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맛집] 입소문 듣고 찾아간 1500원짜리 잔치국수

유성5일장에 가면  1,000원짜리 잔치 국수가 유명하다는 말을  둘째 동서에게 듣고 찾아 갔다. 명품애용자이며, 멋쟁이 둘째 동서는 부산 사람으로 대전에 산지  30년이 넘었다.

 

일류로만  치장하고 먹는 둘째 형님이 소개하는  유성장터의 국수집이면  맛은 확실할 것 같았다.  형님들은 모두 음식솜씨도 좋다.  나는  장 보러 온 사람들에게 물어서 가보니 잔치국수는 1,500원이었다.  

 

1. 간판도 없이  맛이 있다고 소문난 1,500원짜리 잔치 국수집

 

 식당 입구부터  북적이며 손님이 많았다.  김밥도 한줄에 1,500원인데 우엉이 든 김밥이었다. 앉아서 깁밥을 드시던 아주머니가 "맛도 좋아요. 저는 단골이예요."  해서 보니 김밥 재료가  6개나 들어간 정성이 담긴 김밥이었다.

 

 

3월 인데도 날씨는  꽃샘 바람으로  차가운 느낌이 머리 속까지 시원했다. 따뜻한 둥글레 차로 몸을 녹이게 한 배려가 보였다.

 

 

 

한그릇에 1,500원짜리 잔치 국수는 고명으로 구운 김만 올려 있었다.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은 양념장을  넣어서 김치와 함께 먹으면 무척 맛이 있다.

 

 

이집의 위치는 "유성약국 골목"이라고 말해 주었다. 간판도 전화번호도 표시가 없었으나  사람들이 잘 찾아 오고 있었다.

 

사실 이집을 찾아 갔는데 잘못찾아서 나는 다른 유명한 집에서 이미 "멸치국수"를 먹었다. 대전의 지역방송국에도 소개 된 유명한 집이라고 했다.

 

그집에서  국수 한그릇을 맛있게 먹고 "녹두 빈대떡"도 두 장을  사가지고 장 구경을 하다가  이집을 발견을 했다. 

 

손님으로 북적이는 이집은 간판도 없이  주인부부가  작게 장사를 하다가 두 배로 늘린 집이라고 했다.  나는 국수를 한 그릇 더 먹을까 하다가  그냥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2. 대전 지역방송에  소개된  유성의 '해송 멸치 국수"집

 

둘째동서 형님  말로는  유성보건소 근처라고 했는데 보건소 근처에는 없었다. 시장을 한 바퀴 돌아 보니 "미래 꽃집" 골목입구에  " 멸치국수"집이 있었다. 가축시장이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곳의 국수 가격은 2,000원이었다.  나는처음부터 1,000원짜리 잔치 국수가 맛있다고 들어서 찾아 온 것이다. 시장을 돌아 다녀보니 대체로 2,500원이었다.

 

"국수가 얼마나 맛이 있기에 방송에 다 나와요?" 하며  앉아서 국수를 드시는  아줌마들이 말해서 잘 찾아 온 줄 알았다.

 

 

나는 남편이 좋아 하는 녹두 빈대떡  2 장과 멸치국수를 주문을 했다. 늦은 퇴근을 하는 남편과 담소하며 막걸리와 함께 먹을 생각을 하니 즐거워졌다. 

멸치국수의 비결은 국물 맛에 있는 것 같다.  고명으로는 구운 김밖에 없었는데  청양고추  홍녹색을 총총 썰어서 만든 맛간장을 넣어서 먹으니 맛이 담백하고 좋았다.

 

 

국수에는 김치만 맛이 있으면 된다.   여주인이 직접 만든 간장,고추장, 된장,김치등이  모든 맛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맛의 비결은 국수국물과  영념장에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주문한 녹두 빈대떡은 기름을 듬북 넣어서 기름에 튀겨 내는 것같이 만들었다.

" 녹두로만 만들면 잘 붙지가 않서 부칠 수가 없어요. 기름에 튀겨야 합니다. 맛은 최고예요. 중국산이라서 그렇지요"

"중국산이면 어때요. 국산만 제일 좋다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지요"

 

잘 구워진 녹두 빈대떡을  포장하기 위해서  자르고 있었다.

 

유성시장을  한 바퀴 구경을 하고 20분을 기다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에게 전화를하니 시내로 출장 중이었다.  돌아 오는 길에 집에 잠시 들려서 "녹두빈대떡"을 먹고 가라고 했다.

 

밥을 먹을 시간도 없이 바삐 돌아 다니는 남편이 안스러워서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잠시 집에 들려서 빈대떡 반쪽을 먹고  서점으로 돌아 갔다.

 

다음 번 유성장 날에는 1,500원짜리 국수를 먹으러 다시 가봐야겠다.

 

*1,500원짜리 잔치국수집 위치: 유성약국 골목에 위치

*2,000원짜리 멸치 국수집 : 가축시장입구 "해송 멸치국수" 전화: 042)822-2667

 

** 지역신문 충청투데이  인터넷신문 메인에 선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의 대전 사랑은 [대전 맛집]소개로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