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대전 맛집] 시고모부님이 일 주일에 한 번은 가는 "소문난 진지상"

모과 2011. 2. 17. 06:30

 

공무원으로 정년 퇴직한 시고모님(72세)은 일 주일에 3번  유성구 구암역 근처로 테니스를 치러 다니신다.테니스 동호회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가는 생선정식집으로 시집식구들 9명이 출동했다.

 

 식사 때마다 반공기도 못드시는 어머니께서  외식을 할 때마다  밥을 다 드시고 기분도 좋아 하셔서  더 좋다.  60세인 내가 최연소 남편(62세), 큰동서 형님(67세) 큰아주버님(69세), 막내 시고모님 (70세) 시고모부님(72세),큰 시누이형님( 64세) 어머니 (77세) 아버님 (89세) ,장수사회가 실감나는 가족들이다.

 

* 왼쪽에 계신 분이 시고모부님, 오른 쪽이 큰 아주버님이시다.

 

우리 일행은  점심시간이 막 지난 1시 30분에 식당에 도착을 했다.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집이라고 했다.

 

 

기본 반찬은 깨순나물 , 연두부, 멸치 땅콩졸임, 김치, 숙주나물이 먼저 나왔다. 이어서  5가지 반찬이 또 나왔다.

 

 

김구이, 다래나물, 마른 호박볶음, 배추나물,  동그랑땡, 이어서  밥이 나왔다. 누눙지를 먹고 싶은 사람은 들어 오면서 바로 누룽지를 해 달라고 하면 즉석에서 만든 누룽지를 끓여 주었다.

 

 

*식사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이다. 지난 가을 5박6일 가족 여행을 간 일행들이다.

 

 

진지상 정식은 고기 복음이 나오는데 6,000원이고   생선정식은 7,000원이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생선 정식으로 통일했다.

 

 

 

오픈된 주방의 모습이 정갈했다.

 

 

계란찜이 나오고 오곡밥과 청국장이 나왔다.

 

 

팔팔 끓고 있는 청국장은 맛이 삼삼하고 좋았다. [삼삼하다는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다는 경상도 사투리]

 

 

7,000원짜리 생선정식은 12가지 반찬과 청국장에 오곡밥이 나왔다. 다 차려진  소문난 진지상의 '생선정식"이다.

 

 

큰아주버님이 만든 간이 의자는 인공 무릎 관절 수술을 한 어머니께서 앉으시라고 차에 싣고 왔다.

 

 

 

음식 솜씨는 한 솜씨 하는 분들이 갔는데  빈 그릇이 음식의 맛을  대변해 주고 있다.  식대는 63,000원 인데 요리 솜씨 없는 셋째 며느리인  내가 냈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건강과  일거리가 있을 때  지루하지가 않다.  한 달에 두 번 내가 대전 맛집을 포스팅 한다는 명목으로 그동안 신세를 많이 진 시집 어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

 

우스개 소리지만 시아버님이 매일 아침에 내 블로그의  글을 읽으시므로 우리끼리 살짝 갈 수는 없는 일이다. 블로그는 내게  작은 효도도 하게 해주고 있다. [대전 맛집 ]소개는 계속 됩니다.

 

대전맛집: 유성구 노은동  548-13(월드컵경기장 역 6번 출구)

전화: 042)525-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