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공리의 묘한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영화 "상하이 "

모과 2011. 2. 26. 06:30

둔산 시너스에서 큰아들과 함께 설날 연휴에 본 영화가 상하이였다. 공리와 주윤발이 나온다는 말만 듣고  영화를 봤다. 영화 첫 장면 부터 미국영화 분위기가 가득했다. 영화를 보면서  40대 공리의 매혹적이고 섹시한 매력에 빠져 들게 하고 있었다.

 

 

나는 공리를 처음본 것이 "붉은 수수밭"에서 였다. 장예모 감독은 그당시  우리 나라의 박찬욱 감독같이 세계 영화제에서 명성을 얻고 있었다.

 

"붉은 수수밭"은  영화의 내용도 화면의 분위기도 이국적이고 좋았던 영화로 기억이 된다. 공리는 중국을 대표 하는 여배우다. 그후에  본 영화 "황후화"에서는  중국여인으로만 보였다.

 

 

영화 "상하이"는 1941년 상하이를 재현했다. 세계 2차대전을 준비 중인 일본의 진주만공격을  막으려는 첩보원과 상하이 최고 마피아 보스인 주윤발의 아내 공리가 사랑을 하게 되는 영화이다.

 

 

 영화속에서 47세의 공리는  20대 여배우보다 더 섹시하고 예쁘게 나오고 있었다.  상하이에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와 부유함과 빈곤이 아름답고 화려함 속에 공존하고 있었다.

주윤발은 007 제임스본드 보다 더 멋지게 나왔고 일본의 이기주의고 잔인함은 중국인의 저항이 공감되게 했다. 상하이는 첩보영화 속에 필수적으로 있는  애정영화이다.

 

 

 

섬나라가 대륙인 중국을 먹어 치우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상하이에는  일본에 저항하는 각국 사람들이 모였다. 우리 나라의 상해 임시정부도 그곳에 있었다..매춘과 도박과 아편은 전쟁 속의 필요악이고  아편중독에 걸린  이름모를 여배우는  연기를  처절하게 잘했다.

 

 

영화 "상하이"를 보는 내내 영화의 내용보다는 공리의 매혹적인 모습에 눈이 따라 갔다. 조국을 위해서 저항군을 도와주고 있는 공리의 행동에는 공감이 되었으나 전쟁 중에 외국인과 유뷰녀가 바람이 나는 것은 보수적인 내겐 이해가 안됐다.

 

 

지금 상하이는 세계적인  금융도시이고 서울처럼 화려하고 큰도시라고 들었다. 함께 영화를 본 큰아들이  여행 중에 화려한 도시의 거리에는 나와 비슷한 아주머니들이 구걸을 해서 놀랐다고 했다.

 

영화가 끝나고 에스커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큰아들은 말했다.

"엄마! 살좀 빼!"

큰아들과  영화 내용에 대해서  대화하는데  주로 공리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며 집으로 왔다.

 

 

*공리도 살이 찌니까 매력이 감소하지요? ㅎㅎ

 

영화 "상하이"는 공리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게 하는 영화이다.

나는 그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은 볼거리가 많은  상업영화라고 생각한다.

 

* 영화코너 베스트로 선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다음 블로그간담회에 참석을 하러 서울에 갑니다. 가서 많이 배우고 오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