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

적은 돈으로 초등자녀 행복한 생일잔치 하는 방법

모과 2011. 2. 16. 06:00

 

나는   아들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자녀교육에 대한 방송이나, 자녀 교육 체험서 찾아서 보거나 읽었다.먼저 자녀교육에 성공한  부모의 경험담처럼 소중한 자료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

 

나는 한 달에 두 번 대형서점에  가서  교육이나  에세이 코너를 샅샅이 뒤져서 책을 사왔다. 그때 읽은 책들의 이름은 다 잊어버렸다.  그후에 읽은 책들로 예로 든다면  조수미 자서전, 정명훈 어머니자서전,쏘프라노 홍영옥 자서전, 홍정욱의 7막7장 과 같은 종류의 책들이었다.

* 놀이터에서 두아들의 어린 시절의 모습

 

어느 책에서 보니  현명한 엄마가 자녀에게 생일에 먹고 싶은 음식을 적으라고 했다. 아이가 적어 준대로  음식을 만들어서 생일상을 차리고 제일 친한 친구들 5~6명을 초대하게 했다.

 

참 좋은 아이디어라서 나도 그대로 했다.

 

* 막내가 유아원, 큰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일때

 

* 경주로 가족여행을 가서

 

나도 막내의 초등학교 1학년 때, 8살  생일에 먹고 싶은 음식을 쓰라고 했다.

통닭, 유부초밥, 떡볶기, 초코파이, 과자 몇 종류 , 오렌지쥬스, 초코렛, ...몇 가지가 안됐다.

우리집 막내는 아침,점심,저녁을 다 닭요리를 먹어도 좋다고 하는 아이다. 사실 어린이들이 좋아 하는 음식은 종류가 그리 많지가 않다.

* 23년전 막내 아들의 초등학교 1학년때 생일날 모임

 

사진에서보다 시피 ,후라이드치킨, 유부초밥, 떡볶기, 양과자, 과일, 오렌지쥬스, 초코파이로 만든 케익 , 초코파이 주변에는 삶은 달걀을 투명 색종이로 예쁘게 싸서 묶은 것이다. 부활절에 교회나 성당에서 주는 달걀과 비슷한 모양이었다. 

 

생일케익은 가족들과   잔짜 생일에 먹고 친구들은 토요일에 초대했다. 아들 친구들은  뜻밖에  투명 색종이에 예쁘게 묶은 달걀을 좋아했다. 평상시에 삶은 달걀을 잘 먹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다.

 

요즈음엔 아이들 생일파티도  유명 햄버거 가게에서 하거나 대기업에서 하는 고급 음식점에서 친구들을 단체로 초대해서 해주기도 한다.

 

모두 잘 사는 동네에서 경쟁하듯이 호화로운 생일 파티를 해주는데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아이들이 좋아 하는 음식으로 한다기 보다는 부모의 부를 과시하는 잔치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과시하는 것부터  부모에게 배우기 때문이다.

 

자기 자녀가  생일에 어떤 음식을 좋아 하고, 어떤  친구를 초대하고 싶어 하는지 물어보고 했으면 좋을 것이다. 생일파티는 정말 절친한 친구끼리 조촐하게 모여서 정이 담긴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추억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학급 친구들이 모두 몰려가서 밥만 먹고 가는 생일파티는 돈만 많이 쓰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제일 친한 친구와  소박하게 노는 것을 더 좋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무리 부자동네 더라도  상대적으로 가난한 이웃은 있게 마련이다. 그 이웃의 자녀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교육코너 베스트로 선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교육을 위해서 더 노력하며 글을쓰겠습니다.