더 받고, 점수 좀 더 받을려고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그런 방법. 정말 없어져야 합니다. 

 야자와 방과후 수업을 위한 시간을 아이들을 위한 시간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일본에서나 다른 나라들의 학교에서는 특기활동이 상당히 발달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나라들을 본 받아서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바뀌어야 할 현재의 방과후 수업과 야자) 

 

**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는 완전 타율학습이었습니다(1994-2000)그후   야간자율학습은 지역에 따라서 강제적인 곳도 있으나, 그후 제가 살던 부산의 OO지구는  학생의 선택에 맡기는 곳도 있었습니다. 
 

 

Q7. 우리 나라 교육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노지: 지금까지 제가 겪은 바로써는 장점을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생각나는게 없군요.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단점은 아이를 너무 지나치게 코너로 몰고 간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서 그 곳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인데, 우리나라의 교육은 그런게 없습니다. 그저 모두 똑같이 똑같은 사람만 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기업에서나 나라에서는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은 창의성을 죽이는데에 특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특정한 학교를 가지 않는 이상, 똑같은 것을 행할 수 밖에 없죠. 아이들이 스스로를 못이겨내어 자살로 몰고 가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입니다.


 

Q8.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노지: 이충권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선생님이란 사람은 절대로 아이를 편견해서는 안된다. 니가 만약에 옷 잘입은 애만 잘 대해주고, 뭔가 조금 부족한 아이가 밉기만 하다면 너는 결코 선생님이 되어서는 안된다. 선생님은 뭔가 조금 부족한 아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매번 잘하는 아이는 조금만 돌봐주더라도, 그 부모님들이 다 알아서 잘 챙긴다. 하지만 부족한 아이는 그 부모가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너는 그 아이를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진짜 선생님이라는 것이다. " 

 위 이충권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서 제가 말하고 싶은 덕목이 전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선생님은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됩니다.  


Q9.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 간다면 어느 학년으로 돌아 가고 싶습니까? 그이유는 무엇입니까?

 

노지: 저는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돌아가라고 해도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과거는 너무 불우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훨씬 나으면 나았지, 결코 돌아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이 질문 또한 대답을 드릴 수가 없군요.

 

 

Q10. 제가 알기로는 일본어 전공이신데 군제대후의 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노지: 하하하. 제가 잠시 이 고민에 대해서도 블로그에 한 개의 포스팅을 해두고, 발행할 예정입니다만... 
 딱히 전공과 관련해서 계획은 없습니다. 제가 5월달에 군대를 가다보니, 제대후에도 1년을 더 쉬어야 됩니다. 저는 군대를 갔다와서 어느 정도 알바나 간단한 일을 통해서 돈을 모은 뒤 장기적인 일본여행이나 유렵여행을 떠날 생각입니다. 보다 세계의 많은 것을 접하고 싶으니까요. 여행이 어렵다면, 블로그 활동을 통해서 보다 활동폭을 넓혀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11. 앞으로 10년 후의 노지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실 것 같습니까?

 

 노지: 이 질문을 티스토리 인터뷰 질문에서도  받은 것 같은데요? 하하하. 글쎄요. 10년후에도 아직까지 블로그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혀가고 있지 않을까요? 제대후에 하고 싶은 것이 저희 어머니가 경영하고 계시는 인쇄소를 인터넷 쇼핑몰로도 만들어서 제가 운영을 해보는 것입니다. 지금도 주위 많은 블로거분들이 쇼핑몰에 뛰어드시고 계시는데요, 아마 저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12. 부모님에게 받은 가정교육중에 가장 큰것은 무엇입니까?

 

 노지: 가장 큰 것은 어머니께 배운 것이죠. 바로,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를 가질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함에 있어서 결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부터 열까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일어나는 일이지요. 사람과 돈독한 유대를 쌓을 수 있고, 자신보다 남을 더 위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제가 배운 가정교육 중 가장 큰 것입니다.

 

Q13. 우리 나라 교육에 대해서 노지님이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노지: 이제 우리 나라도 이렇게 잘못된 외길로 교육의 길이 왔으면, 좀 정신차리고 바뀌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수동적이고 똑같은 일만 하는 아이들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을 할 것인가요? 미래에는 창의성과 어느 분야에서 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재를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이 개방적이어야 합니다. 매번 수능 시험이 끝나면, 자살하는 아이가 끊이지 않는 우리나라 교육은 반성을 해야합니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억압과 공포가 아닙니다. 자유입니다.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노지님 블로그 바로가기 .... http://sosmikuru.tistory.com/1372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노지님의 글과 댓글을 읽고 아버지와 갈등이 많은 사춘기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머니의  교육으로 반듯한 사고와 성실한 청년으로 성장하고 군입대를 앞둔 노지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노지님이 갈등하던  사춘기에 훌륭한 스승을 못 만난 것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중고생시절이 가정문제(아버지와의 갈등), 경제적,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중고고 시절에 존경하는 선생님이  중1때, 담임선생님 1명 정도입니다.

 

저는 노지님이 인터뷰에 대답한 것이  우리 교육의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깊이 생각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이런 인터뷰를 계속 할 겁니다. 매주 한번 씩 블로거들을 인터뷰해서 우리 교육의 현실을 알리고 싶습니다.그리고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인터뷰 요청하면 꼭 응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육코너베스트로 선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루늦게 베스트가 되서  좀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