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시어머니들이 약 120명이 과천 대공원 안의 호수 앞에 모였다.
모두 컴퓨터를 하는 공통점이 있는 세련된 사람들이다.
나는 다음 우수 카페 "시어머니와 며느리" 창립 10주면 정모에 참석했다. 서울대공원에는 30년 만에 가는 것이라서 며칠 전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부산으로 이사가기 전 1980년도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었다.
대공원 입구에는 5,6,70대 등산객들과 소풍을 온 학생들로 가득했다. 내 눈에 생소하고 특이 한 것은 내 또래 아줌마들이 친구들과 두, 세 명이 등산복차림으로 꽈배기를 사서 먹으며 올라가는 것 이었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아주머니들이 길가에 앉아서 꽈배기, 구운 가래떡, 번데기볶음 , 김밥을 많이들 팔고 있었다.
양쪽 길가와 산등성이에는 개나리 진달래가 활짝 피어나고 있어서 기분은 더 즐거웠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결혼 후 거의 처음으로 혼자 야유회에 참석하는 날이다.
내 앞의 생은 늘 고달프고 드라마틱하고 충격적이고 평화로울 때가 적은 날들이었다. 나이 60이 돼서야 온전한 평화와 자유를 얻게 됐다. 그것도 깊이 감사할 일이다
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에 우연히 가입하고 내 인생이 조금씩 확장 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세상에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많이 있지만 노력하는 시어머니는 얼마나 될까?
나이가 60됐어도 세상일은 모르는 것 투성이 인데 앞으로 시어머니가 되면 나는 얼마나 헤멜 런 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시어머니가 되도 열심히 진실 되게 살아 갈 것이다. 그래서 오늘 모임에 참석을 했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호기심도 무척 많이 생겼다.
대공원 안에 있는 호수 가에는 이미 많은 어머니들이 모여 있었다. 시며 카페에서의 나의 아이디는 “두 아들 맘”이다. 이름이 적힌 명찰을 받아 목에 걸고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모두 나이들이 5,60대 초반으로 보였다. 세련되고 모두 멋쟁이로 보였다.
앉은 자리 순서대로 일어나서 자기 나이와 아이디 , 사는 곳을 말하고 앉았다. 1분만 말해도 2시간이 걸릴 것이다.
“ 부천에서 온 표준언니입니다. 몸매가 표준입니다.”
운영자 언니가 자기 발표를 했다. 과표준인 몸매라서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수박,연어, 자리, 엔노드, 쌍둥밤, 하늘여행, 착한 여왕, 청사초롱, 예린, 다보탑, 막가네, 수박향기, 짱짱네, 별이사랑, 짝궁, 잎새, 유자향, 깍쟁이, 밀향.....
“ 나이는 보이는 대로입니다~”
“ 나이는 묻지 마세요~”
“ 정능에서 온 평화주의자입니다. ~”
1.창립10주년인 모범카페 “시어머니와 며느리”
운영진들 ,잎새,복뎅이, 표준언니 ,는 기획부터 행사운영을 순조롭게 진행한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사람들이다.
신실님의 시낭송입니다.
2001년 1월 28일 3명의 회원이었던 카페가 지금은 회원수 11,000명을 넘었다. 그 동안에 봄 , 겨울 정모를 했다고 한다.
2.즐거운 장기 자랑시간 ,나이는 영원한 43세입니다.
43년생 언니의 코믹한 멘트에 이어서 장기 자랑 시간에는 시 낭독, 막춤타임, 에어로빅, 하모니카연주, 단체댄스가 이어졌다.
다람쥐님의 시낭송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었다.
일산 호수공원의 명물이라는 “꺽정이와 푸돌이” 의 통 키타 반주에 맞추어서 7080노래도 합창을 했다. 마음은 재빠르게 70년대로 가고 있었다. 마음이 맑아지고 머릿속도 하얗게 비워지고 있었다.
