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위대한 탄생의 김태원이 최고 멘토인 이유

모과 2011. 2. 19. 06:30

 내가 위대한 탄생을 기다렸다 보는 이유가 있다.  그곳에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의 간절한 소망이 있다. 그소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있고 바른 길로 지도해 주는 멘토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독특한 음악을   듣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이다.

 

 "위대한 탄생"은 참가자들의 실력의 차도 보이지만 멘토들의 자질도 보여주고 있어서 사뭇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 위대한 탄생의 멘토,김윤아, 방시혁,이은미, 신승훈, 김태원

 

사실 34명에 오른 참가자들은  이미 가수로서의 재능과 가능성은 검증받아서 그자리에 온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34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참가자의 배경이나 가수로서의 자질은 시청자들의 눈에도 구별되고 있다.

 

 '위대한 탄생"이 "슈퍼스타 K 2"와 더 차별화 되고 있는  것은  멘토들의 자질이 구별되고 있다는 것이다. 5명의 멘토들은 어느 사회에나 있는 멘토들이다.

 

1. 내가 본 멘토의 순서는요.

 

김태원(47세) ,이은미(46세),신승훈(43세) ,방시혁( 40세),김윤아( 38세)이다. 절대로 나이대로 선택한 것이 아니고 위대한 탄생을 90%보고  느낀대로 선택을 하고 보니 인생의 경험과 멘토의 자질에도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됐다.

 

 2. 방시혁과 이은미의 독설의 차이 한가지

 

이은미는 맨발의 디바로 유명하고 노래도 유명해서 좋아 하는 가수이다. 그녀의 나이가 40대가 넘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내게도 애인이 있어요"는 불멸의 명곡이 될 것이다.

 

방시혁과 이은미는  참가자에게  듣는 순간 상처가  될 정도로 구체적이고 자상하나 비수를 찌르는듯 냉정하게 말해 준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 이은미는 꼭 대기실로 찾아가서 다독 거려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지적한 것을 고친 사람에게는 적극적인 용기와 칭찬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결정적인 실수는 멘토로서  패자들 중에서 한 명의 멘티를  선택을 하는 순간을 포기 한 것이다. 그 순간  그녀는  멘토의  자질의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멘토의 선택으로 다시 살아난 손진영과 권리세

 

 멘토는 제자의 자질을 끝까지 찾아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 기회가 어떤 기회인데 선생이 그기회를 포기하는지 정말 기가 막혔다. 그 간절한 수 많은 눈을 보고 어떻게 냉정할 수가 있는가?

 

그녀가 1급수라고  평가한 김혜리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나는 그녀에 대해서 무척 실망했을 것이다. 이은미의 참가자에 대한 평가는 음악에 대한 문외한인 내게도 쉽게 알아 듣게 자세하게 해주었다.

 

어쩌면 이은미의 선택대로 더이상 선택할 사람이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자기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 한 가지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그순간 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었어야했다.

 

 

방시혁의 그 도도함과  냉정함은 서울대 출신이라서 그런 것일까?  참 호감이 가기 어려운 그런 표정으로 어떻게 '죽어도 못 보내" 같은 감미로운 음악을 작곡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40년을 살면서 어려움이나 좌절을 경험해 보지 않고 가장 큰 좌절이 여자에게 차인 것 뿐인 사람같이 보인다.

 

주목할 점은 방시혁이 회를 거듭할수록 인상이 좋아지고 감동의 눈이 자주 된다는 것이다. 방시혁은 멘토로서도 존재하지만 참가자들을 보고 그 자신이 많이 배우고 있는 것같다. 노래가 아닌 인생과 간절함을 ....

 

3. 노래 잘하는 사람만 멘티로 선택하고 있는  김윤아.

 

사실 김윤아는 성신여대 재학중에 자우림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팀의 보컬로 데뷰한 여가수이다. 서울대 치대출신의 방송인과 결혼을 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나는 가수로서 김윤아는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한 사람일지 모르지만 멘토로서는 미스 케스팅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간절하게  원해서 가수가 되지 않고 수월하게 된 사람같고 유복한 생활을 해서 남의  간절한 소망을 이해를 못하는 사람 같이 보였다.

 

 

카나다 출신의 감미로운  목소리의 셰인이  세 명의 멘토의 선택을 받았을 때 나는 신승훈을 선택 할 줄 알았다. 내가 참가자라면  나를 선택한  멘토가  김윤아 한 명이라면 가수가 되기 위해서 그녀를 멘토로 선택할 수 밖에 없겠지만  여러 명 중에 고르라면 멘토로 선택하기 싫을 것 같다.

  

김윤아는 그자리에 자기가 왜 앉아 있는가를 깨닫지 못하는 멘토이다. 선생은 제자의 가능성을 끝까지 찾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참가자 중에서 노래를 잘하는 사람만  멘티로 선택을 한다면 멘토로서 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3.  긴 무명생활을 견딘 신승훈의 따뜻한 배려.

 

나는"위대한 탄생"을 죽 보면서  신승훈이 전형적인 충청도 아저씨임을 보고 혼자 웃은 적이 많이 있다.  남에게 싫은 말을 못하고 정이 많아서  조그만 가능성이 있으면 합격을 혼자 시키는 것을 많이 봤다.  그리고 옆에 앉은 방시혁이나 이은미씨에게 너무하다는 말도 가끔했다.

 

 

신승훈은 대전시민들이   SKY 대학 다음으로 쳐주는  국립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다. 이기회에 말해두지만 충남대학교는 대전시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100만평의 캠퍼스를 자랑하는 국립대학교이다. 대전대학이 사립대학교이다.

 

대전에서 변진섭의 모창을 하며 무명의 세월을 보내다 상경해서 성공한  가수이다. 발라드가수의 이미지 때문에 광고 출연을 안 할만큼 가수로서의 자존심도 대단하다. 그의 노래는 설명이 필요 없고 자작곡을 주로 부르는 몇 안 되는 가수이다.

 

* 카나다에서 온 왼쪽눈이 안보이는 셰인아버지

 

달콤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셰인이 신승훈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신승훈 그는 따뜻하고 배려깊은 멘토이기 때문에 그의 곁에서 위로받으며 노래를 배우고 싶을 것이다. 셰인이 신승훈 멘토에게 배워서  제2의 닉쿤이 되길 바란다.  태국의  닉쿤이 댄스가수라면  카나다의 셰인은 발라드가수로 승부가 날 듯하다.

 

4. 김태원은  과거의 자기 분신들을  멘티로 선택했다.

 

사실 나는 "위대한 탄생"을 보기 전까지 김태원을 국민 할매로서  웃기는 소리를 잘하는 유머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나는 위대한 탄생에서 180도 변해 있는 멘토로서  작곡가로서  그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네버앤딩 스토리"나  "사랑할수록 " 등의 주옥같은 명곡을 작곡한 사람이라는게 실감이 났다.

 

 

세 번의 감옥생활로  인생도 끝장이 날 것 같았는데   지금 그는 불사조 처럼 살아 나서 방송 3사를 누비고 있다. 그는 절대 고독에 놓여도 보고 ,가난도 해보고 , 100kg에 육박하는 비만에도 쳐해 봤다.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아픔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따뜻하고 배려가 있으며  참가자의 장점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멘토가  될 수가 있었다.

 

**연변에서 온 백청강과 이태곤

 

작은 가능성이 있으면  멘토들이 다 반대해도 그는 그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았다. 참가자의 절박함을 보고 손을 내밀고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었다. 바로 제자를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스승의 태도이다.

** 김태원의 선택을 받고 스승의 신뢰에 감동받고 고마워서 울음을 터트린 손진영

 

고도비만 양정모, 가난한 연극인 손진영, 부모와 떨어져 외롭게 살았던 백청강, 못생긴  이태곤 이 김태원을 선택했거나 선택받았다.  그리고 얼굴을 감싸고 울음을 터트렸다. 김태원의 위대한 선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제  그들이 김태원과 함께 기적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태원이 제자들의 가능성을 가지고 그 능력의 끝까지 찾아주는 모습을 보고 싶다.

 

5. 위대한 탄생의 조건

 

처음에  공중파에서 케이블방송에서 성공한 컵셉을 따라할 때 비난이 많았다. 3억이라는 상금을 내걸고  세계적인 오디션을 하고 최종 20명의 멘티를 선정하는 과정까지 왔다.

 

위대한 탄생이 성공하려면  멘티들의 잠재된 재능을 최대한 발굴해서 프로 가수로 화려하게 데뷰시키는 것이다.

 

나는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영화  오드리 햅번 주연의 "마이 페어 레이디"가 생각났다.  원석은 좋으나 다듬어 지지 않은 보석을 찾아서 갈고 닦고 세공해서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위대한 탄생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20명의 멘티와 멘토들이라고 생각한다. 여기부터는 멘티의 재능이 문제가 아니고  멘토의 능력의 한계가 보이는 것이다. 진정한 스승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나는 지켜 볼 것이다.

 

**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공부하며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글을 문화예술란에 송고하라고 댓글을 쓴 분이 계신데 저는 가끔 예능을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고 쓰고 있습니다. 저는 책, 드라마, 영화,예능을  45년간 본 취미여서 차별화가 좀 될거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