팔에 깁스를 하고도 신나니 춤을 저절로 추고 아싸! 신난다. 놀이 꽝인 나는 사진을 찍느라고 바쁘고 ~~오늘은 엄마들 세상이다. 우리도 잘 놀 수 있다 .이거야 !!
신나니까 둥글게 돌이고 돌리고 ..늦둥이를 목에 태우고 가운데서 함께 춤을 추는 사람은 멋쟁이 태권도 사범 엄마이다.
에어로빅이 아니고 라인댄스랍니다. 사랑하는맘(56세)님과 친구들입니다.
이 엄마들은 언제 모여서 에어로빅 연습을 했을까? 같은 동네에 사나 ? 순서는 잘 맞는데 줄이 안 맞아서 더 재미있었다.
하모니카로 동요를 부르면 따라서 노래도 부르고 ....이 엄마 멋져 부러요~~선그라스도 멋지공
3. 출장 부페는 질서정연하게 서서 기다려서 맛나게 먹고
나는 늘 혼자 집에 있어서 전혀 몰랐는데 멋쟁이 어머니들 속에 껴 있으니 내가 내 자신에 대한 관리가 전혀 없었던 깨닫게 됐다. 대부분 60대 엄마들인데 너무 세련된 모습들이었다.
나는 반성하는 의미에서 꼴찌로 줄을 섰다. 그런데 앞에서도 적게 먹는 사람들은 풀잎과 칼로리 적은 것만 약간 먹고 있었다.
나는 집에 돌아가면 열심히 운동 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음식을 다 먹고 난 후 쓰레기가 하나도 없게 정리 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당연한 것으로 보이게 모두 착착 질서를 잘 지켰다.
단체 사진도 한 장 찍고 ~~ 시며 방에서 모셔왔습니다.
4.추천을 통해서 선물도 주고
협찬으로 돌어 온 산나물, 손수건, 유자비누, 사과, 등등을 추천을 해서 주었는데 나는 말린 국산 산 나믈을 받았다. 나는 지방에서 왔다고 회비(20,000원)도 면제 받았는데 고마웠다.
참가자 전원에게 야외용 돗자리를 주었다.
태권도 사범엄마와 막내아들도 각자 즐거움에 빠져 있었다.
어느새 학창 시절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 가 있는 어머니들의 모습 ,개나리 진달래와 함께 방끗 미소를 짓고 싶었다.
5. 길거리 캐스팅을 왜 하는지 체험을 하고
위의 어머니를 뒷모습만 보고 60세라고 믿겠는가? 매일 2시간씩 수영을 한 결과이다. 집에만 있었던 나는 돼지 같아지고 ..에고 하루에 두 시간은 못해도 한 시간은 꼭 걸어야겠다. 고 나는 결심을 했다.
자 이제 제 눈에 띈 멋쟁이 엄마들을 소개 합니다. 당사자들은 아이디와 학년, 반 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비오는 날 "님은 65세랍니다. 와우~ 언니 ! 멋져요^^
6. 봄바람과 함께 어머니들은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몇 번을 망설이다 서울대공원에 갔다. 적극적인 나도 그런데 소극적인 어머니들은 혼자 못 올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긍정적인 변화를 해야 하고 자기를 좋은 장소에 데려다 놓으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돈도 거의 안 들고 행복해질 장소는 참 많이 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Daum 우수카페 “시어머니와 며느리” 이다. 온라인에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좋은 관계에 대해서 배우고 오프라인에서는 몸을 행복하게 해주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소개 했던 인사말을 대신하겠다.
“대전에서 온 5학년 10반 ”두 아들 맘“입니다. 멋쟁이 60대 언니들이 참 많습니다. 두 아들이 아직 다 결혼을 안했습니다. 언니들에게에게 많이 배우러 왔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motherdau?t__nil_cafemy=item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에게 지혜를 가르쳐 드립니다.!!
아들만 있는 엄마만 가입하는 곳이 아닙니다. 결혼한 분이나 자녀가 있는 분은 모두
가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가입하세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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